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ing Seoul: 노량진 수산시장

수족관보다 더 재미있는 노량진 수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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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부산에 오래 살면서 광안리 바닷가의 수산시장을 마켓 들르듯이 갔었기때문에 이 모든게 익숙한데 그런 경험들을 내 자식들에겐 어떻게 전달해주나… 난 정말 이런거 무서워하고 이상하게 생겼다고 안먹는 자식들로 키우고 싶지 않은데 이것 또한 내 의지와는 상관없더라는. 지금까지 봐서는 승연이보다 승빈이가 나의 입맛을 닮을것 같음. 전복회를 한접시 싸악 끝내고 더 달라며… 아쉬운대로 뉴욕에서 해삼 전복 문어등을 구해 집에서 자주 접하게 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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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승연이는 몇몇 종류를 알아보았다. 자기 animal encyclopedia에 있는거라며 디게 좋아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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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도 좋아하는 승연이는 이렇게 흥미로워하는동안 승빈이는 무슨 귀신의 집 돌기라도 하듯 발을 동동 굴리며 더이상 안가겠다고 난리. -.- 통로쪽으로 축 쳐진 생선들은 피해 다녀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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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적지 장어집에 도착해 아주머니가 장어 잡는 모습에서부터 손질하는 모습까지 입을 쩍 벌리고 지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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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걸 보고 집에서 장어구이를 안먹는다고 할까봐 나름 염려도 했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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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동안 먹으라고 새우깡 한봉지도 사다주시고.. 이런저런 사소한 인심이 참 특별하게 받아들여지던 이번 여행이다. 지난번 먹던 토마토를 건내주시던 시장 할머니에서부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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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볼때마다 웃음이 나는 개불. 차마 미국친구들 기겁할까봐 페북에는 못 올렸던 사진. 맛은 있는데 왜 이모양으로 생겨가지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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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노아맘 · September 16, 2013 Reply

    ㅎㅎㅎ 마지막 멘트에 빵 터지고 갑니다. ㅋㅋㅋ

  2. Clara · September 17, 2013 Reply

    하하하하…하긴 모양이 쫌 그래요~ 그쵸?
    장어구이는 맛있게 드셨어요?

  3. 이진 · September 17, 2013 Reply

    승연이의 저 호기심으로 빛나는 눈빛,
    산 경험이라고 하나요?책에서만 보던 것들을
    직접 접했으니….뿌듯해 보여여~~^^

    • 퍼플혜원 · September 17, 2013 Reply

      ㅎㅎ 네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저게 다 먹는거냐고 놀라기도 하구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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