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A

이번주말은 특별히 둘이 보내려고 비워뒀다. 뭘 하던간에 그냥 데이트다 싶어서.
^__^

저녁은 예약해놨으니 낮엔 그날 개봉하는 Hitch를 보려고 서둘러 집을 나간다고 나간게… 시간을 놓쳐 영화를 못보고 타임스퀘어에서 멍~하게 걸어다니며 뭘 하나…한참을 아무런 목적지도 없이 돌아다녔네 그냥. 무슨 얘길 하다가 MOMA얘기가 나와 안그래도 klimt언니가 새로 오픈했으니 가서 사진좀 찍어오라고 해서..그리로 발길을 돌렸다.
주말이라 버스도 뜸하고 해서 장소이동을 모두 발로 했는데 뾰족부츠 신고 갔다가…-_-;

음, 공사하더니 멋있어졌군. 마지막 갔던때가 언제더라.

남편회사이름으로 공짜티켓 얻고…아이고 신나라..
남편은 작품 보다 공짜로 들어왔다는걸 더 뿌듯해하는듯. 이런거 첨해보나..-_-;

조각공원이 내다보이는 로비. 전엔 이렇게 하늘까지 보이지 않았던거 같은데…저 옆 건물에 사는사람들은 좋겠다. 집에서 이게 다 보일거 아냐..

주말이라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남편이 이 작품 이쁘다고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보니 좀 적나라하군..

거울의 반사현상을 이용한 작품.

2층에서 내다본 조각공원.

전에 없던 공간. 최근에 디자인우수상을 탄 제품들도 전시되어있었다. iPod, iBook등..

털실 의자.

다른 의자들..

누구의 작품인지 모르는 미국지도. 화려한 색깔들이 눈을 자극한다.

빨간바지의 멋쟁이 할아버지.

누구의 부엌

이것도 작품이란다. 암튼 현대미술은 이해가 안가는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내다리와 남편 다리.^^

몇년전 내가 마지막 갔을때 이후로 작품이 많이 바뀐것같진 않다. 건축엔 별 관심이 없는 나인데도 이런곳들이 눈에 띈다.

내가 여기서 샤갈의 Birthday란 작품을 보고 첨으로 마음을 쑤시는것 같은 감동이란걸 받아봤는데 이번에 남편과 함께 다시 보려고 찾아다녔는데 못 찾았다. 다른곳으로 옮겨진건지 우리가 못찾은건지.. 넘 아쉽네..

 

 

13 Comments

  1. klimt05 · February 13, 2005 Reply

    와… 넘 좋다.. 나두 가고 싶어 맘에 다 설레네…. 이전에 모마도 못가봤지만 많이 달라진것 같네….. 암튼 덕택에 구경 잘했어….^^

  2. 송이 · February 14, 2005 Reply

    우~와!!!!
    진짜 좋타.나두 여름에 가믄 꼭~~~가봐야겠어요.^^
    퀸즈에 있던 모마는 제게 아픈 기억이라…ㅜ.ㅡ;;;

  3. 성희 · February 14, 2005 Reply

    가고싶은 MOMA.. 신랑이랑 가기루 약속한지가 언제였는데..-_-;; 아직도 못갔시요..ㅎㅎ

  4. joy · February 14, 2005 Reply

    2005년에 다시 문연단 소리 듣고 까마득한 미래처럼 여겨졌는데, 벌써 리오픈했네요. 역시 멋집니다~

  5. godiva · February 14, 2005 Reply

    저도 아직,,몸이 더 무거워지기 전에 가야하는데, 금요일날 오후 4시 이후에 도네이션 하면 들어간다기에 고거 노리고 있어요..ㅋ 사진을 보니까 빨리 날짜 잡아서 댕겨와야 겠어요. 사진이 참 예뻐요,

  6. 제연 · February 14, 2005 Reply

    언니! 나 너무 기쁜거 있지~왠지 알아? ㅋㅋㅋ 정말 언니의 팬으로써 느끼는 기쁨이라고나 할까…ㅋㅋㅋ
    MoMa 2층에서 찍은 사진말야~ 나두 거의 각은 각도의 각은 초점으로 찍은 사진이 있거등~ㅋㅋㅋ 언니랑 똑같이 한게 있어서~ㅎㅎㅎ

  7. 제연 · February 14, 2005 Reply

    내싸이 와서 꼭봐봐~ㅋㅋㅋ 미국지도랑 저 부엌사진두있
    당~저번 가을에 모마 문 닫아서 너무 아쉬워서 이번에 꼭 갈려고 맘먹고갔지~근데 쬐금 열받음…나의 Washtenaw Community College학생증줬더니, 글쎄 매표소 아가씨가 “hum…never seen this one before”이러면서 마치 나를 무시하는거 같은거 있지…어찌나 서럽던지…그래도 이나이에 학생증으로 학생할인받아서 좋아했지롱 나두~

  8. inhee · February 14, 2005 Reply

    언니!!! 나도 토욜에 저기 갔는데.. 하긴 사람이 많아서 만날 수도 없었겠다. 친구네랑 갔는데 두집다 애기 데리고 다니느라 힘들었다. .결국은 구경 반하고, 줄서서 카페에서 먹느라 반쯤 시간 보내고. 옛날에 난 언니가 공짜표 줘서 갔었는데 이번에도 학생증으로 공짜 입장… 형부가 어떤 기분이셨는지 absolutely동감!!

  9. 정지현 · February 14, 2005 Reply

    전 모마는 카탈로그공부만 열심히 한답니다. ㅎㅎ
    샌프란에도 있는데 아직 한번도 못가봤어요.

    구나저나 뉴스보니깐 센트럴파크에서 게이트란 이름의 전시회(?)를 하던데 넘 가보고 싶어요. 혜원님이 대신 가보심 안될꺼나요? 혜원님 카메라로 대신 구경하고 싶어요. ^^

  10. flora · February 16, 2005 Reply

    햐~* 모마라는 이름만큼 심플하구 멋스러운 조각품과 추상작들이 보는이의 눈을 시원하게 해주네요.^^
    혜원님~ 샤갈 그림 좋아하세요~꿈이야기를 풀어놓은듯한 화려하면서 부드러운 샤갈의 색감을 저도 좋아하는데.
    앗~* 지현님~ 샌프란에 사세요~ 저희 동네도 샌프란이 멀진 않거든요.그냥 반가워서
    여쭤보네요.^^

  11. 혜원 · February 16, 2005 Reply

    뉴욕사시는분들은 시간나실때 한번 꼭 가보세요. 건물 자체가 일상생활의 지침을 씻어내는듯 합니다.^^ 글고.. 뉴욕안사시는분들은 여행오시면 꼭 가보시고요^^

  12. 혜원 · February 18, 2005 Reply

    참 지현님, 내일 Gate보러 가거덩요. 날씨가 넘 춥다고 해서 걱정이 되긴한데 사진 찍어 올께요~

  13. island · March 1, 2005 Reply

    혜원님 구경잘했어요. 최근에 뉴욕갔을 때 MET 하고 MOMA 를 같은 날 구경했는데, MOMA 넘 맘에 들었어요. 예술도 그렇고, 건축학적으로도 그렇고. 관람객들이 많아서 구석구석 못봤지만… 뉴욕에 산다는 특권이 이런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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