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와 미술관

약속 없던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브런치를 먹으러 맨하탄으로 떴다. 10시만 돼도 줄이 길어지기 때문에 그전에 가려고 서둘렀으나 차가 너무 밀려서 한시간이 넘게 걸림. 아, 배고파…

(엠파이어 스테잇 빌딩과 크라이슬러 빌딩 사이의 하얀 멋없는 건물이 내가 하루종일 쳐박혀 있는 건물)

너무 배가 고파 우리가 가고자 하던 곳까지 못가고 가까운 어퍼이스트 동네쪽에 자리 잡음. 혹시 몰라서 Zagat을 가지고 나갔더니 도움이 되더군.

Barking Dog에서 브런치를 먹고…

완전 랜덤하게 미술관엘 가기로 맘먹었다.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

자주 가는건 아니지만 갈때마다 모든게 새롭다. 뮤지엄 스토어 키즈 섹션에서 흔히 보는 저 파란 하마..뭔지 몰랐는데 옛 이집트의 악세사리였다.

내가 젤 가보고싶은 곳, 이집트. 영화 Mummy를 보고 더욱!

엄마 아빠의 공을 무시한채 자기만 하는 승연.

사실, 뮤지엄의 소장품 보다 센트럴 파크를 뒷뜰삼은 까페들이 더 좋더라.

크리스마스를 위해 열심히 작업중인 이 사람. 완성된 츄리를 보러 또 오고싶단 생각을 했다.

보기드문 원형 프레임. 사진상 표현이 잘 안되었지만 색깔이 정말 넘 이뻤다.

카트리나의 흔적을 담은 사진들..

걷다보니 배가 고파 새로 열었다는 지하 까페테리아에서 간단한 식사를 했다.
정말 뮤지엄내의 까페테리아들은 너무 비싸다. 서빙해주는것도 아니고 음식 퀄리티가 그리 좋은것도 아닌데…

지금은 너무 어리지만 승연이가 크면 많은것을 보여주고 싶다.

 

 

15 Comments

  1. namu · November 20, 2006 Reply

    이쁜, 코 자는 승연이가 넘 이뽀요^^
    가족끼리의 브런치도 좋은 미술관도 참 부러워요.

  2. 앤지 · November 20, 2006 Reply

    저도 Mummy 를 보고 이집트가 너무 좋아져서 관련 책을 사대서 읽었는데 도무지 뭘 읽었는지 기억도 안나요. 무엇보다 사람 이름들이 너무 어려워서리..

  3. Misty · November 20, 2006 Reply

    와~ met museum가고 싶어요 … 간지 넘 오래되서리 … 사진으로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

  4. Solus · November 20, 2006 Reply

    ㅋㅋ 승연이가 공을 몰라준다구 삐친듯한 혜원이 표정이 더 이뿌다… ^^ 주말의 여유가 느껴지네…

  5. 포트럭 · November 20, 2006 Reply

    혜원님은 예전에도 참 이쁘셨는데..
    승연이 출산 하시고 더 날씬하고 더더- 이뻐지신거 같아요. ^^;
    승연이가 효녀네요.

  6. melisa yun · November 20, 2006 Reply

    엄마랑 아기랑 점점 예뻐지네요. 미술관 계단 에서 제딸 어렸을때 그림 그리고 놀았던 기억이납니다.

  7. min · November 20, 2006 Reply

    승연이랑 좋은 구경 하셨네요.
    어렸을 때부터 박물관, 미술관 ,연주회,여행 이런 환경들을
    몸에 익히는 것만큼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좋은 교육이
    또 있을까 싶네요.
    나름대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키운다면
    멋진 숙녀로 자라겠지요.

  8. 혜원 · November 21, 2006 Reply

    저 이쁘단 소리 잘 못듣고 자랐는데…ㅠㅠ 고맙습니다. ㅎㅎ
    전 Mummy영화 보고 클레오파트라 라는 커다란 화보집도 하나 구해뒀거든요. 지금은 자리만 차지하고..-.-; 언제 공부해야지..쩝

  9. ekrosa · November 21, 2006 Reply

    발킹 도그 식당은 어땠는지요? 아이들과 같이 가기 좋은 곳 같은데…아이들 데리고 브런치 먹으러 가기 좋은 식당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서요…저희는 그날 자연사 박물관에 있었어요. 맞아요..카페테리아 음식 그저 그렇고 비싸고…

  10. 이진 · November 21, 2006 Reply

    혜원님과 승연이의 처음 사진
    승연이의 눈망울이 또랑또랑
    너무 예뻐요^^

  11. Katie · November 21, 2006 Reply

    꺅…박물관 창밖으로 보이는 단풍이 정말 너무 아름다와요.
    엘에이 사는 저에겐 너무나 낯선 풍경일뿐…ㅠ.ㅠ
    그나저나 저 파란 하마가 뮤지엄샵이 아니라
    케이스 한켠을 자리잡고 전시되어 있으니 너무 어색한걸요. ㅎㅎㅎ

  12. 솜2 · November 23, 2006 Reply

    승연이가 자고 있는 사진에서 혜원님 넘 이뻐요…
    살짝 삐치신듯한 표정…^^

  13. inhee · November 24, 2006 Reply

    이안이 눈이 파란하마에서 멈춰버리네.. 역시 애들이란.. 이안이도 뮤즘 가면 맨날 시작 한 30분만 보고 자더라,,승연이도 유모차에 앉아있으면 천천히 걷는 속도가 좋은가봐 ^^

  14. 꼬마양파 · November 25, 2006 Reply

    혜원님 자태가 고우십니다 녀허

  15. 혜원 · November 28, 2006 Reply

    ekrosa님 저 식당도 조만간 소개할께요~ 아이들 분위기 딱이에요^^
    좀더 여기 가을모습을 담아보고싶은데 시간이 웬수네요. 요즘..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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