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전야제 NYU Grad Alley

성희언니는 나의 대학원 후배다. 움화하하하하 ^^
아는 언니의 소개로 성희언니를 소개팅 비스무레하게 만나 (단둘이 ^^;) 디자이너로서의 경력이 나보다 훨씬 많은 언니에게 좋은 조언을 듣고, 난 또 언니가 듣는 수업을 이미 땐 선배로써 ^^ 언니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것저것을 기억나는대로 알려주곤했다.(돔이 전혀 되진 않았지만^^) 요렇게 가까워진 성희언니가 졸업을 몇일전 했다. 언니 정말 축하해요!
회사때문에 졸업식은 가지 못하지만 나도 내졸업때 참석하지 못한 그 유명한 NYU Grad Alley엘 언니덕분에 가보게 되었다.

NYU Stern건물을 중심으로 West 4th Street을 다 막아놓고 펼쳐진 대단한 규모의 파티.

음, 내가 졸업할때와는 수준이 다른것 같음. 카니발 못지않게 중간중간에 요상한 옷을 입은 키다리 아줌씨들이 왔다갔다…풍선으로 동물 만들어주는 사람들도 있고…^^

키다리 아줌씨들중 한명이 위에서 찍어준…짧은 다리가 아예 안나와 좋군. -_-

그리고 3시간동안 계속되는 밝은 대낮 나이트. 거의 형체를 알아볼수 없는 사진이지만 가운데 마이크들고 썽글라스 쓴 오빠(!)가 그 전설적인 디스코텍 Studio 54에서 나온 디제이 오빠.(거기서 사람을 불러오다니 이 학교 돈 많기도 하지…쩝) 어쩐지 결혼식에서나 보는 wedding singer와는 수준이 다르더라. ㅋㅋ 너무 끝내주는 댄서들이 많아 깨갱..

요렇게 게임하는곳도 있고. 뭐 던져 뭘 넘어뜨리거나, 뭐 던져 어디에 잘 들어가면 촌스런 인형 하나 얻음. 뉴욕의 숨막히는 교통상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날 길을 턱턱 막고 학생들과 부모들의 파티를 열어주는 NYU의 파워를 한번더 느끼는 날.

목에 거는 패스가 있는 한 먹는것과 음료수, 간식은 모조리 공짜다. 그리고 어디서 말똥냄새가 나기에 보니 정말 말 두마리가 끄는 마차(?)를 타고 Washington Square Park를 도는것도 있어서 한번 타보고…^^
놀랍도다 NYU…그렇게 돈많으면서 유학생에겐 장학금 한푼도 안주고..미워 ㅡ.ㅜ

언니랑 내년에도 초대해주는 사람 없더라도 먹을거 싸들고 구경이라도 오기로 했다.^^ 졸업 축하해요~
자유의 여신상이 따로 없네요..ㅎㅎ

 

Next: 지침 » »

 

10 Comments

  1. 엄마 · May 15, 2004 Reply

    야아——– 너 혜원이 맞니??????반갑다야아—- 근데 몰라보게 성숙했네——- 오랫만이야 아빠가 이 사진 보고선 앞으로 사장 깜!!이라니–잔뜩 기대해 볼꺼이여 ㅎㅎㅎ

  2. 혜준 · May 15, 2004 Reply

    오오오. 위에서 보니 귀걸이 이쁘대… 근데 아래서 보내 그 스웨터도 이쁘군… 움화화화.
    와, 목걸이만 있으면 모든것이 공짜라니, 역시 엔와이유는 다르군. 그러다 우리학교 졸업식 오면 초라해서…ㅜㅡ. 우리는 senior week 이벤트들도 다 티켓 사야 하는데. 그날 나도 가볼수 있었으면 좋았을걸. 그노무 기말…

  3. 성희 · May 16, 2004 Reply

    우히히..제 이름과 같은 분의 언니가 계셨다니..^0^ ..와우~ 혜원님 너무 좋은구경했어요..맨하탄을 아주 가까이서 보고있는것 같아요. 너무 활기차보이고. 혜원님 표정도 넘 이쁘고, 같이 찍으신 언니분도 진짜 자유의여신상 같네용~ ^^

  4. 혜원 · May 16, 2004 Reply

    음 성숙했단말이..늙었다는건가요..-_-;;
    혜준, 그러게말이다. 정말 같이 갔었음 좋았을껄. 나 그날 저 쉐타 입고 낮에 더워죽는줄 알았다. 다행히 이땐 서늘해져서 웃고 사진찍을수 있었어. ㅡ.ㅜ
    성희님, 이날 봄비가 주룩주룩 와서 사실 좀 찝찝했거든요. 날씨가 화창했음 더 활기찰뻔 했어요.^^

  5. 희재 · May 17, 2004 Reply

    어머나 혜원님~ 일케 머리묶으시니까 넘 여성스럽고 미모가 한층 돋보이시네요~~~

  6. 희정 · May 17, 2004 Reply

    혜원님!!!

    이뻐지셨어요~~
    (아, 이렇게 말하믄 전엔 안이뻤단 말이 되남?? 그럼…더. 이뻐지셨어요~ ^^)

  7. 슈가걸 · May 17, 2004 Reply

    언니~ 이것도 저랑은 아니지만 찌찌뽕~ ㅋㅋㅋ 울 신랑이 반가워하네요. 울 신랑도 NYU 나왔는디… 저도 대학때 여름학기에 영어를 배웠는지라 학교가 익숙하네요. 보라색 니트도 넘 잘 어울리고 저도 언니가 오늘따라 더 이뻐 보인다는~ ^^*
    언제 시간 나시면 nyu 근처에 언니가 가던 식당이나 그런데 얘기도 좀 풀어 주세요. 언니떄는 어떘는지도 궁금하고… 언니도 BB 샌드위치나 Peanut butter & co. 피가로 카페 출신(?) 이세요? ㅎㅎㅎ

  8. 혜원 · May 19, 2004 Reply

    희재님 희정님, 왜그러세요. 저 그런얘기 통 들어본적이 없어서 어떻게 반응을 보여야할지까지 모르겠잖아요. -_-; 어느날 앞머리가 걸리적거려서 그냥 싱크대 위에서 싹뚝 잘랐는데 작년처럼 올빽하는것보다 좀 부드러워보이는듯 하네요. -_-;
    슈가걸님, 남편분이 또??? 저도 반갑다고 전해주세요. 혹쉬..또 아는사이 아닌가…ㅡ.,ㅡ 사실 저 쉐타 이걸 맞춰입고간것도 아닌데 어떻게 색깔이 넘 똑같네요. 글고.. 네, 저도 다 거기서 거기 출신입네다. ^^

  9. sunghee kim · May 19, 2004 Reply

    하하하…드디어 회원가입 성공!
    나의 졸업사진들을 보는 순간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리….^^ 이제는 자주 글도 남기고 방문한 흔적들도 좀 남기고 해야지. 항상 혜원씨 홈피 보면서 편안하고 따뜻한 휴식같은 느낌을 즐기곤 하는데…
    그리고 사진들 다 잘 나왔다. 역시 혜원씨의 사진기술이 나날이 일취월장! 암튼, 그게 벌써 일주일전이네. 다시한번 와줘서 너무 고마웠고 우리 내년에 또가자고, 알았지?^^

  10. GODIVA · May 21, 2004 Reply

    혜원님은 웃는 모습이 참 밝아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이 밝아지는,,건강하고 활짝웃는 모습 좋아요, 좋슴다!

Leave a Reply to 희정 Cancel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