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파스타

정말 가을을 느껴보려고 오바다 싶을정도로 고구마, 얌, 호박을 많이 사놓는다. (뭔가 부족한게 있기에 먹는걸로 채우려는거겠지) 창밖의 나무도 하루정도 이쁜 노랑으로 물들어 아~ 가을이구나 싶었더니 그날밤 비바람 치고…일어나보니 삭막한 나뭇가지만 엉성…
지긋지긋하던 여름옷 정리해 넣고 드라이해놓은 뽀송뽀송한 쉐타 다 꺼내놨더니 습도가 백프로인 날씨의 연속이다.
이번주도 그냥 어두침침하고 찝찝한 날씨가 계속. 오늘밤엔 무서울정도로 비바람이 세다. 여기 어딘가엔 토네이도 주의보가 내렸다는데…

가을이라고 하기엔 이번주는 상쾌하지 않았다. 높은 가을하늘을 보여다오…

단호박과 시금치를 넣은 파스타. 어디서 본적이 있는 레시피를 떠올리며 대충 끼워맞췄는데 참 맛있었다. 호박을 너무 많이 익혀 으스러졌는데 딱 익을 정도로만 볶으면 완벽하겠음.

재료:
스파이럴 파스타
단호박
시금치
다진마늘
레몬즙
올리브오일
파마잔 치즈 간것

1. 파스타를 삶을동안 단호박을 작은 토막으로 잘라서 올리브오일 두른 후라이팬에 익을때까지 볶는다.
2. 호박을 덜어내고 올리브오일에 다진마늘과 시금치를 넣고 볶다가 시금치 숨이 죽기 시작하면 단호박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파마잔 치즈가 짭짤하기 때문에 너무 짜게 간을 하진 않는다)
3. 레몬즙을 조금 넣는다 (2 tsp정도)
4. 파스타를 후라이팬에 넣고 파스타 삶은 국물을 조금 넣은다음(파스타에 윤기가 날정도로만) 국물이 후루룩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끈다.
5. 파마잔 치즈를 듬뿍 갈아 얹어 먹는다.

 

 

6 Comments

  1. nina · November 16, 2006 Reply

    필라쪽에 토네이도 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더군요.. 비바람에 러시아워에 운전한다고 정신하나도 없었네요..-.-
    단호박은 정말 어디에넣어도 맛이좋은것같아요.. 파스타색깔도 가을 분위기네요.. ^^

  2. nina · November 16, 2006 Reply

    참… 이젠 시금치 먹어도 되나봐요… 한동안 시끌하던데 요사이 티비를 안봐줬더니 소식이 깜깜하네요..ㅎㅎ

  3. 꼬마양파 · November 16, 2006 Reply

    아…그래서 오늘 그렇게 무시무시하게 바람이 불었던게로군요.
    단호박파스타 색도 이쁘고.하아… 한.입마안~~

  4. Yoon · November 17, 2006 Reply

    와..색감이 너무이쁘네요.
    그릇하고 넘잘어울리고..정말 맛있겠어요.^^
    집에 호박고구마 너무많은데..대신넣어봐야쥐~~
    근데,어..시금치가왜요??
    건강에 좋다는 시금치가왜???????

  5. nina · November 17, 2006 Reply

    아.. 한동안 미국내에서 시금치 먹으면 안된다며 회수하는등 난리가 아니었는데… 요즘은 어떻게 됬는지 모르겠네요..
    신문 안보고 티비안보고 삽니다 요즘… ^^;;;
    컴켜도 볼것만 보고 다른건 싹~ 무시분위기네요.. 한국 소식도 깜깜하구요… 에궁~ 왜 이러고 사나 몰것네요

  6. 혜원 · November 18, 2006 Reply

    안그래도 이거 만드는날 퇴근하면서 회사애들한테 시금치 먹는거 괜찮겠지? 물어보면서 뉴스싸잇들 다 확인해봤네요.ㅋㅋ 이젠 안심해도 된다는데 그래도 꺼림직해서 팩되어있는거 말고 bunch 로 파는거 샀어요. 흙 막 묻어있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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