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end Morning

토요일 아침 일곱시 즈음.. 아이패드질중이신 두 딸들.

엄마 아빠 일어나기 전… 신기하게도 난 어렸을때의 주말 아침 기억들이 선명하다. 동생과 조용히 거실로 나가서 티비를 틀고 정말 여유롭게 He-Man, She-Ra등을 시청했던 기억들. ㅋ 아침시간은 충분한 잠을 취한 후라 싸우는 일도 거의 없다. 어른들과는 달리 아이들의 주말아침시간은 세상이 다 아름다워 보이는 시간..

그땐 아이폰도 아이패드도 없었던 시절.

승연 승빈이는 티비 켜는 방법도 모를뿐 더러 티비보다는 아이패드를 훠얼씬 사랑하는 요즘세대 아이들이라 두말않고 눈뜨면 우리방으로 들어와 아이패드를 슬쩍 한다.

아홉시에 집을 나가야하는 주말 아침 스케줄이라 이렇게 뒹구는 시간은 잠시이지만 내가 그 순간들을 기억하는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런 시간들을 기억할까. 가끔 씨리얼도 꺼내서 우유없이 과자같이 먹고 그러던데 좀 있으면 식빵과 쨈같은것도 챙겨먹고 하겠지?

 

 

10 Comments

  1. Amy · February 4, 2013 Reply

    저도 어릴 적 주말아침이 떠오르네요. 일요일 아침마다 티비 틀고 동생과 만화보며 좋아라했었는데 ㅎㅎ 승연이 승빈이도 분명 기억날꺼에요. 아이들의 아침이 너무나 평화로워보여요.

  2. 신혜정 · February 4, 2013 Reply

    저희집이랑 똑같네요.. 저희 애도 주말에는 아이폰, 아이패드 슬쩍 가져가요..

    그나저나 혜원님도 그 만화 옛날에 보셨군요..ㅋㅋ 저도 열심히 봤네요.. 전 디즈니 만화도 열심히 봤어요..

  3. pebble · February 6, 2013 Reply

    아이들과 로드트림을 많이 가는 편인데요,
    삼형제가 뒤에 앉아서 자기네들 끼리 얘기를 나누는걸 듣노라면
    기도 안 찰 때가 많아요. ㅎㅎㅎㅎ
    제가 기억하는 이벤트와 삼형제가 나누는 내용이 완전 다른거 있죠. ㅎㅎㅎ
    그때 엄마가 이랬다는둥.. 쿨럭;;; 그래서 자기네들은 이랬다는 둥….
    적은 가까이에 있더군요. 아하하;;;
    우리는 이렇게 기억해주었으면 하는 것들이… 움.. 살다보니 완전 내 희망사항이었던거고,
    아이들의 세상은 완전 다르더라는… ㅋㅋㅋㅋ

  4. 세계평화 · March 20, 2013 Reply

    또 물어보게 되네요. 이불이 참 예쁜데 구입처를 알수 있나요? 자꾸 물어보는거 같아 죄송하네요. 올리는 사진마다 정말 경이롭네요. 이게 다 안목의 차이인 것인지… 부럽사와요…

    • 퍼플혜원 · March 21, 2013 Reply

      저 이불은 선물받은건데 Designer’s Guild 제품이에요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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