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승연이 방

우리는 두개의 침실이 있는 2 bedroom 아파트에 살고 있다. 큰건 우리 방(안방), 바로 건너편에 있는 작은 방이 승연이의 방.

승연이가 그방에서 따로 자주길…하는 마음에서 2년전에 여기로 이사 오며 twin 사이즈 침대를 사줬다.
우리의 바램은 지금까지도 이루어지지 못함. 젤 첨엔 새집에 적응할때까지 우리방에서 같이 자게 놔두자 하던것이…적응 다 하고나니 맘에 드는 bed rail이 없어 지금까지 왔다. -_-;;

일년전에 Babies R Us에서 파는 bed rail을 샀다가 설치까지 한 후 다시 리턴하고 이제서야 Snug Tuck Pillow를 주문해서 3주가 되도록 그게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중. (제작 주문인데다 크리스마스 바로전에 주문을 했더니 오더도 밀리고 재료까지 떨어져서 배송이 늦춰졌다는 그 회사…얼마나 작으면.) 이번 금욜이면 받을 수 있을거라니 기대된다.

게스트룸으로만 쓰이던 승연이방을 몇주전에 가구배치를 다시 해봄으로서 새단장을 했다.방이 긴 직사각형인데다 창문쪽에는 히터가, 반대벽에는 두개의 옷장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침대를 아무것도 없는 벽에 길게 붙여놨었는데 긴 직사각형을 길게 반으로 갈라놓으니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거 같아 히터를 무시하고 창문쪽 벽으로 침대를 붙여버렸다. 다행히 히터는 그렇게 뜨겁지 않은데 여름에 에어콘(포장지로 씌워놓은것)을 틀게 되면 어떨지 모르겠다.

이김에 먼지만 쌓이는 커텐도 다 뜯어버리고 ^^; Ikea에서 Expedit책장 두칸짜리를 사서 침대 아래쪽에 둠.
원래 계획은 바퀴를 달아 밖으로 빼기 쉽게 하려 했는데 여기에 맞는 바퀴는 앞뒤로 좀 튀어나오게 되어있어 결정적으로 자리가 부족해서 못달았다. 안전하게 무게를 지탱할수 있는거라야기때문에 Ikea직원이 절대 다른 바퀴는 달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그래서 맨 아래칸에는 안쓰는 장난감 박스에 넣어 수납해두고 그 위쪽으론 책과 자질구레한것들을…
승연이가 침대위에 올라가서 책을 고르는걸 어찌나 재밌어 하는지 거의 매일밤을 “나 여기서 자고싶어” 하는걸 그넘의 Snug Tuck Pillow가 도착하지 않아 “조금만 기다려~”라고 하고 있으니…쯧

침대시트는 승연이 이모가 쓰던 것. 난 그냥 심플한걸로 사주려고 했는데 엄마가 면이 넘 좋은 Sheridan제품이라고 보내주셨다. 근데 승연이가 너무 좋아하니 써야겠음. ㅎㅎ (그나마 Dora가 아니라 다행)

액자도 걸어야 하고, 한쪽벽을 벽지로 하고 싶어 지금 맘에 드는 벽지를 보고 있는 중. 그 외에도 여러군데 손봐야 할곳이 많은 work in progress 인 방이다.

 

 

17 Comments

  1. 샬롯댁 · January 13, 2010 Reply

    포근하고 이쁩니다. 승연이가 좋아할만 하겠어요.
    괜찬으시다면 침대 옆에 있는 삼단짜리 책장하고 창문에 달아주신 새장(?) 은 어디서 구입할수 있나요?
    저희 아들놈도 이제 33개월이라 슬슬 혼자 재우려고
    방을 꾸미고 있거든요.
    많이 힌트 얻고 갑니다..

  2. 샬롯댁 · January 13, 2010 Reply

    그리고 하나더..침대 맞으편에 있는 새로 구입하시 책장 맨 위에 있는
    나무풍차와 집도 어디 제품인지 궁금합니다..^^

  3. 아줌마 · January 13, 2010 Reply

    너무 예쁜 방이에요!! 저희 딸에게도 이렇게 이쁜 방을 만들어주고 싶은데…쿨럭… 워낙 센스도 빵점 + 게으름 최고봉이라서
    과연 언제나 꾸며줄 수 있을까 싶어요. 멋진 엄마 덕분에 승연이가 정말 행복하겠어요 ^^

  4. godiva · January 13, 2010 Reply

    승연이방 아기자기 넘 예뻐요. 특히,,볼때마다 탐나는 저 파란 코끼리!

  5. jihye kim · January 13, 2010 Reply

    혜원님, 드디어 승연이가 방으로 독립해 나가네요…
    여동생이 태어날 거니 당분간은 방 걱정이 없으시겠어요… 부러워요~~
    저희는 큰 애가 남자애라 4살 터울인데 금방 방 따로 줘야 할 거 같아서 걱정이거든요, 저희도 방 두 개짜리라서요.
    그나저나 승연이 방 참 예뻐요~~ 저도 아이키아 책장 위에 풍차랑 집이 마음에 들어요..
    이제 딸 낳았으니 하나하나 다 장만할 겁니다~~~ ㅎㅎㅎ ^^

  6. 사과맘 · January 13, 2010 Reply

    승연이방 귀엽고 아주 아주 깨끗하네요. 우리도 침대 알아보려고 하는데 요렇게 심플한것도 이쁘군요. 저 블라 블라 인형 울 사과꺼랑 똑같아요.

  7. 퍼플혜원 · January 13, 2010 Reply

    샬롯댁님, 삼단책장은 IKEA에서 2년전 산거구요, 펠트 새장은 Anthropologie의 세일섹션에 거의 바닥에 뒹굴어 다니는거 어떻게 발견하고 산거에요. 커텐 안다는 대신 저런거 달아주니까 넘 좋아하네요.
    풍차와 집은 선물받은건데 브랜드가 표시되어있는지 보고 알려드릴께요. 보기엔 진짜 이쁜데 지붕이랑 벽등이 다 분리되는 식이라 놀기엔 좀 힘들어요. 자꾸 지붕이 날아가고 그래서…-.- 오히려 Plan Toy Contemporary Doll House를 추천하고 싶네요.

    jihye님, 아직 안낳으셨어요? ㅋㅋ

  8. SangJ Lee · January 13, 2010 Reply

    너무 이뻐요~~~
    역시 엄마의 센스가 중요하군요…^^
    침대 좀 여쭤봐도 될까요???
    요즘 침대 찾느라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9. 퍼플혜원 · January 14, 2010 Reply

    저 풍차와 집. 보니까 Voila 제품이네요.
    그리고 SangJ Lee님 침대는 2년전에 산 후로 더이상 판매가 되지 않더라고요. 브랜드도 모르겠어요. -.-; Giggle에서 샀습니다. 저희가 본것중 젤 낮아서 샀는데 매트리스를 높은걸 사는바람에…만약 가구집들 다 둘러보셨는데 맘에 드는거 없으면 Muji도 함 보세요. 거기도 낮은 침대 있더라고요.

  10. jihye kim · January 14, 2010 Reply

    혜원님, 저 아기 낳았어요~~ ^^
    낳은지 지금 딱 1주일 됐는데 산후 조리 해주시는 분이 아기 봐주시니 제가 이리 편하다는..
    그래서 인터넷 한다고 혼나고 있어요.

  11. 크리스 · January 15, 2010 Reply

    저도 첫번째 사진의 장식장? 같은 곳에…
    (저희집은 원래는 장식장이였는데 압축봉을 달아서 아이 옷장하고있어요)
    패브릭 붙이신거 궁금해요~
    간단히 붙일 방법을 못찾아서…아직 어수선하거든요. 조언 부탁드려요~

  12. 퍼플혜원 · January 15, 2010 Reply

    앗, jihye님 축하드려요~ 지금쯤이면 산후조리하실때라 안낳으신줄 알았어요.ㅋㅋ 저도 퇴원하자마자 인터넷 했는데.ㅎ
    크리스님, 전 수시로 천을 바꾸려고 그냥 간단하게 테잎으로 붙였어요. 그래서 속에서 보면 별로 쫌 안예쁘죠. -.-;

  13. christmas · January 15, 2010 Reply

    혜원님~
    승연이 방이랑 다이닝룸이랑 복도(서재같은 공간) 랑 페인트 색깔이 뭔가요?
    다이닝룸과 승연 방은 같은거 같지만 서재는 연한 블루같던데요…
    너무 맘에 들어서 여쭈어요~

  14. 뉴욕댁 · January 15, 2010 Reply

    혜원님의 센스와 정성이 엿보이는 방이에요. ^^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 될지 기대도 되구요. 승연이 방 잘 보았습니다.

  15. 우유대장 · January 16, 2010 Reply

    혜원님~~! 다 마음에 들지만 첫번째 사진에 격자무뉘 문있는 옷장이 제맘에 쏙 드네요. 어느 브랜드인지 여쭤봐도 될지.. ^^;;

  16. 퍼플혜원 · January 19, 2010 Reply

    christmas님, 서재, 다이닝룸, 리빙룸이 다 같은색이에요. Benjamin Moore의 Pebble Beach이구요, 방들도 비슷한 블루회색 계열인데 지금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제가 집에 적어둔것 보고 알려드릴께요. 회색이 조명, 햇빛에 따라 달라보이는 신비감이 있더라구요.
    우유대장님, 저 옷장은 원래 부엌에 있던 찬장으로 사용했던거구요, crate and barrel에서 몇년전 샀어요. 똑같은건 없는거 같고 비슷한게 있네요.
    http://www.crateandbarrel.com/family.aspx?c=911&f=34406

  17. christmas · January 20, 2010 Reply

    혜원님 너무 감사드려요.
    너무 늦게 댓글에 질문했는데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혜원님 올리신 포셀린 티팟도 너무 예뻐서 혼자서 마악 버닝하고 있었어요..ㅎㅎ
    새로운 블로그 만드신거…사랑스런 둘째아가.(빨리 승연이 2가 태어나길 기다리는 일인…) 모두 너무 축하드려요.
    조용히 드나드는 팬입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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