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n: 23 We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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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가 23주가 되었다.  주수로 따지면 다음주가 6개월이 된다는 말. 띠용…

음식만 보면 입을 쩝쩝 거리는걸 보니 이유식 할 준비가 다 된거 같은데 (정말 잘 먹을것 같음)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음. 뭘 기다리고 있는건지 나도 모르겠음. 승연이가 거부하던 라이스 시리얼로 일단 시작해보기로 하고 미음도 곁들여 주는식으로 해볼까 싶은데.. 둘째는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있는 몇권의 이유식 책도 안읽고, 먹던 빵도 실같이 조금 뜯어 혀에 녹여먹으라고 줘보고… 이렇게 흐지부지 해서야..

이제 머리카락도 송송 나는것 같고 (좀 까매진거 같지 않아요? ^^) 고개를 들고 언니 보는 티비도 오랫동안 보는 능력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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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서울에서 책 딱 한번 보여주고는 한번도 읽어주질 못해 안타까워 하다가 어제 우연히 펼쳐져 있는 승연이의 엘모 색칠공부 책 보고 완전 흥분하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 당장 오늘아침 베이비책 몇권을 내니에게 내놓으며 매일마다 좀 읽어달라고 부탁했다. 어차피 다음주부터 풀타임으로 승연이가 학교에 가 있는동안 내니는 승빈이 차지. 둘째에게 신경좀 써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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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내일 당장 라이스 시리얼을 사오고 주말엔 책도 좀 훑어보며 복습좀 해야지.

 

 

29 Comments

  1. Jennifer · September 10, 2010 Reply

    점점 얼굴 또렷해지고 너무 예뻐요!!
    그리고 베딩에도 눈길이… 저번주말 세일 때 뭐 샀어요?
    난 유혹에 넘어가지 남으려 이메일 그냥 딜리트 ㅎㅎㅎ

  2. Jaz · September 10, 2010 Reply

    너무 예쁘네요! 처음엔 아빠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모습에선 혜원씨의 어린모습이 이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들정도로 닮아 보이고.
    그런데 6개월밖에 안된 아기한테도 책을 읽어 주나요?
    머리 좀 자란것 같아요.

    • 퍼플혜원 · September 13, 2010 Reply

      전 태아한테 책 읽어주는 맘들에 비하면 아~주 늦는건데요, 승연인 4-5개월때부터 엘모책 읽어줬던거 같아요. 그땐 눈에 보이니까 마구 흥분하거든요.

  3. 세연맘 · September 10, 2010 Reply

    어머나 저도 똑같이 생각했어요.. 첨엔 아빠같다.. 했는데 이젠 엄마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4. jihye kim · September 10, 2010 Reply

    하하하~~ 머리카락 까매졌어요.~~
    저희 둘째는 한국서 머리 한 번 자르고 왔는데도 하도 빨리 자라서 맨날 눈을 찔러서 오히려 걱정이에죠.

    그나저나 둘째는 확실히 좀 쉽게 키우는 거 같아요..
    저도 예전같으면 생각도 못했을 이것저것을 입에 넣어주고 그렇거든요.

  5. halcyon · September 10, 2010 Reply

    두번째 사진은 완전 혜원님 판박이에요. 이제 표정도 다양해진 것 같네요.
    너무너무 귀엽고 예뻐요>ㅁ<

    • 퍼플혜원 · September 13, 2010 Reply

      언니에 비하면 표정이 몇가지 없는거지만 그래도 예전보단 다양해진거 같아요.^^

  6. youn · September 11, 2010 Reply

    승빈아~~ 에유 이쁜 둘째. 까매진 머리라는 표현이 왜케 귀엽져? 저희 둘째도 6개월 반인데 이유식 절대 안먹고 분유도 안먹고 안나오는 제 모유만 찾고 있으니 나날이 여위어가요… 흑.. 첫애때 만큼 이유식도 정성을 안들이는거 같아 매일 스스로 반성하면서도 실천은 안되네요. 오늘은 베이글 부스러기도 주고, 식당가서 밥풀도 몇개 떼어주고.. @_@ 근데 이유식은 싫어하는데 밥풀만 주면 완전 흥분! 승빈이도 밥풀 몇개 줘보세요. ^^

  7. Rainyday · September 11, 2010 Reply

    혜원님 글읽으니 참 공감이 가네요.
    저도 첫 아이때는 태교도 하고 좋은 음악도 듣고 새로운 장난감도 이것 저것 어떤게 좋을까 사보고, 책에서 읽은대로 해보고 하더니 둘째아이는 첫아이때 했던것의 반의 반도 안하고 그냥 저절로 크고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보면 어쩔땐 죄책감도 좀 들지만 희안하게 큰아이때는 그만큼 노력하고 또 어설펐기 때문에 아이와 즐기기 보다는 힘들었었고, 둘째때는 그만큼 능숙해져있고 또 그냥 새로운걸 해줘야한다는 pressure이 덜했던 만큼 더 예뻐해주고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즐기게 됬던것 같아요. 그래서 어쨌든 아이 둘 자는거 보고있으면 이래저래 마음이 짠 하네요.

    • 퍼플혜원 · September 13, 2010 Reply

      죄책감이 들어도 마음은 느긋한거 같아요. 이래서 셋째를 낳는구나 싶네요.ㅋ

  8. kylee · September 11, 2010 Reply

    승빈이 많이 컸어요^^ 너무너무 이쁘당….
    정말 바라실게 없으시죠? 축복속에 건강하게 자라길…..
    언제나 나에게 많은 정보 그리고 볼거리….항상 감사해요

  9. lia · September 11, 2010 Reply

    정말 넘넘 이뽀요.. 많이 컸구요. 그새 어느새 서울도 다녀가시고 열심히 재미나게 사는 모습!! 언제나 화이팅이예염!!!

  10. Injoo · September 12, 2010 Reply

    HOW CAN YOU RESIST NIBBLING ON THOSE CHEEKS!!
    AND THAT MEE SOH.. i need to stop coming to your website.. i die.. <3

  11. 윤하재헌맘 · September 13, 2010 Reply

    완전이뽀요…아…정말..우리 둘째…이제 겨우 trun 21 month 인뎅…이렇게 아가를 이뻐해도 될런지..^^;…
    암튼 완전 이뽀요~~~

  12. eggie · September 13, 2010 Reply

    승빈이 많이 컸네요. 토실토실 아구 이뻐라…

    머리는 숱 많고 빨리 자라도 나름 고충이 있답니다. 머리 감기기 엄청 힘든 저희 애는 하필 숱도 많고 길어서 더 힘들어요. 머리 잘라 줘야 하는데 잘라주려면 완전 대성 통곡에 자지러 지고.. 다른 애기들 보면서 머리 감기기 쉽겠다 하고 부러워 한답니다. 머리가 많으니 나이보다 성숙(?)해보여 애기들 귀여운 맛이 덜 하기도 하구요.

    기저귀 어디꺼 쓰세요? 내추럴 해보이는게 애기한테도 좋을 것 같은 느낌…

  13. 엄마 · September 13, 2010 Reply

    승빈아~~~~~~

    까아꿍!!!!!

  14. claire · September 17, 2010 Reply

    어머어머 그새 넘 많이 컸네요. 둘째는 정말 신경이 덜가죠 첫째 해주던 거 반만해줘도.. 그치만 언니라는 존재가 있는게 이미 멋진 선물이랍니다 넘 죄책감 갖지 마셔요~ (저처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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