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인 부모님의 뉴욕 방문. 아이들 방학과도 타이밍이 맞아 덕분에 우리도 관광모드로 꽉 찬 스케줄로 열심히 다녔다.
독립기념일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는 고맙게 회사도 이른 오후까지만 근무라 이날은 부모님과 애들과 다같이 출근을 했고, 회사 근처에 애들 놀이터도 잘 되어있으니 네시간동안 애들을 맡기고 난 근무를 했는데 갑자기 승연이가 할머니 아이폰으로 보내 온 문자와 사진.
지금 배 탔다고.. ㅋㅋ
뉴욕 다운타운을 도는 페리를 타고
멀리서만 봐 왔던 자유의 여신상도 코앞까지 다녀오고 머리카락 휘날리며 좋은 구경을 한 아이들. 완전 신나하는 애들 모습을 회사에서 사진으로 받아보는 그 기분! 조만간 페리 한번 태워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척척 알아서 대신 해주시니 감사할뿐.
몇시간을 물 위에서 보내고 남은 시간동안은 놀이터에서 또 신나게… (내 근무시간동안 과연 애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시간이 후다닥 가버렸다고 한다)
드디어 퇴근을 하고 놀이터로 가니 이런 모습이..
나보다 더 체력이 좋아 여전히 펄펄 나는 아빠… -_-;;
간단히 점심을 먹고 맨하탄 뷰를 보기 위해 회사로 다시 올라왔다.
몇년 전에 오셨을때보다 너무 많이 변해버린 그라운드제로를 보시고 완전 깜놀.
흐린 날씨에 승빈이가 보고싶어하던 엠파이어스테잇 빌딩이 가려 아쉬웠지만
언니만 여러번 와 봤던 “엄마 회사”에도 드디어 와보게 되어서 승빈이는 계 탄듯 좋아했다.ㅋ 그 사이 두명만 제외한 모든 직원들이 다 퇴근해서 정말 편하게 내집인양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음.
공룡 갈비뼈같이 생겼다는 그라운드 제로의 transit hub, Oculus의 내부.
바로 앞에 있어도 잘 안가게 되던데 이 김에 나도 구경 잘 함.
이러다보니 남편도 마침 퇴근을 해서 우리 건물앞으로 걸어 내려왔다.
보기랑 다르게 Battery Park City 쪽의 다운타운이 은근 kids-friendly 해서 날씨만 괜찮다면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등이 좀 있는 편이다. 지난번에도 동생과 세살 조카랑 같이 출근해 하루종일 나를 기다렸다가 같이 퇴근 한 적이 있는데 동생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놀았다고.
부모님과의 여름방학, 종종 인스타그램으로 보는데, 이렇게 보니 또 너무나 좋네요.
올여름의 뉴욕은 많이 더운가요?
여기는 비가 엄청 왔다가, 요즘은 날씨가 좋은데, 넘넘 더워요. : )
여기서 뵈니 많이 반가워요! 늦게 온 여름날씨 요즘 많이 덥네요. 이번주말은 100도가 될것 같아요… 요즘 유럽이 너무 어지러워서 cremeuse님 생각 많이 한답니다. 알군 크는 모습 보는 재미도 솔솔하구요~ 건강하시고 보람된 방학 보내시길 바래요~
정말 부모님 오랜만에 오셨네요! 저희가족 돌아오는 월욜에 씨티가는데 그라운드 지로에 가봐야 겠어요! 언제나 최신 알짜배기 정보 감사합니다 :)
오 그럼 어제였네요. 잘 다녀가셨나요? 한번 들러볼 만하죠 ㅎㅎ
애들 데리고 그쪽에 한번 놀러가봐야 겠어요. 뉴욕에 무서워서 (넘 suburban life에 익숙해졌나봐요ㅠㅠ) 애들 데리고 잘 못나가는데 승연 승빈이가 city에서 자라는 모습보면 부러울 때가 있어요. 아이들 정말 많이 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