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달의 홍차

커피를 네잔까지도 마시는 습관을 버리고 네잔 중 두잔은 홍차로 대신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교보서적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고 교과서적인 내용보단 감성에 포커스를 둔 점이 마음에 들어 구입하게 되었다.

작가 자신이 직접 찍은듯한 완벽하진 않아도 따뜻한 느낌들의 사진들과 food writing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것 같은 그녀의 풍부한 홍차 묘사 단어들… 같은 차를 마셔도 어쩜 그녀는 소설을 쓰는거 같은.

열두달로 정리된 이 책은 그 달에 어울리는 홍차를 맛깔스럽게도 소개를 하는데 매월 한찹터씩 복습하기로 하고 어젠 “5월 당신과 함께하고 싶은 홍차” 를 다시 읽었다.

카페인 섭취를 위해 마시는 멋없는 커피보단 나도 홍차를 마시는 여유를 좀 더 누리고 싶다. 이런 나의 바램을 이 책은 더 불 질르는것 같다.

젤 첫장의 이 글, 웬지 자극적인…

*****
누군가는 책을 읽고
누군가는 여행을 떠나고
누군가는 울기도 할 때,

나는 홍차를 우린다.
*****

열두달의 홍차
by 김미지

 

 

4 Comments

  1. 혜정 · May 3, 2011 Reply

    저두 요즘 허브티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데 급관심이 가는 책이네요~^^

  2. Julie · May 5, 2011 Reply

    도서관에 요리책 빌리러 갔다가 혜원님이 얘기하신 이 책이 있길래 홍차에 관심없는 저이지만 반가운 마음에 훑어보다가 아예 빌려와서 읽고 있는데 홍차가 넘넘 마시고 싶어져서 부엌 구석에 유효기간 한참 지난 홍차꺼내 우려마셨어요.ㅎㅎㅎ

    • 퍼플혜원 · May 6, 2011 Reply

      그죠그죠. 저도 이거 읽으면서 차가 마구 땡기더라구요. 요즘도 밤에 한잔씩 하고 그래요. 이게 와인이다 이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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