시푸드 프라디아볼로

Seafood Fradiavolo. 이게 바로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파스타.
퀸즈에 조지아 다이너라고 있는데 거기만 가면 꼭! 한번도 빠지지 않고 이걸 시키곤 했다. 어느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다 그 다이너가 젤 맛있게 만든다면서.
남편 말이 맞았다. 꼬들꼬들한 씬링귀니와 넘쳐나도록 담아주는 오징어와 새우. 거기에다 핫소스 반병정도를 뿌리면서도 내가 먹을수 있도록 꼭 구석탱이는 핫소스없이 남겨두던 남편(그당시 남자친구 -.-)이 어찌나 기특하던지.
아쉽게도 몇년전부터는 요리사가 바뀌었는지, 예전같지가 않았고 아직도 새로운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갑자기 옛날생각이 나서 집에 있던 트레이더죠 모듬해물 (아, 이거 없었음 어떡할뻔..)반봉지로 만들었다.

재료: thin spaghetti/linguini (난 wholewheat사용), 모듬해물, 캔토마토 (crushed tomato나 whole tomato), 마늘 넙적하게 썬것, 생파슬리 (없으면 말린것도 OK), 올리브오일, 핫소스 (tabasco sauce), 소금, 설탕 조금

1. 스파게티를 끓는물에 끓여 익힌다.
2.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넙적하게 마늘을 후다닥 대강 볶은다음 모듬해물을 넣고 볶는다.
3. 곧바로 캔토마토를 국물까지 더한다. 주걱으로 토마토를 으깬다.
4. 마지막으로 파슬리를 더하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5. 설탕을 아주 조금 더한다. 단맛을 위한다기보다 토마토의 신맛을 없앤다는 개념으로. 너무 많이 넣지 않도록 주의. 달면 맛없음.
6. 핫소스를 조금 뿌린후, 스파게티를 넣어 버무린다.

포인트: 다진마늘 보다 마늘을 큼직하게 썰어넣어야 해물과 함께 씹히는맛이 프라디아볼로 다움.

 

 

14 Comments

  1. 지은경 · July 11, 2005 Reply

    오우~ 파스타의 거부할수 없는 강렬한 유혹!! ㅜㅜ.. 저 로우칼브 다요뜨 돌입했는뎅… 일케 절 마구 흔드시면 어째요.. (홀 윗 이니까 한그릇 먹어도 좋으련만~ ^^)

  2. 솜2 · July 11, 2005 Reply

    오호…저 파스타 무지 좋아해요…저두 돌잔치 있기 전까지 살 빼야하는데…
    이렇게 유혹을 하시면 저 어이하라구요…ㅠ.ㅠ

  3. 성희 · July 11, 2005 Reply

    거부할수없는 파스타의 유혹..ㅋㅋ 갱이님말이 딱 맞는것같아요.^^ 모듬해물에다가 핫소스.. 매콤달콤 씹히는 해물맛~ 먹고시퍼요~ ^^

  4. colajuice · July 11, 2005 Reply

    저도 이 파스타 식당가서 잘 시켜먹어요. (파스타 파마도로라는 식당에서 특히 더 잘 먹는) 그치만 혜원님표가 훨 재료가 풍성하니 맛나게 보여요.

  5. 정원희 · July 11, 2005 Reply

    이태리에 있는 저보다 더 잘해드시는것 같아요^^

  6. 서정숙 · July 12, 2005 Reply

    저도 그 diner 잘 알지요 전에 결혼해서 아이 낳을 때 까지 그 근처에서 살아서 면류를 좋아하는 저 때문에 주말 외식을 항상 그 곳에서 하곤 했었는데… 근데 혜원씨 파스타가 왜 그 diner 파스타 보다 먹음직 스러울까. 참 요리 잘하시는 것 부럽네요.

  7. 앤드 · July 12, 2005 Reply

    파스타는 다 조아요~다다~~~ㅎㅎ

  8. 혜원 · July 13, 2005 Reply

    일주일 두번씩 해먹다가 요즘 가뭄에 콩나듯 해먹으니 더 맛있는거 같네요. 일부러 파스타양을 좀 줄이고 배는 차야겠기에 해물을 반봉지 확 부었지요.

  9. 동화맘 · July 14, 2005 Reply

    욜케만 하면 진짜 맛난다 이거죠? ㅋㅋㅋ
    함 해보렵니다….
    사진 보니 진짜 먹고 싶어지네요 홍홍홍~~~

  10. 혜원 · July 15, 2005 Reply

    동화맘님 안녕하세요^^ 넘 간단하죠? 맛있게 해드세요~

  11. 한나 · July 15, 2005 Reply

    혜원님~ 지난번 잡지 보내주신다는 이벤트때 딱한번 혜원님께 아는척 했던 한나 입니다.
    이제 완전 커밍아웃 하겠습니다요~
    요즘 샵롸잇 캔캔 세일하잖아요. 어제 갔더니 토마토 통조림이 있더라구요.
    peeled plum shaped 토마토 캔을 샀는데요, 아직 따보질 않아서 잘 샀는지 모르겠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해서 이번 주말에 한번 해 먹어보려구 큰맘먹고 샀어요.
    저는 한식 종류로만 거의 밥을 해먹기 때문에 이런류의 요리는 할줄을 모른답니다. 해먹고는 싶은데 잘 안되네요.
    그래서 큰맘을 먹었다는 거지요^^
    혜원님, 주말 잘 보내시구요. 언제 한번 제가 뉴욕 가게되면 혜원님 회사앞에서 기다릴께요. 점심 같이 먹어요~
    (근냥 친한척 한번 해 봤습니다^^)

  12. 혜원 · July 15, 2005 Reply

    한나님, 커밍아웃 고맙습니다.ㅎㅎ 아직도 김치 잘 담가드시는지..ㅋㅋ 그 토마토 캔 맞을꺼에요. 한식이 원래 파스타보단 살도 덜찌고 몸에 좋잖아요..
    맛있게 해드세요^^ 그리고 점심 좋죠~

  13. 한나 · July 15, 2005 Reply

    ㅋㅋ~ 남편이 월요일 새벽에 과테말라로 출장을 가서 마침 오늘 밤에 와요. 월요일 부터 부지런히 배추김치, 동치미 물김치, 오이소배기 요렇게 3가지 김치 담궜어요. 휴~~ 가까이 사시면 좀 나눠드릴텐데..

  14. 혜원 · July 18, 2005 Reply

    아흐~ 진짜 아쉽네요.. 세가지나 하셨다니..대단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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