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s the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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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와 함께 하는 아침과 저녁 식사. 참 좋다.

나무가 너무 커서 집이 비좁다 느꼈었는데 구석에 세워두고 구경만 하던 지난 3년동안의 트리보다 지나가며 부딪히고 만지고 냄새맡는 이 트리가 난 훨씬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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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딱 한번 밥동무의 엄마가 만드신다는 Holiday Cake. 올해는 리스트에 나도 올라가고 미니 로프를 선물 받았다. 만드는데 한달이 걸린다는 케익이라 받는 사람은 완전 VIP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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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고하니, 속에 들어가는 과일 세가지를 열흘씩 차례대로 발효시켜야 하기때문. 더 놀라운건 발효시키는 그 starter 쥬스는 작년에 사용했다가 1년동안 냉장보관 되어있다는거다. 그녀의 엄마가 수십년전 회사 동료에게서 이 발효쥬스를 받아서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내년에 또 만드셔야 하기때문에 내게 덜어줄 만큼의 쥬스양도 안되어 결국엔 난 얻지를 못했다. 그래도 파인애플 쥬스를 사용해서 비슷한 맛은 낼 수 있을거 같다고 큰소리 쳐뒀으니 조만간 시도 해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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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트리 밑에는 내니가 가져 온 선물들과 승연이가 우리에게 주는 가짜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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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할리데이 모드.

뜨개질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실 사러 갈 시간이 없어 이러고 있다.ㅠㅠ

 

 

6 Comments

  1. Clara · December 16, 2011 Reply

    와~ 멋져요~! 식탁과 함께라니….더 푸근한 느낌이 들 듯 하네요.
    (게다가…그 귀한 케잌도!!!)

    아..저도 실사러 갈 시간이 없어서…온라인으로 살까…한참을 망설망설 하다가..애들 픽업 하면서 과감하게 ‘애들 데리고’ 마이클스 다녀왔어요. 바늘도 없던 처지라…실 여섯 뭉치랑 바늘이랑 사왔답니다. 온라인으로 샀으면 큰일 날뻔 했어요. 저는 wool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그런 목도리 하면 목 긁다가 피가 난다죠;;;)…애들 것도 면사로 사왔네요. 온라인으로 살까 싶었던 면사는 한 뭉치가 애들 주먹만한거 있죠;;;;!!!(리뷰에…’너무 비싸다’는 말이 엄청 많더니만).

    • 퍼플혜원 · December 20, 2011 Reply

      마이클스에서 애들이 가만히 있던가요? 지난번 승연이 한번 데리고 갔다가 너무 흥분을 해서 이젠 다시 가기 겁나요. 그래도 한번씩은 좀 델꼬 가줘야겠져..

  2. 이진 · December 16, 2011 Reply

    트리가 가져다 주는 행복과 즐거움 때문일까요?
    옆에 앉은 승연이도 활짝 웃고 있네여~
    귀여운 승빈이는 어디에?
    조그맣더라도 진짜 트리가 저도 좋더라구여~

    • 퍼플혜원 · December 20, 2011 Reply

      내년엔 생으로 리스도 하나 사서 걸고 싶네요. 그리고 더 큰 트리로..ㅋ

  3. eunohli · December 17, 2011 Reply

    승연이가 만든 가짜선물들! 최고!! 너무 귀엽네요.
    저두 내년에는 진짜 나무를 진짜루 고려해보려구요. 애들 셋이 가만 놔두려나 모르겠지만… ^^

    혜원님네 식구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2012년이 되시기바래요!
    좋은 글과 정보들 감사드려요!!
    메리크리스마스 & 해피뉴어~ㄹ

    • 퍼플혜원 · December 20, 2011 Reply

      승빈이도 아주 가끔 솔잎들 뜯곤 하는데 뭐.. 괜찮아요^^ 고맙습니다! eunohli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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