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Freedom

photofreedom

올여름 가장 큰 숙제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사진들을 어떻게든 정리하는것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고 있다.

어떤 시스템으로 사진을 정리할것인지
디카가 있기도 전에 찍었던 사진들은 어디에 보관해둘것인지
CD에 백업해둔 사진들중 어떤것들을 뽑아서 어디에 보관할건지
비닐도 뜯지 않은 앨범들은 어떻게 채워나갈건지
앨범을 사용하기라도 할것인지 아니면 온라인으로 포토북만 만들건지
뽑은 사진들은 연도순으로 정리를 할건지 아님 이벤트별로 할건지…
등등…

사진들로부터의 해방을 도와준다는 이 책, Photo Freedom은 원래 스크랩부커들을 위한 책이다. 나도 언젠가는 스크랩부킹을 시작할거란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거기 맞는 시스템을 찾아야하기에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이라고 생각함.

기대만빵을 하고 읽은 결과, 내가 딱 원하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딱 한가지 얻은게 있다면 사진은 꼭 연도순으로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점. 보통 몇년동안 밀린 사진들을 보면 한숨만 나오는데 예를들어 지난 몇년동안의 할로윈 사진들만 모아서 앨범 한 페이지에 정리하는식의 이벤트/카테고리별로 사진을 정리하다보면 나중에 다시 들쳐볼때도 더 인터레스팅 하고 사진주인공의 성장 모습을 한눈에 볼수 있기때문에 더 make sense하다는거다.
흠.

이런식으로 이 책의 목적은 자칫하면 넘쳐나는 사진들로 스트레스가 될수 있는 스크랩부킹을 stress-free로  만드는것이기때문에 스크랩부킹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별필요가 없는 책이 되겠다.^^

Photo Freedom
by Stacy Julian

 

 

6 Comments

  1. · June 13, 2008 Reply

    요즘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특히 비닐도 뜯지않은 앨범에서 왕 공감) 솜씨없는 저는 스크랩부킹은 별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 책장에서 꺼내볼 수 있는 앨범들은 꼭 만들고 싶거든요. 포토북이 됐든, 직접 사진을 꼽아놓는 앨범이 되었든. 나중에 아이 크면 그대로 물려주고 싶기도 하고. 이벤트별로 정리하는 것도 꽤 괜찮은 아이디어이긴 하네요. 이번에 딸 돌잔치 준비하면서 그동안 찍은 사진들 다시 쭈욱 보고 있는데, 일단 포토북부터 만들고 다시 생각하려구요. 사진 정리하는거 정말 쉽지 않네요.

  2. 워너비 · June 15, 2008 Reply

    저 역시 외장하드에 가득한 사진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었거든요… 외장하드도 날릴 수 있는 여지가 많은 백업수단인지라 (특히나 친오빠 집에 좀도둑이 들어 포트폴리오가 담긴 외장하드와 컴퓨터를 모두 도둑맞았다는 소식을 들은 뒤부터 더욱-_-)..
    요즘은 친구 결혼선물로 그 커플의 역사를 담은 사진만 모아서 포토북 만들고 있어서요 (혜원님이 알려주신 blurb사이트 이용해서요^^ 다시 한번 감사!). 그 책이 괜찮게 나오면 중요한 이벤트들만 모아서 카피를 하나 만들어 두려구요. 5년간의 유학생활을 정리하는 시점이라 그런지, 그 시간의 기록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이 좀 되네요 (그럴 시간에 논문을 써야 할텐데 말이죠-_-). 항상 좋은 아이디어와 정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3. 혜원 · June 16, 2008 Reply

    저도 친한친구집에 도둑이 들어서 아이 사진이 든 랩탑을 가지고 갔단 얘기듣고 섬ㅉㅣㅅ한데 참 행동으로 옮기는게 쉽지 않네요. 포토북을 만든다고 해도 그외 사진 저장도 그렇고.
    모든사진을 다 정리하려고 하지않고 중요한것만 정리하는쪽으로 해야할거 같아요.

  4. Jung Ahn · June 16, 2008 Reply

    헤원님 저와 너무 같은 고민중이신데 전 더 고민할거리가 많네요..ㅋㅋ 전 큰애가 만 5살이 넘었고 둘째가 이번에 돌이었어요 근데 단 한번도 포토북을 만든적 없고 사진도 거의 현상한적 없고 큰애 낳을때만해도 디카가 이정도가 아니어서 사긴 샀는데 필카가 더 편해서 필카 사진이 더 많고..돌 되갈때쯤부터 디카로 많이 찍었는데 사진 질이 지금보다 현저히 떨어지고..하여간 양은 실로 정말 어마어마 방대해요. ㅠㅠ
    저도 올해가기전에 이 사진과 앨범작업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보려구요 ^^ 혜원님 좋은 아이디어 많이 부탁드려요
    참 그 blurb에서 저도 오더해보려고 하는데 shutterfly보단 더 좋겠죠? 왠지 더 좋아보여요 ㅁ.ㅁ

  5. 강제연 · June 16, 2008 Reply

    언니가 이 책좀 읽고 따라한것좀 여기 올려줘서 보여줘요~나도 요즘 엄청 사진에 치여살고있어요~심지어 결혼후부터 지금까지 있는 사진 다 컴퓨터에 있거나 출력한 낱장으로 그대로 있다구~~~ 겨우겨우 정신차려서 아이사진만 인터넷 사진첩 만드는걸로 만들었는데 정말 나중에 윤진이한테 보여줄려면 지금부터 더 미루지 않고 정리해야할것 같아요~꼭 여름방학 끝나고 개학앞두고 숙제와 일기 안한것 같은 기분으로 매일 살고있어요~pleeez help~~~

  6. 혜원 · June 17, 2008 Reply

    저도 더 늦기전에 정리해놓고선 깔끔한 출발을 하려고 하는데..JungAhn님은 제가 말만 들어도 속이 답답하네요. ㅋㅋ
    제연아, 이 책말고 다른책들도 있는데 그냥 여기서 다같이 이벤트같이 해볼까봐. 그럼 내가 일단 공부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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