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 서있을수있는 공간도 없을정도의 초미니 사이즈 부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책이 작년에 나왔다. 얼마나 작으면 Itty Bitty일까.
한국의 아파트 시스템에 익숙된 분들이나 땅이 풍부한 지역에 사는분들은 상상도 못할정도의 부엌. 난 봤다. 룸메이트와 함께 살던 원베드룸에서 나와 나혼자만의 스튜디오를 찾으면서… 내돈으론 그만한 공간밖에 못사는구나 하는 눈물나는 비참함을 보여준 그 아파트들. 마루 한구석에다 가스렌지와 싱크대만 두고 부엌이라 부르던 그 집들. (냉장고도 기숙사방에서 쓰는 무릎까지만 오는 네모냉장고를 내가 사서 딱 그사이즈로 뚤린 구멍안에 넣어야했다..-_-;)
도시생활을 얻는 동시에 버려야 하는것이 space란거. 도시에 사는사람들만 뼈저리게 느낀다.
이글이 에세이가 되기전에 그 얘긴 그만하고…
그런 부엌을 위한 책이다, 이책이.
내부엌은 그정도는 아니지만 정해진 공간에 늘어만 가는 살림을 현명하게 정리하는 방법을 찾을수있을까 싶어 이 책이 나오기전부터 기다렸었다. 그래도 사기는 아까워 지금까지 미루다 몇주전에 도서관에서 빌리게 됨.
안사길 잘했지. ^^;
정말 itty bitty kitchen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내용이었다. 이미 뭐가 많은 사람들에겐 별로 소용없는…하지만 한가지 유용한건 토스터오븐과 전자렌지를 이용한 음식 레시피들. 책의 반 이상이 모두 레시피라서 정말 최소한의 도구로 요리를 할수있는 음식들이 가득하다.
내용은 좋았지만 나에게 별로 맞지 않았다는…
The Itty Bitty Kitchen Handbook
by Justin Spring
오! 그럼 저에겐 맞는 내용이겠군요!
이사가신다구요?@@ 근처인데 한번도 못보고..어디로 가시는지..그곳은 부엌이 좀 크길 바라면서..^^;
저 맨하탄 꼭대기로 3월말에 이사가요. 연어가 되어 척척.
그날은 날이 좀 따셨으면 좋겠어요. 이사가는 곳은!!
부엌이 더 작더군요! 와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