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Winter Weekends Coming To An End

금쪽같은 나홀로 차 한잔.
한글학교 방학으로 나름 괜찮은 토요일을 보냈었는데 이번주말에 다시 개강을 하면 이런 시간은 아무래도 줄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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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소리, 애들 소리, 남편의 베큠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난 내가 애정하는 티, (Harney & Sons) Paris를 제대로 우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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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애들이 먹고 남긴 깨찰빵과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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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테리어 서적 한번 더 꺼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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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전 승빈이의 마지막 토요일 아침 플레이데잇도 지난 주말에 했다. 이 친구는 승빈이의 학교 베프인데 요즘 그 엄마와 연결이 되어 그 집에서 승빈이의 첫 first time ever! 플레이데잇을 했었고 그 다음엔 그녀의 생일파티, 이번엔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이제 승빈이도 언니의 그늘에서 벗어나 완전 독립적인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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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playdough가 없다는 그녀를 위한 시간. (아마도 그 엄마도 한깔끔 하는 사람이라 안사준거 같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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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잡동사니에 관심이 많은 여자아이들. 책상에서 한참을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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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런 상태의 책상을 이 플레이데잇을 위해 깔끔하게 정리를 하는데 수세미까지 동원해서 벅벅 긁어내야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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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없는 이 친구는 승연이를 완전 우러러보듯이 하고 졸졸 따라다녀서 승빈이가 좀 왕따가 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 엄마가 다음 플레이데잇때는 승연이까지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남편이 그건 bad idea인거 같다면서… 승빈이의 friendship을 지켜주기로 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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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긴 겨울 나름 여유롭던 주말들은 끝이 나는구나.

봄이 오고 있다.

 

 

 

17 Comments

  1. countrylane · March 12, 2015 Reply

    티도 맛있겠지만 저는 티팟하고 잔, 그리고 틴통이 눈에들어와요 ㅎㅎ 예쁘다~~

    제 딸 책상을 보시면 아마 기절하실거에요.
    하루는 치우라는 말을 안했더니 다음날 아이 책상엔 아이가 마시던 주스잔이랑 쿠키 조각 all over the table ㅠ 으악..

    따님 친구가 큰아이를 따라다니는거 보니 약간 반대지만 제딸 친구 자매랑 비슷해요. 제 딸이 한 자매랑 친한데 딸친구 동생이 제 딸을 졸졸 쫓아다녀요. 그래서 둘다 친하게 되었어요 ㅎㅎ
    그런걸 보면 여자 아이들은 친구도 좋지만 언니들도 좋아하나봐요. ^^

    • 퍼플혜원 · March 16, 2015 Reply

      ㅋㅋ 기절..
      저흰 방에선 음식물 금지인데 그것도 좀 크면 통제가 안될거 같아요 ㅠㅠ
      여자아이들이 언니들을 따르는 경향이 있어서 승빈이가 좀 힘들어해요. 다른 모임이나 이런데 가도 승빈이는 자기 동갑들은 시시해하고 언니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데 안놀아준다고 서글퍼하구요 에구…

  2. Clara · March 12, 2015 Reply

    오…차마시는 시간…진짜 좋으네요 (차는 마신다고 잔뜩 쌓아두고… 마셔본지는 한 6개월은 된거 같네요..흐으~).
    커피랑 깨찰빵이 함께 하는 사진도 좋고요~! (애들은 왜 요런 쫀득한 맛을 모르는지~)

    승빈이 플레이데잇이었군요~
    저희 첫째는 내일이 첫 플레이 데잇이예요…(나이에 비해 좀 늦었죠..). 첫째랑 둘째랑 잘 노는 편이어서 신경을 안썼는데….아무래도 동성 친구가 필요한거 같더라구요…스쿨버스로 함께 드랍하는 걸로 스케쥴 잡아주면 나중에 픽업만 가면 될 것 같아요…..겨우 두 시간 플레이데잇에 저희는 노파심에 며칠 전부터…교육에 또 교육을(실은 잔소리죠) 하고 있네요…비디오 게임만 하면 안된다…어른이 이야기 하면 노느라 정신 팔지 말고 잘 듣고 와야 한다…ㅋㅋ

    근데 책상 정리 진짜 잘 하셨네요~!
    엄청 깨끗 + 아기자기 해요~

    • 퍼플혜원 · March 16, 2015 Reply

      첫 플레이 데잇 잘했나요? ^^
      사실 부모가 바쁘니까 플레이데잇이 쉽지 않더라구요. 승연이야 내니 있을때 아주 많이 했었구요.
      맞아요 플레이데잇 전에 잔소리로 ㅋㅋㅋ

  3. kelly · March 13, 2015 Reply

    저 paris 티 티백인거죠?
    맛있나요? 사 놓고 안 마시는 티가 많아서 고민만 하다가 안 샀는데요
    강추 날려주시면 한번 마셔보고 싶어요 ㅋ

    • 퍼플혜원 · March 16, 2015 Reply

      사진속의 티는 loose leaf이구요. 티백도 있어요. 전 티백은 회사에서, 집에선 루스리프로…
      전 이거 넘 사랑해서 선물로도 막 뿌렸었는데 다른분들도 좋아하시는진 모르겠어요 ㅋㅋ 자칫 씁쓸하다싶은 블랙티에 바닐라향이 더해진거라고 하는데 (전 바닐라향 이런거 완전 싫어하는데) 바닐라맛 전혀 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맛이에요.

  4. 서진 · March 13, 2015 Reply

    플레이데잇이 왜 이리 평화로워 보이는걸까 ^^ 나의 착각인건가 아님 내가 아는 남자애들의 세계가 느무 정신이 없는걸까? ㅋㅋ 남자애들 플레이데잇은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 활동하지 않으면 집이 부서질거 같은건 시간 문제 아님 아이패드에 매달려 눈이 뻘개지는 참으로 바람직스럽지 못한 상태. 대부분 이렇게 둘중의 하나. 이제 좀 컸다고 다들 주말에 액티버티 스케줄이 장난 아니어서 주말에 플레이데잇 하기도 쉽지 않네.

    차한잔 마시는것도 오히려 오피스에서나 더 즐길수 있는 우리의 참으로 바쁜 삶이 감사해야할 일이긴 하지만 어떨땐 좀 거북이같은 휴식도 필요한데… 그치?

    • 퍼플혜원 · March 16, 2015 Reply

      당연히 남자애들이랑은 다르지! 여자애들도 나름이겠지만 주로 아기자기한것들 몇개 던져주면 한동안 조용하고.. ㅋㅋ

  5. Jihye kim · March 13, 2015 Reply

    승빈이 친구가 집으로 오면 몰라도 같이 가는 건 저도 배드 아이디어라 생각되네요.
    어떻게 될지 너무 눈에 선해요.
    저희는 동부에 눈퐁풍 오는 거 보고 겁먹어서 그냥 여기에다가 집 사고 눌러앉기로 했어요.
    어찌보면 남편은 커리어면애서는 조금 포기하는 부분이 생기는 건데 아무라도 그 쪽으로 가면 work life balance가 깨질 거 같아서요..
    4월 말이 이사인데 벌써 애들은 벌써 플레이 데잇을 줄줄이 잡아놨네요..
    솔이는 남자 친구들 이름만 나와요.. ㅎㅎ

    • 퍼플혜원 · March 16, 2015 Reply

      ㅎㅎ 이사 하시려면 정말 정신없으시겠어요! 그나저나 그쪽은 여름기운이 돈다고 하던데.. 부럽습니다!

      • Jihye Kim · March 16, 2015 Reply

        여기는지난 한 주 정도 너무너무 더웠어요..
        한여름 날씨에요, 90도 정도 된 거 같으니..
        오늘 아침에는 좀 선선한 바럼이 부는 거 같긴 한데 낮에는 또 덥지 않을까 싶네요.

        • 퍼플혜원 · March 17, 2015 Reply

          허걱. 90도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여긴 금요일에 또 눈이 온다는데 ㅎㅎㅎ

  6. Mary · March 22, 2015 Reply

    우연히 들러서 구경왔다 가요,,,그런데 빨간의자 혹시 어디 제품인지요? 알수없을까요? 이쁜 감각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

    • 퍼플혜원 · March 25, 2015 Reply

      Eames Eiffel Chair를 아이 사이즈로 만든건데요 (Eames 는 아니고 짝퉁 ^^;) 전 그냥 지나가다 두개 세트로 세일하는게 있어 충동구매 한거에요. Child Eames Eiffel Chair로 검색하시면 많이 나와요.

    • 퍼플혜원 · March 25, 2015 Reply

      헉 지금 다시 보니 빨간 의자가 두개네요? 혹시 tripp trapp chair 말씀하시는건가요

  7. Mary · March 26, 2015 Reply

    tripp trapp 맞아요~~~ 너무 감사해용~~~ 주문할려구여…너무 이쁘네용~~

    • 퍼플혜원 · March 26, 2015 Reply

      네 원래는 아가들 하이체어인데 저흰 두 딸들 다 여기서 이유식 시작해서 지금 큰애 책상의자로 쓰고 있답니다 ^^ 둘째는 아직도 식탁에서 이 의자에 앉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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