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go Salsa

밥동무가 다른 회사로 옮긴 이후로 요즘 나의 요리 인스퍼레이션은 주로 나와 함께 일하는 아트 디렉터에게서 얻는다. 2년전 이맘때 몸이 안좋았던 나를 위해 (그러고보니 난 항상 연말에 아픔?) lemongrass ginger soup을 만들어 보온병에 담아 와줬던 고마운 사람. 옆집 아줌마같이 생겼지만 불같은 성격을 가진 전형적인 뉴욕 토박이.

온갖 seasonal 알러지와 잔병을 달고 살아 알러지 스케줄을 꿰뚫고 있고 약에 대한 지식도 많아 우리팀의 약사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는 아트디렉터는 건강 문제로 식습관을 철저하게 조절하고 있다. 거의 매일 싸오는 도시락에는 베트남식과, 최근에 빠져들기 시작했다는 Ottolenghi의 이스라엘식 메뉴까지 추가… 먹는거라면 절대 거절하지 않는 내것까지 고려해서 항상 푸짐하게 싸오는 그녀는 내가 아는 사람 중 베트남식 샐러드를 최고로 잘 만드는 여자. 동양인인 내가 백인인 그녀에게 피쉬소스 사용법을 다 물어볼 정도다.

덕분에 나도 외면당하던 피쉬소스를 쓸 일이 많아졌다.

실란트로와 자색양파가 듬뿍 들어간 망고살사. 복숭아나 파파야로도 가능하지만 난 망고가 베스트인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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칲과 함께 간식으로 고기요리 옆에 사이드로, 아님 타코의 토핑으로도 손색이 없는 망고 살사. 정말 오랜만이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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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망고
자색양파
실란트로 (고수)

//드레싱//
피쉬소스
라임즙
다진마늘
흑설탕
소금으로 간

1. 망고, 양파, 실란트로를 원하는 크기로 자른 후 따로 섞어둔 드레싱을 뿌려 버무린다.

 

 

 

2 Comments

  1. 혜준 · November 25, 2014 Reply

    언니 혹시 반미 파테 만드는 법 알아? 파테라는 거 집에서 만들수나 있나. 차이나타운식 반미 맛있게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해? 난 검색해도 특별한 건 못 찾겠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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