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the Begi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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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승연이의 Pre-Kindergarten 졸업식이 있었다.

아침반 오후반이 졸업식을 이틀에 걸쳐 따로 함. 이게 아침반. 그동안 뭘 배웠는지 노래로 보여줌.

직접 만든 모자 쓰고 포즈 한번! 자기 차례가 되어 졸업장을 받으러 뛰어나오는데 모자가 뒤로 넘어가자 갑자기 울음을 터뜨려서 the only kid who cried during graduation이 되어버렸다. ㅠㅠ 암튼 소심한건 알아줘야 함. 선생님이 안아주며 얘가 워낙 퍼펙셔니스트라서 그렇다고 날 위로해주는데… 그게 아니라 승연이의 표정으로 봤을때 무척이나 긴장을 하고 있었던것 같다. 옷이 벗겨진것도 아닌데 그리도 챙피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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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정신을 차리고 애프터파티 시간엔 본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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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여행으로 동물원에 다녀 온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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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애들이 이렇게 커가는거구나… 엄마 없이 여행가서 찍은 친구들과의 단체사진이 내겐 이렇게 낯설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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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은 무서워도 완전 천사같던 Jo-Ann 선생님. 또 엄마같이 나를 챙겨주고 상담도 해주셔서 얼마나 고마운지.. 많이 보고싶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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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오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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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 Anita, Zorreh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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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입장에서 Pre-K는 학부모가 되는 준비단계.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게 벌써 작년 9월이다. 도시락, 준비물에 공연들 챙기느라 허겁지겁. 인내심 많고 부모같은 선생님들과 완전 나이스한 다른 학부모들 덕분에 어떻게 지나가긴 했는데… 몇주전에 킨더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와서 완전 겁 먹었다.

가장 큰 변화는 숙제가 있다는 점. 저녁 스케줄에 할 일 하나가 더 추가 된다는 것과 스쿨버스 시간 맞춰 엄마 아빠의 출근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는것. (아직 어떤게 최선의 방법인지 결론을 못내렸다)

하루아침에 초등학교 언니오빠들과 같은 학교를 다녀야하는 승연이 본인은 오죽하겠냐마는… 그냥 생각만 해도 앞이 캄캄하기부터 하니…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세상의 부모와 학부모들이 완전 존경스럽다.

일단 여름방학동안 후회없이 놀고 9월엔 닥치는대로 그냥 부딪히는수 밖에..

승연아, 졸업 축하한다!

 

 

23 Comments

  1. Clara · June 29, 2011 Reply

    정말 아이들 커가는건 눈깜짝 할 사이인거 같아요.
    진짜 쪼끄만 아기였던 승연이가 벌써 프리케이 들어갈 준비를 하는군요~!
    일단 졸업 축하하고~ 방학동안 열심히 놀고 더운 여름이지만 씩씩하고 건강하게 보내길 바래요~

    • Clara · June 30, 2011 Reply

      어머…저 제 댓글 다시 읽고 깜짝 놀랐네요…;;;;;; (수정 기능이 없군요;;;)
      아무 생각없이…프리케이 졸업식 보면서…프리케이 갈 준비라니…;;;; 하하..
      ‘킨더’로 수정합니당~ ^_^;;;

    • 퍼플혜원 · July 5, 2011 Reply

      그렇죠. 사진으로 많이 기록을 해두는 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2. Jennifer · June 29, 2011 Reply

    승연아, 나도 졸업 축하해!
    숙제의 세계가 시작되기 전까지 신나는 여름 보내~ ^^

    • 퍼플혜원 · July 5, 2011 Reply

      그러게 말이다. 나도 숙제의 세계가 시작되기 전까지 신나는 여름을 보내야지..ㅋ

  3. 니야 · June 29, 2011 Reply

    스쿨버스시간에 맞춰 엄마아빠스케쥴을 맞추는거…참 안 쉬운거같아요…
    얼마나 고민스러울지..힘내세요!
    그럴때 친정부모님이 옆에 안사는게 늠 속상햇던기억이…ㅠ_ㅠ

    승연이의 나비 졸업모자 늠 좋네요!
    알록달록. 화려! (다른얘들에 비해 꼼꼼히도 칠햇어요..ㅎㅎ)

    • 퍼플혜원 · July 5, 2011 Reply

      아직도 고민이에요. 근무시간을 맘대로 바꿀수도 없는데..ㅠㅠ

  4. Hana · June 30, 2011 Reply

    그냥 닥치는 데로 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결론이더라구요. 오히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일하는 엄마가 된다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계속 생각하게 되요. 특히 지금같은 방학은 더욱.
    그치만 힘내자구요.

    • 퍼플혜원 · July 5, 2011 Reply

      학부모라면 아시겠지만 전 다른 엄마들도 무서워요..ㅠㅠ

  5. 주영이 · June 30, 2011 Reply

    승연아 졸업 축하해!!!
    혜원아 너도 수고했어. 이제 좀 더 어려운 과정에 들어가겠구나. 힘내숑. 엄마들은 위대하잖아!!!

  6. zihomom · June 30, 2011 Reply

    승연이 졸업 축하합니다. 승연이처럼 정말 이쁜 졸업식이였군요.
    킨더때가 이것저것 신경쓸 일이 많아서 사실 제일 힘든 것 같아요. 그래도 그것도 시간이 해결해 주더군요. ㅡ.ㅡ;;
    아이들이 자랄 수록 점점 나아져요. 아이도, 엄마도.
    안될 것 같은데 또 다 되더라는…홧팅!

  7. peanut · June 30, 2011 Reply

    승연아 졸업 축하해!!! 그리고 언니도 축하해요~ ^^
    물론, 앞으로 더 신경쓸들이 많이 생기겠지만… 지금은 즐거운 여름방학이니까 맘껏 즐기길 바래요~
    언니 그럼 롱위캔드 재밌고 즐겁게 보내욤~ !

  8. Bangsil · June 30, 2011 Reply

    축하해 승연!! 사진도 예쁘게 잘나왔어요.
    여름 즐겁게 보내고 천천히 준비하시면 킨더도 씩씩하게 잘 다닐거라고 생각해요. 화이팅^^

  9. 뉴욕댁 · July 1, 2011 Reply

    승연양 졸업 축하!! 이번 가을엔 초등학생이 되네요.^^ 울 딸도 가을에 고등학교 갑니당..눈 앞이 깜깜 해요. ㅡ.ㅡ

  10. eugeniek · July 1, 2011 Reply

    승연이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모자 벗겨져서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전 아이다운 그런 모습이 그려져서 더 사랑
    스러운걸요~~
    학부모의 세계로 한 발 한 발씩 다가가시는 혜원님께도 축하!!

  11. 러블리 · July 2, 2011 Reply

    축하해요, 너무 예쁘네요, 승연이 애기 모습부터 우리 딸이랑 같이 봐왔는데 첫 졸업식 보니 괸시리 뿌—듯하네요. 오늘 캐나다데이 행사에 4-5세 애들을 보며 대학1년생딸 왈, 흐흐 너희들은 상상도 못하겠지? 힘든대학생활이 기다리고 있단걸? 라며 애기들을 부러워(?) 하네요. 한해 한해 멋지게 커가네요. 혜원님도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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