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죽

작년에 호박죽 한번 못먹어서 아쉬워했었는데, 이번엔 그냥 단호박 남은걸로 죽을 해버렸다.
엄마는 호박죽 한번 할때 많이 하셔서 뒤에 다용도실에 놔두시고 차갑게도 먹곤 했는데 그땐 찬죽이 그렇게 싫더니 지금은 그것도 별미다 싶다. ^.^

일단 단호박은 껍질벗기기가 쉽지 않으므로 껍질채 대충 잘라서 찐다. (아님 랩 싸서 렌지에 돌리던지) 그담에 껍질을 칼로 벗기던가 큰숫가락으로 살을 퍼내면 됨.
푸드프로세서나 블렌더(믹서기)에 물을 조금 넣고 간다. 아니면 그냥 그릇에 넣고 마구 으깬다.

냄비에 다시 붓고 물을 조금 더 넣은다음 끓인다.
끓을때 (냉동)찹쌀가루를 조금 넣어준다. 그럼 새알 만들 필요도 없이 지네끼리 덩어리가 지면서 찹쌀덩어리가 생김. 하지만 덩어리 속까지 익을려면 죽을 저으며 오래 끓여야 한다.

하지만 찹쌀덩어리가 싫은분들은 물에다 찹쌀가루를 으깨서 냄비에 끓인다음에 호박 간것을 넣어 함께 끓인다.

마지막으로 소금과 설탕으로 간한다.
팥이 있음 넣어도 좋고, 아님 팥통조림 조금 떠서 얹어 먹어도 좋고…애플소스를 얹어 먹어도 좋고..응용하기 나름!

:-)

 

 

3 Comments

  1. 앤드 · December 14, 2004 Reply

    아..이것두 맛나겟어요..호박죽 팥죽..저 너무 조아하는데~`

    혜원님 한국오셧나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있길 빌어요.^^*

  2. 혜원 · December 15, 2004 Reply

    저두 죽 굉장히 좋아해요~ 저 여기 왔어요~ 혹시 길에서 만나게 됨 아는체 하기어요 ㅎㅎ

  3. 전소영 · January 2, 2005 Reply

    으실 으실 추운 밤…따끈한 호박죽 한그릇 먹으면 딱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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