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시간이 달라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승연이 친구 집에 초대받았다. 보통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주말인데 이날은 남편이 없으니 놀러오라는게 반가워 거의 쳐들어가다시피 한것.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나도 엄마들간의 수다가 그리웠던게지.
손이 큰 이 엄마는 나랑 승연이 둘만 가는건데 팬케익과 와플을 수북히 쌓아놓고 그담날 먹으라고 싸주기까지 했다. (아래 사진은 이제 막 시작한 팬케익 쌓기. 이 접시에 넘치도록 구워내는데 내가 먹어줄테니 계속 구우라고 옆에서 부축이는 난 뭐지..)
점심까지 먹고가라는걸 남편과 승빈이 핑계로 정중히 거절하고 집으로 옴.
가만히 소파에 앉아 집을 훑어보니 연녹색의 어린 잎사귀들이 눈에 띈다. 밖으로 나가고파 더 따뜻해지기만을 기다리는 화분들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요즘 영화보기에 맛들인 승연. 비 오는날 집에 있는게 참 좋다.
비오는날 쇼파에서 뒹굴거리며 영화 보는 맛도 알고, 승연이 많이 컸네요!
팝콘 먹는 맛인거 같어. -.-;
팬케잌 맛있어보여요. 블루베리가 들어간건가요? 봄비가 오늘 조용한 날 집에 있는거 참 calming하고 좋은것같아요.
블루베리 들어간거 맞아요. 저도 이런거 먹다가 이젠 플레인 못먹겠더라구요. 더 살찌는거 같아서. -.- 맞아요. calming..딱 그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