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Trip to Georgia 5 – Charleston, South Carol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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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날이 풀려 내복 역할을 했던 한겹은 벗어버리고 따스한 남부의 햇살을 쬐는 날들이 계속. Savannah에서 북쪽으로 두시간 거리인 South Carolina 주의 Charleston.

결혼식으로 한번 다녀왔다는 회사 동료가 꼭 가봐야하는 너무 예쁜 도시라며 레스토랑 정보까지 주고 다 해도 시간상 너무 빠듯해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는데 또 이래저래 끼어맞추니 또 되더라는.

또 항구도시. 032813-2

사바나에서와 마찬가지로 찰스턴도 주차공간을 찾는게 하늘에 별따기였다. 거의 스트릿파킹은 불가능하므로 군데군데 있는 유료주차건물로 들어가는게 더 빠르다.

주차장 가까이 있던 Waterfront Park. 삼십분의 시간을 소비했던 벤치 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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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빠진 다리 밑에는 굴들이!!! @.@ 오 맛있겠다…032813-5

아무리 작은 도시라도 당일치기로 관광을 한다는건 무리인것 같다. 영화에서나 볼듯한 옛날 대농장 투어를 너무너무 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포기하고 마켓과 주요 레스토랑들이 밀집되어있는 French Quarter을 돌아다니기로 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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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을 걸으며 아기자기한 유럽풍의 건물들과 정원 구경을 아주 잘했다.
Swiss chard같이 생긴 식물을 알아보고 승연이는 저거 우리 국에 넣어먹는거 아니냐며 아는척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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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장소로 선택된 Barbara Jean’s.

첫번째 초이스였던 Poogan’s Porch에 줄이 길어서 (음식도 리뷰가 좋은데 개인집을 개조한듯한 레스토랑 내부가 완전 마음에 들었다. 바로 나와야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이 지방에서 유명하다는 She Crab Soup으로 시작. 우린 또 튀김으로 통일. (이상한건 이렇게 튀긴음식을 계속 먹어도 별로 느끼하지 않았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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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브레드가 환상적. 지금까지 먹어본 콘브레드중 베스트. 032813-10

Charleston City Market.032813-11

기대 만빵으로 들어갔다가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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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역 특산물로는 이 Dried Okra Chips밖에 없었고 (하나 사서 맛볼껄..) 나머지는 모두 웬만한 기념품샵이나 야외마켓에서 볼수 있는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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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역시나 마차와 말들을 많이 볼수 있는데 길건너려고 서 있다 어디서 물이 콸콸 쏟아지는 소리가 나서 돌아보니 말이 쉬야를 그냥 길거리에서 하고 있었다는.. 정말 오랜시간동안 폭포같이 쏟아지는데 옆을 지나가는 차들은 강같이 흐르는 소변위로 지나감 ㅋㅋ
나중에 보니 그걸 담당하는 청소차들이 돌아다니며 이렇게 도로를 씻어내려 너무 웃었다. 032813-14

이렇게 겉만 훑고 떠나기가 많이 아쉬웠던 찰스턴.032813-15

앞에 걷고 있는 가족들 뒤에 천천히 걸으며 놓칠새라 양쪽으로 셔터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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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살기엔 단조롭겠지만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일까. 어떻게 집들이 하나같이 센스있게 꾸며져있는걸까. 032813-17 032813-18 032813-19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웠던 골목길들.. 032813-20

옛날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요소들이 많이 눈에 띈다.032813-21 032813-22

동료가 추천했던곳은 Magnolia’s 가 저 앞에 보인다. 음식과 분위기는 최고였던것 같은데 도저히 캐주얼차림으로 애들 데리고 들어가기가 쑥스러워서 패쓰. 032813-23

찰스턴을 떠나는 길에 강가 산책로 The Bat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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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샷. ^^032813-25

 

 

6 Comments

  1. Jihye kim · April 18, 2013 Reply

    골목길 환상이네요…
    인증샷고 재밌고요…
    어느 도시든 당일치기로는 참맛을 느끼기에누부족한 거 같아요.
    적어도 1박은 해야지…
    서부랑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들이 매력적이에요.

  2. Mindy · April 20, 2013 Reply

    와우, 저 지금 혜원씨 따라 조지아에서 찰스턴까지 로드트립을 함께 한 느낌이에요.

    작년에 친구가 사는 플로리다에 운전해 내려가면서 갈때, 올때 사바나, SC 다 지나서 버지냐로 돌아왔는데 아이들 데리고 저런 구경은 엄두가 안나서 그냥 무작정 달려 돌아왔거든요.

    찰스턴도 정말 멋진 곳이네요. 골목길 사진이 넘 멋져서 한참을 봤어요.
    사진으로 보는 승빈이랑 승연이가 훌쩍 커버린 느낌이에요.
    다음은 승연이네 가족이 어디를 가실지 더 궁금해져요..^^

    • 퍼플혜원 · April 24, 2013 Reply

      정말 오랜만에 여러곳을 다녀봤네요 ^^
      저희도 플로리다 한번 다녀올까 했었는데 이번 여행 해보고는 그냥 비행기 타고가자 했어요 ㅋㅋ
      그쪽에서는 좀 더 가까우니 꼭 한번 다녀오세요! 넘 예쁘더라구요.

  3. pebble · April 23, 2013 Reply

    아 저도 이 곳은 찜해뒀어요.. 이 근방에서 몇 안되게 가보고 싶어서 리스트에 올려뒀거든요.
    승빈이가 이렇게 컸으니, 본격적으로 여행 다니실 맛, 슬슬 다시 나실거 같네요.
    (근데 여행기 번호가… 4번이 두번 들어간거 같아요.)

    • 퍼플혜원 · April 24, 2013 Reply

      번호 고쳤어요! ㅎㅎ
      네, 이제부터 슬슬 다녀도 될거 같아요.용기 생겼음. 꼭 가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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