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받으면 꼭 뭐라도 사야 그 선물에 대한 가치를 알 수 있듯, 베이킹으로 한번도 만들어보지 않았던걸 구워봐야 따 온 사과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것 같은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이 계절을 위해 저장해뒀던 새로운 레시피들을 들춰 본다.
Smitten Kitchen의 Whole Wheat Apple Muffin 레시피를 살짝 변형시켜 중력분 버젼의 사과 & 자두 머핀 완성. 자두껍질이 은은한 핑크빛을 더해 줌.
재료:
2 cups 밀가루
1 tsp 베이킹파우더
1 tsp 베이킹소다
1/4 tsp 소금
1 Tsp 시나몬 가루
1/2 cup (1 스틱) 무염버터, 실온
1/2 cup 설탕
1/4 cup + 1/4 cup 흑설탕 분리해 둠
1 달걀
1 cup 버터밀크나 플레인 요거트
2 사과 깍둑썰기 한것 (자두 섞어도 됨)
오븐 450도로 예열
- 밀가루, 베이킹파우더와 소다, 소금, 시나몬을 체에 쳐 둔다.
- 믹서기로 버터와 흰설탕, 1/4cup 흑설탕을 휘핑하고 연한 갈색이 되면 달걀, 버터밀크/요거트 를 천천히 더하면서 반죽을 섞는다.
- 2번에 1번을 섞고, 마지막으로 사과/자두를 더해 주걱으로 섞어준다.
- 위의 반죽을 머핀틀에 넣고 나머지 1/4cup 흑설탕을 반죽위에 골고루 뿌려주면 반지르르한 머핀탑으로 굽힘.
- 450도에서 10분정도 굽다가 400도로 내리고 5-10분정도 더 굽는다.
사과만 넣어도 충분하지만 자두의 새콤함이 시나몬향과 잘 어울렸던 빵.
그런데 이번에 확실해진 사실은 승연이가 익힌 사과를 싫어한다는 것… 카레에서도 다 골라내고 이번에 만든 머핀과 케익 모두 다 거절… ㅠㅠ
퍼플 매트에 꽂혀버렸네요~^^
이뻐요!!ㅎㅎㅎ
하하 세일인건 어두운색뿐이라 고민했었는데 요즘 쓰면서 정이 많이 들었어요. 흔치 않은 플레이스맷 색깔이라 더 좋구요.
승연이랑 준이가 식성이 비슷하네요.
준이도 익힌 사과는 안먹어요.
아무거나 가리는 거 별로 없는 준이는 양이 적고 아무거나 다 잘 먹는 것처럼 보이는 솔이는 외국 음식을 그다지 즐기지 않아요.
음… 양식과 한식하면 항상 밥을 선택하는 편이더라고요.
게다가 해산물 종류도 안먹고요…
한참 가을 타다가 요 며칠 저도 집 가국 배치도 새로 하고 하면서 좀 심기일전했는데 음삭들은 좀 해놨으니 이제 베이킹 할 차례네요.
전 요즘 베이킹만 열심히 하고 저녁메뉴는 좀 소홀했었네요. 정말 길었던것 같은 여름이라 가을 쿠킹이 참 기대가 많이 돼요. 아직 한건 하나도 없지만 ㅋ
승연이가 익힌 사과를 안먹는 다는 말에..
생당근은 완전 제일 좋아하는 스낵으로 먹으면서..익힌 당근은 음식에서 모조리 빼라고 하는 저희 둘째가 생각났네요..
물컹하는 질감을 싫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거 같아요.
가을향기가 날 것 같은 머핀이네요..
저는 Whole wheat으로 no knead buttermilk bread 만들었다가 망해서…
(역시 bread flour를 좀 섞든지 vital gluten을 좀 넣었어야 했나봐요…그렇게 뚝뚝 잘리듯 퍼석할지 예상도 못했네요…)
주말에는 그 반죽으로 호떡이나 만들어 먹으려구요…시나몬 가루 좀 넣으면 거기서도 가을 향기가 좀 날라나요? ㅋㅋ
맞아요. 익힌당근은 저도 그닥..^^;; 가려낼 정도는 아니고…
정말 애들은 그 씹히는 텍스쳐에 민감한가봐요. 그래서 울애들은 고기를 안먹는거 같아요.
전 아직도 no knead 브래드 시도 못했어요 ㅋㅋㅋ 와 이제 호떡의 계절이군요. 작년에 정말 많이 먹었는뎅.
가을 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