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 5일째 (사진 업뎃)

벌써 5일째다. 너무 시간이 빨리간다, 흑.
역시 엄마집 있으니 편한건지 식욕도 더 좋아져 집에 들어올때마다 먹을거 한아름 사오고..새벽에 일어나 배고프니 빵 두조각씩 먹고, 쫌 있다가 시간돼서 아침 먹고, 커피 마시면서 떡이나 빵 또 먹고, 쫌 있다가 점심 먹고…하루종일 먹다가 끝나는거 같다.
어제는 적고구마빵(적고구마는 또 머야 @.,@) 과 녹차코코넛밀크빵을 사 와 그자리에서 엄마랑 아빠랑 다 헤치웠다. 얼굴만한 빵 두개를.. 뭐니뭐니해도 빵은 정말 여기가 너무 맛있다. 쫄깃쫄깃하고 보들보들한것이.. 감탄, 또 감탄~
아~ 다시 돌아가면 얼마나 그리워질까…

거의 연락할 사람들은 다 했으니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친구만나기에 들어갔다. 그사이에 엄마 아빠가 된 친구들이 너무 많아 잠시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친구들을 빼닮은 2세들을 보는것도 재미가 솔솔한걸..
만나는 친구들에게서 요즘 뭐가 유행인지 업뎃 받을때마다 신기할 뿐이고.. 버스 시스템도 바껴 혜준이게서 강의도 쫌 듣고..^^; 에고 매년 나와야지 이런것도 척척 알아서 하지 싶다.. 촌넘이 따로 없음. ㅠㅠ

제일 답답한건 내가 가지고 온 랩탑이 인터넷에 연결이 안된다는거다. 그래서 찍은사진들을 여기에 당분간 올릴수가 없다. 담주에 남편오면 어떻게해서라도 고쳐봐달라고 해야쥐…

오늘은 엄마랑 중남미문화원에 갔다가 치과에 가야한다. 으윽.

서울땅에 내리자마자 혜준이랑 공항에서 먹은 오뎅우동.

집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20년 된 크리스마스 트리..

우리가 보낸 카드들을 모두 여기저기 진열해 두신다. 지저분해보일수도 있지만 오히려 정겨운…

따뜻하고 사람냄새 폴폴 풍기는 우리집에 오니 좋다.^^

집에서 엄마가 샤샤샥 만들어주신…

호박 국수 ^^

또 저녁땐 양 먹으러 나가고… 조명이 좀 어두워서 양 특유의 쫄깃함이 사진에 안나타나는군..

 

 

12 Comments

  1. 송이 · December 15, 2004 Reply

    중남미문화원,정말 좋아요
    남미의 풍미를 느끼죠,
    뭣보다 정원에서 먹는 쿼사딜라도 좀 비슷한 맛이 나구요.쯥…
    저희식구는 거기서 바닥을 냈어요.ㅎㅎㅎ
    내일은 뭘 먹을까요?
    생각해놓으세요.

  2. 성희 · December 16, 2004 Reply

    너무 좋으시겠당..
    저두 한국에 가고픈것이.. -_-;; 미국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이런소리를 하는지..ㅋㅋ
    암튼, 가족과 함께 따뜻하고 멋진 연말 한국에서 잘 보내시고 오세요.. 뉴욕은 제가 잘 지키고 있을께요..ㅋ

  3. Kat · December 16, 2004 Reply

    진짜 부럽당…
    나같으면 한국가면 빵 절대로 안먹는데 말야. 나의 메뉴는 아침-김밥, 점심-우동과 떡볶이, 저녁-한정식 이런거..ㅋㅋ 쓰다보니 배고프고 서글프다 야. ^^

    재밌고 환상적인 휴가를 보내는거 같아서 진짜 부럽다. 나도 올란도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음~ 지금은 돌아 오는거 생각하기도 싫겠지만 나랑 서진이는 너 오면 신년파티는 어떻게 할까 그거 생각하고 있다. ^^ 재밌게 보내! 울 남편은 내일 돌아온다.

  4. 유선 · December 16, 2004 Reply

    아흐..맨날 와서 글 올라온것 없나..기웃 거린 보람이 있네요..ㅋ 사진이 빨리 올라올수 있음 좋겠다 그지요?
    아..엄마집..이란 그 말이 정말 정겹다는..아빠가 삐지실라..헤헷..친구들 만나서 부럽고..먹기가 바빠서 부럽고..아..부럽 천지에요..계시는 동안 잘 지내시고..건강하세요..ㅎㅎ 또 오지요~~아..부러버~~

  5. 혜원 · December 16, 2004 Reply

    엇 송이님, 여기에도 들어오셨네요. 안그래도 어제 통화하고 오늘 기대만빵하고있는뎅. 아침에 전화기다릴께요. 어제 치과에서 마취를 너무 아프게 해서 저녁때 완전 앓아누웠었거든요 -_-; 오늘 불닭만 아니면 다 될거 같아요. 메운거 들어가면 듀글꺼 같음..ㅠㅠ

    성희님 그죠..아마도 그때가 젤루 그리워할때인거 같아요..그러다 일년 이년..이렇게 다 지나가죠..^^;
    Kat, 안그래도 너희한테 멜 쓴다는게 이러고있엉. 미안^^ 내일 신랑 가시는구나. 넌 좋겠네.^^ 올란도 잘 다녀오고…서진이가 넘 부러워하겠다 얘. 신년파티 멋지게 함 하자!
    유선님, 저두 답답해요 사진이 없으니.. 사진들 쫘악 대기하고 있는데.. 항상 이렇게 기다려주셔서 고마워요~^^

  6. 윤희 · December 16, 2004 Reply

    혜원님 좋은 시간 보내고 계시네요. 오랜만에 집에 오시니까 좋으시죠? 혜원님 글에서 즐거움이 뚝뚝 떨어지네요. ^^
    오랜만에 오셔서 바쁘시겠어요. 치과 다녀오셨어요? 맛있는거 많이 드셔야하는데…^^;;;
    근데 서울에 계시는거예요? 혹시 마주치게 되면 무지 반가울거 같아요. ^^ 가족들과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드세요. *^^*

  7. 제연 · December 17, 2004 Reply

    어? 언제 간겨? 좋겠당~ 잘 지내고 팥죽이랑, 양고기랑, 모나카랑…다 많이먹고 와~안그래도 크리스마스 카드 늦게 보내게 되서 언니한테 미안했는데 한국에서 오면 도착하겠당…ㅋㅋㅋ 즐거운 성탄과 새해되세요~

  8. 지선 · December 18, 2004 Reply

    정말 부럽네요. 한국 못나간지 벌써 4년째++ 잠시 한눈 팔다가도 문득문득 펼쳐지는 광화문과 종로 거리, 내 고향 서대문… 혹시 이곳에 들르신다면 사진 좀 찍어 올려 주셔요. 대리만족이라도 하게요.

  9. joy · December 19, 2004 Reply

    ㅎㅎ 버스타기… 낯설지요? 잘못하다간 간첩취급받으시는건 아닌지 ㅋㅋ 저도 남일같지가 않네요. 한국가서 며칠 지나니 핸드폰 문자도 보내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빵집은 정말 하루걸러 한번은 들르게 되는거 같애요. 너무 맛있죠? 어찌나 먹을것이 많은지… 저도 살 쪄가지고왔는데, 아직도 그 살이 고대로 있네요 ㅠ.ㅜ

  10. joy · December 19, 2004 Reply

    사랑니 빼신건가요? 저는 사랑니 두개뺀날 저녁 약속에서 해물탕 먹었다는거 아닙니까~ 못먹을 것 같았는데, 괜찮드라구요 ㅋㅋ 엄청 잘먹었더니 오늘 이뺀거 맞냐고 하드라구요 ㅋㅋㅋ 혜원씨 맛난거 드셔요~

  11. 혜원 · December 19, 2004 Reply

    윤희님 저 지금 서울에 있어요.^^ 넘 좋긴 좋네요 ㅎㅎ 허리사이즈 하나 는거 같구요.ㅋ
    제연, 오랜만이다..양고기는 버얼써 먹었고, 팥죽과 모나카는 못먹었쓰..^^; 사진도 다 찍어놨어 널 위해서 ㅎㅎ
    지선님, 광화문에 자주 나갔었는데..아직 사진은..^^; 생각나믄 찍어 올릴께요. 근데 어쩜 제가 다시 돌아갈때까지 사진을 못올릴수도..-_-;
    조이님, 저 한번 혼자 시도해봤다가 쪽도 당하고..-_-; 핸드폰 문자는 전 아직 못보내요..감탄만 연발~ 촌사람이 따로 없군여 정말. ㅠㅠ 사랑니는 지난번 왔을때 뺐구요, 충치 치료인데 낼 모레도 또 가야돼용.

  12. hyeyoung · December 22, 2004 Reply

    혜원씨가 요리를 어찌 그리 잘하시나했더니…. 모두 어머니께 물려받으셨네요 ^^ 사진한번봐도 딱 알겠네요. 행복하고 배부르고 즐건 시간 보내시고 길거리군것질거리도 많이 찍어서 보내주세요^^ 살찔걱정일랑마시고.^^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