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Model For a Day

지난달에 모 아파트 광고를 위해 우리 네가족이 아르바이트를 뛰었다.

뭐 키크고 늘씬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자연미를 뽐내는 ㅋㅋ 무척이나 현실적인 모델들을 찾는데도 있더군.

사실 자신도 없고 부담도 되고 해서 처음엔 거절을 했었는데 스타일리스트가 있다는 말에 못이기는척 오케이를 했고…
촬영 전날 컨셉은 무조건 자연스런 모습이라며 (난 왜이렇게 자꾸 이런것만 걸리는거지..) 없어도 된다면서… 아니, 내가 안괜찮다는데… ㅠㅠㅠㅠ
편하고 컬러풀한 옷 입으면 된다고… 헉.

애들과 남편은 해결, 보통 블랙과 그레이만 입는 난 앞이 캄캄해서 의견을 묻고 갈아입으려고 몇벌을 가지고 갔는데 그냥 지금 입고 온거 귀엽네~ 이거 입자!  하는 바람에 ㅠㅠㅠㅠ 난 주말에도 너무 캐주얼해서 잘 입지 않는, 내 피부톤에 최악인, 스웻셔츠를 입고 촬영에 임했다. 흑.

우리의 임무는 그냥 가족의 생활을 보여주면 되는것. 너무나도 심플한 컨셉인데 표정관리가 진짜 너무 어려웠다. 근데 애들은 무지 재밌어 함.

표정이 슬슬 죽기 시작하면 마케팅 디렉터가 농담도 던져주고

우린 연기 아닌 연기를 하게 됨

계속 되는 연기… ㅋㅋㅋ

애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었고 온가족이 함께 한 경험이라 그런지 너무 값지게 느껴졌던 포토슛.

Photos by Becky Zel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