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댕기기

여기오면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먹고싶은거 막 먹으면서 돌아다닐 수 있을거 같더니 막상 와보니 여기저기 약속장소로 이동하기바빠 여유롭게 다닐 기회가 잘 없다. 그래도 이대앞을 혜준이와 돌아다니며 맘에 드는 사진을 하나 찍었다.
3년전과는 눈에 띄게 달라진것이 외국인이 더 많이 보인다는것과 길거리 음식문화도 일본스타일이 쫌 들어온거 같다는.. 촌스럽게 이런거 찍는 날 보는 다른사람의 표정도 만만치 않더만.. 차라리 한국인같이 생기지라도 않았으면 외국인인가부다 하고 이해를 했을텐데 한국말까지 하면서 우와~우와~ 거리면서 돌아댕기거나 버스나 지하철에서 헤매니 더 민망하다.. ㅡ.,ㅡ

이대앞 다꼬야끼 구루마..

많이 먹으면 느끼하지만 배고플때 먹으니 맛있다.

그리고 저녁때 먹은 게장 정식. 난 매운게장보다 간장게장을 더 좋아하는데 뉴욕에선 찾기가 어렵더라.. 괜히 살도 없는게 비싸기만 하고말야..-.- 저 빨간 알을 보아라..

꾸준히 연락만 하던 그리운 사람들.. 몇년만에 만나도 어색함 없이 편안하고 재미난 만남. 선진이언니의 딸 경민이는 놀라운 음악실력으로 날 놀라게 함. 아이고 귀여워라~

경주언니까지 나와 넘 방가웠어요~ 언니의 리본곰돌이 나도 거의 살뻔 했음.^^

글고 NYU같이 다녔던 소영언니. 바람머리 진짜 머쪘어~^^

처가집이라는 한정식집에 날 델고 갔는데 인테리어가 특이했다. 주막에 앉아있는거 같아서..주위엔 술취한 직장인 아저씨들도 많고 ^^;

친구들 만나면 방가워 어쩔줄 모르는 나..

 

 

5 Comments

  1. joy · December 23, 2004 Reply

    오~ 이대앞에 저런곳이 있군요. 여름에 갔을땐 못봤어요. 여름이라 그랬나? 저도 느낀건, 일본음식이 많이 유행하더라구요. 오꼬노미야끼 파는 집들도 많고, 강남역에 일본식 선술집들도 많더라구요. 간사이우동이라는델 갔었는데, 정말 일본에 와있는 느낌이더군요. 그 밖에 독일하우스맥주집도 많이 생겼더군요. 그리고 외국인도 무지 많죠? 어딜가나 외국인이 많은 것도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비슷한걸 느낀 것 같아 저도 덩달아 신나네요 ^ ^

  2. 워너비 · December 24, 2004 Reply

    이대정문앞에 묵묵히 닭꼬치 파시는 아저씨 아직도 계신지 –;;
    그 아저씨 닭꼬치가 세상에서 젤 맛있거든요. 말 한마디도 안하시고 꼬치만 구우시다가 갑자기 가위를 말없이 쓰윽 내밀어서 먹기 편하게 꼬치 잘라내주시는 배려 ^^;;;
    먹어도 배고프다 아쉽다 친구랑 툴툴대면 또 말없이 꼬치에 끼울 떡을 쓰윽 우리 앞으로 밀어주시던 아저씨..
    그 닭꼬치도 드셔주세요 ^^
    전 지금 젤 그리운 게 그 닭꼬치랑 미고에서 파는 케잌이라는..-_-;;
    넘 부럽네요 ㅠㅠ
    해피 크리스마스!

  3. 유선 · December 24, 2004 Reply

    우띠..해피 크리스마스..
    저 반찬들을 다..우띠..
    저 거리의 맛있는 것들..우띠..
    지인들 만나는 재미가 그득하시겠어요~~

  4. 연정 · December 26, 2004 Reply

    내 사진이 너의 홈피에 올라올줄 몰랐는데 쑥스러우면서도 재밌네

  5. 혜원 · December 26, 2004 Reply

    조이님, 아마 그땐 여름이라 없었나보내요. 꼭 호두과자 만드는 틀에다 굽는것이 추운날씨에 더 어울리니까..
    워너비님, 그 닭꼬치 파시는 아저씨 얘기만 들었는데 보진 못했네요. 찾질 않아 그런건지. 담에 가게 되면 찾아뵙고 사진이라도 한장..ㅎㅎ 아, 그 미고. 왜 이제 얘길 해주십니까. 까먹고 안가봤네요..^^;
    유선님,^^ 자꾸 우띠하시게 해서 죄송^^;;
    연정언니, 앗, 이게 언니의 첫사진인가요? 하긴, 자주 봐야 찍길 하쥐..나 이때 얼마나 재밌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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