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ked Eggs a la Co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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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도시락, 그리고 출근 준비로 분주한 아침 시간. 아무생각 없이 눈을 뜨는 아침엔 무조건 토스트 한쪽이 메뉴이고, 몇분의 여유가 있는 아침은 팬케익이나 후렌치 토스트, 늦잠을 잤을 경우는 씨리얼. 아주 추운날은 오트밀… 뭐 이런식으로 맨날 똑같은걸 먹는다.

좀 색다른게 먹고싶어질 무렵… 보기보다 쉽다는 baked eggs를 아침에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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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2인분

4 Tsp heavy cream (생크림)
2 Tsp 스틱 무염버터
4개 달걀
치즈 간것 (shredded cheese) 두줌
타임 (thyme)

오븐 375도로 예열

1. 개인 오븐용 그릇에 2 Tsp 크림과 1 Tsp 버터를 넣고
2. 2개의 달걀을 깨서 넣는다.
3. 그위에 치즈 한줌을 뿌리고 타임 한줄기를 넣어 오븐에 15분정도 굽는다.

———–

난 위에 떠있는 노란게 익지 않은 노른자인줄 알고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음 괜히 시작했다 하며 오븐문을 열었다 닫았다 시계만 보고 발을 동동 굴렸는데… 에라 모르겠다 후루룩 마시지 뭐 하며 꺼냈더니 그건 버터였다는. -.-;

아니 저 많은 양의 버터가! 하며 놀라실 분들 계시겠지마는… (나도 그 중 하나) 토스트를 찍어먹으니 완전 Balthazar에서 먹었던 Eggs En Cocotte 맛이 나는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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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이도 레스토랑에서 먹는거 같다며 국물까지 마셨다는…

 

 

15 Comments

  1. Jennifer · January 26, 2011 Reply

    이거 되게 맛있고 간단해 보이네요.
    개인용 오븐 그릇을 사야하는가 ㅋㅋ

  2. Diane · January 26, 2011 Reply

    집에서 주말에 브런치로 아쥬 딱이겠는데요~ ^^
    근데 꼭 생크림이 들어가야만할까요??
    오븐,,전주인이 너무나 더럽게 써서 안쓰고있는데,
    이포스트 보니 갈등모드로 들어갑니다. ^^;;

    • 퍼플혜원 · January 27, 2011 Reply

      생크림이 그 뭐랄까 느끼한 그런맛을 내는거 같은데 우유로도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3. sunnyvan · January 26, 2011 Reply

    저희도 마침 오늘 아침에 단조로운 아침식사에 대해 얘기했어서 뭘 새롭게 해볼까나 하고 있었는데 ^^
    이것 한번 시도해 봐야 겠네요. 생크림대신에 우유 넣어도 맛이 괜찮을까나요?

    • 퍼플혜원 · January 27, 2011 Reply

      우유 넣어보시고 말씀해주세요. 저도 항상 생크림이 있는게 아니라서요.. 근데 실패할까바 먼저 시도는 못하겠어요.ㅋ

  4. Bangsil · January 26, 2011 Reply

    심플하고 fancy한 아침메뉴네요! 타임 한줄기 저렇게 띄워 놓으니 넘 분위기 있어 보여요^^ Balthazar 링크 보다가 브레드바스켓 보고 너무 먹고싶어서 (저녁 10시가 다되어가는데ㅠㅠ)

    • 퍼플혜원 · January 27, 2011 Reply

      제가 후레쉬 타임이 겨우 부엌창틀에서 간당간당하며 키워지고 있다는거 아니겠어요. -.- 죽지 못해 살고있는듯 보이는 불쌍한 타임들…

  5. Hayoung · January 27, 2011 Reply

    혜원씨. 유하영이에요. 너무 오래되어 기억 못하려나. 우리..한 7년전 쯤 만났죠.
    우리 식구에게 일 꼬랄로..거기서 파스타도 사주었었어요. 우리는 2007년에 NC로 유학을 나왔고
    아직도 여기에 있어요. 지난 주 뉴욕에 일주일 가 있었어요. 남편이 퀸즈에 있는 어느 교회에 초대를 받아
    새벽기도회 설교자로 일주일 머물렀었어요.
    혜원씨 생각이 많이 났고 제 아이와 꼭 일 꼬랄로 트라토리아 거기 다시 가보자고 약속까지 하고 떠났는데
    이래저래 다른 스케쥴에 맨하튼에는 딱 하루 밖에 못 나갔네요.
    우리가 있는 동네와는 기온차이도 너무 심해서 우리는 심지어 코트도 없었답니다.
    아이들과 잘 지내는 모습을 내내 잘 보고 있어요.
    7년전에 우리 식구들에게 너무 잘 대해주었던 것 살면서 내내 고마워하고 있어요.
    뉴욕은 정말 춥던데요. 아가들, 남편..다들 건강하세요. 만약 또 뉴욕에 갈 일이 생긴다면
    그땐 연락해서 꼭 만나고 싶어요.

    • 퍼플혜원 · January 27, 2011 Reply

      안녕하세요 이름만 들어도 기억하지요.ㅎㅎ 아직 거기 계시는군요! 와 오래계시네요.
      아니 여기 넘 추운데 코트도 없으심..무지 추우셨겠다… 아드님도 정말 많이 컸겠는데요? 그게 벌써 7년전이라니…헉스.
      전 그 식빵믹스들 생각만해도 감동이에요.

  6. 몽중인 · January 27, 2011 Reply

    아놔~ 혜원님은 어쩜 이렇게 부지런하신가요ㅠㅠㅠ (이젠 자괴감이고 부러움이고 없이 그냥 막 울먹~)
    저희집은 아기 아침 이유식 시작하고서부터는 어른 아침은 아예 생략인데요. (뭐 그전에도 프렌치토스트 먹으면 아주 신경쓴 날ㅠㅠ)
    아기 그거 먹이는데도 버리는 숟가락이 최소 세개, 접시, 그릇, 가제수건 최소 3장, 턱받이까지~ 하이체어랑 식탁 닦고 설겆이감 싱크대에 가져다 놓으면(껌딱지 아기때문에 설겆이는 하지도 못함) 전 아침에 쓸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는 듯 해요. 남편은 혼자 출근을 하든말든…3일째 같은 셔츠를 입든말든…
    실은 오늘 남편 생일인데 미역국도 못 얻어먹고 무릎까지 쌓인 눈을 치우고 출근하는 거 보니까 맘이 짠~하네요.

    • 퍼플혜원 · January 27, 2011 Reply

      옴마 무슨 그런말씀을. 저흰 제가 끼니 건너뛰면 휘청거려서 예전에 지하철에서 쓰러진적도 있거든요. 특히 아침은 꼬박꼬박 챙겨먹어야해요. -.-
      남편분 생신 축하드린다고 전해주셔요~

  7. babycula · January 31, 2011 Reply

    어렵지도 않아보이면서 뭔가 있어보이네요~
    저도 아침식사 건너뛰고 회사갈때가 많은데, 간단레시피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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