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st Snow Day of 2014

새해 첫출근 하자마자 다음날 폭설 주의보. ㅎㅎㅎㅎㅎㅎ
학교도 문닫고 난 딸들과 알찬 하루를 보내기로 한다. 재택근무지만.

엄마가 집에 있는 날엔 애들이 딱 알고 시간 걸리는걸로다가 아침 식사 주문이 들어오는데 나도 이게 웬 횡재냐~ 하며 커피를 세잔이나 마시는 여유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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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같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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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딱 이럴줄 알고 어제 Swiss Miss 핫쵸코 믹스를 사왔는데 역시 지금까지 올가닉, 고급, 럭셔리 핫쵸코 다 마셔봤지만 이게 최고인것 같다. 단, 마쉬멜로가 너무 빨리 녹아 사라진다는점이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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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도 이 믹스를 젤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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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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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토마스 기찻길 터널로 만든 하이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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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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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내가 할 일들이 있어서 (다른 재택근무일은 하는 척만 하면 되는 날이 있기도 하지만) 멀리는 못나가고 반쯤 소복히 눈이 쌓인 베란다에서 눈놀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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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만들기엔 그닥 적합하지 않은 눈인듯. 한시간을 넘게 이리 쌓아보고 저리 주물러보고 하더니010314-10

이렇게 쪼꼬만 스노우마우스를 완성하고 뿌듯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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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댄스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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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커피 테이블)위에서의 커플 댄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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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히 막춤 추는 프리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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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 더 워~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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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이번 주말에 트리를 버리자고 하는데 아직 너무 싱싱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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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Clara · January 4, 2014 Reply

    저희도 비슷한 하루를 보냈어요….ㅎㅎ
    여긴 거의 30cm 정도 쌓일 정도가 되서 신나서 나갔는데…이거 원….눈사람도 안만들어지고…썰매도 타기 힘든 눈이더라구요..
    요즘 들어 오는 눈 중…찰떡 같은 눈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흐으~

    애들이 작년에는 핫쵸컬릿을 엄청 좋아하더니….심지어..막 우유 냄비에 데우고…파우더 녹이고….거기에 쵸컬릿 칩까지 넣고 해줬는데 올해는 안먹는거 있죠? 저거 한번 사다 해줘볼까요? ^_^

    저도 트리 넘 아까워서 못버리겠어요…(사실은 전구 빙빙 돌아가면서 풀고 엉킨거 정리하는걸 제일 싫어하기 때문에…;;;) 아직 생생한거 같은데 말이예요…..

    • 퍼플혜원 · January 6, 2014 Reply

      정말 그랬죠. 승연이도 얼마나 짜증을 냈는지 몰라요. 눈이 안뭉쳐진다면서. ㅋㅋ
      핫쵸코 swiss miss 한번 시도해보세요. 저도 막 냄비에도 해보고 그랬는데 어렸을때 먹었던 그맛이 안난다 싶더니 애들은 더 안먹더라고요. 이게 그 인스턴트식 코코아 맛이라고나 할까…ㅋㅋ
      트리 버리셨어요? 저흰 버렸어요 ㅋㅋ

  2. Jamiec's nana · January 4, 2014 Reply

    굽 높은 신발… 기발한 이이디어 인데요?
    승연이는 보고 자란것이 많아서, 창의적인 것 같애요.

    정성이 듬뿍 담긴 아침상…
    제 옆지기에게 많이 미안하고,
    꼬마들은 이다음, 엄마가 해주신 음식을 아주 많이 많이 기억하겠어요.

    navy blue placemat, 어디서 구입하셨지?
    무늬없고, 간단하고, clean 하기 쉽고, 두께가 너무 얇지않은 것 찾기 힘들어요.

    • 퍼플혜원 · January 6, 2014 Reply

      저도 placemat에 좀 예민해서 이것저것 다 써봤는데요, 이게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아서 쓰기 넘 좋더라구요. marimekko 제품이에요. 자세히 보면 무늬가 있구요. 가격이 좀 세서 세일을 기다리셔야 해요^^;;

  3. Mindy · January 4, 2014 Reply

    여기 버지니아도 눈이 많이 오고 엄청 추운데 어제 보니 그눈이 얼은 눈이더라구요.
    그새 승빈이가 훌쩍~큰것같아요. 뒤로 포니테일한거 보니 이제 어엿한 소녀의 모습이 보여요.
    승연이랑 승빈이 댄스하는 모습보니 역시 노는게 남자아이들과는 다르네요..ㅎㅎ
    저희집에선 거의 볼수없는 풍경이라..ㅎㅎ
    예전에 승빈이랑 승연이 춤추던 비디오보며 저까지 덩달아 신났던 기억이 나요.
    아이들과 따뜻하고 재밌게 보내세요~~!!^^*

    • 퍼플혜원 · January 6, 2014 Reply

      이날도 동영상 찍었는데 막 못올리게 하네요. ㅋㅋ 빙판 조심하세요~

  4. Scentedrain · January 5, 2014 Reply

    하이힐 정말 잘 만들었네요. 저희 애기도 승빈이입은 레깅스있는데 이뻐서 아끼는건데 이제 커서 안맞는데… 싸이즈별로 사놓걸 지금보니 더 생각나에요. 아직 둘째는 생각도 못하겠는데 자매끼리 너무 즐겁게 지내니 정말 부러워요.

    • 퍼플혜원 · January 6, 2014 Reply

      ㅎㅎ 저 레깅스 넘 귀엽죠^^ 저희도 막 짧아서 올라가는대도 잘 입고있어요. 요즘 저희집에서 유행스탈은 쫄바지 위에 스커트 -_-;;

  5. 이진 · January 5, 2014 Reply

    눈 땜에 엄마를 독차지 하게 된 승자매의
    상큼발랄 모습 엄청 이뻐여~~~^^
    승빈이의 헤어스타일,멋진걸요 머릿결이 좋은지 반드르르 ㅎㅎㅎ
    캘리는 낮에 80도,아침 저녁으론 48도 정도
    눈사태에 힘든 동부 사시는 분들께 괜히 미안해요 ㅠㅠㅠ

    • 퍼플혜원 · January 6, 2014 Reply

      안그래도 켈리에 휴가간 친구의 사진 보니까 민소매 입고 태닝까지 하드라구요. -_- 어찌 같은 나라에서…ㅎㅎ

  6. Sooga · January 6, 2014 Reply

    언제 저렇게 커서 콩알만한 손으로 스스로 핫초코도 다 만들어 먹고.. 자매가 서로 마주보며 티타임 가지는 걸 보니 미소가 절로 나오네요.

    • 퍼플혜원 · January 7, 2014 Reply

      승빈이가 나이에 비해 조숙한편이라 네살 차이라는게 실감이 안나요 ㅎㅎ 글만 못읽다뿐이지 언니하는건 다 하는 동생이라 또 얼마나 시끄러운데요.

  7. 혜준 · January 13, 2014 Reply

    저 컵이랑 헬로키티 스푼…!!!!!!!! 진짜 오랜만이다. ㅎㅎㅎㅎㅎㅎ

    • 퍼플혜원 · January 13, 2014 Reply

      그지그지. 스푼은 다 벗겨졌는데 혹시 나중에 너 줄까 싶어서 아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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