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fast, My Favorite Meal of the Day

이번 학기 한글학교와 승연이의 주일 성가대 연습으로 주말아침에도 8:30에 집을 나가야 하는 관계로 이젠 주말까지 여유부리는 아침 식사 한번 할 수가 없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끼니가 아침식사인데 매번 나의 “빨리 먹어라” 노래로 시작과 끝이 나니, 주말도 주말이 아니요… 에혀…
이런 생활을 몇주 하다가 다른 선약이 있어 한글학교 결석을 해야하는 날이 오고, 정말 오랜만에 사진도 찍어볼 만한 시간적 여유가 있던 아침 시간에 제빵기까지 돌렸다.

내 머리만한 크기의 오트밀 식빵이 주인공. 덩그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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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커피메이커를 넣어버리고 pour over 스타일의 커피로 갈아탔다. 세척을 자주 안해준 탓도 있겠지만 언제부터 무시할수 없는 신맛이 커피의 끝맛으로 남는게 여엉… 그래서 고민하다가 Hario로 바꿔봤는데 대만족. 위시리스트에 있던건 Chemex였으나 설거지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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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크면 다같이 앉아 먹는 아침도 힘들어진다는걸 알기에 이렇게 집착을 하는건지도 모르겠다. 할 수 있을때까지 노력해보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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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이 기사를 보고 아침에 미소슾과 생선을 시도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은근슬쩍 떠보니 오히려 애들은 제발 해달라는 분위기 (미역과 두부가 듬뿍 들어간 미소슾이 그녀들의 넘버원 국이기때문에)…
결코 빵은 엄마의 시간상 자주 올라가는 메뉴였고 아이들이 원하는건 흰쌀밥과 미소슾이였던가… 전날 국만 끓여두면 빵보다 더 간단할 수도 있는데 왜 어렵게 느껴지는건지 모르겠다. 그래, 새해 목표에 이것도 하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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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즘 아카펠라에 푹 빠진 승연이에게 내가 작년에 처음 보고 헉! 했던 어메이징어메이징 아카펠라 그룹 Pentatonix 동영상을 찾아 보여줬다. 그땐 그렇게 유명한지 몰랐는데 오늘 보니 그들의 최근 크리스마스 앨범이 iTunes에서 Taylor Swift를 재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10 Comments

  1. Clara · December 17, 2014 Reply

    저런 여유 좋아요…저희도 토요일에는 둘째 발레 레슨 때문에 얼른 일어나서 밥 챙겨먹고 준비 해야 하거든요..
    어쩌다 클래스 없는 날은 얼마나 좋은지~ 잠도 좀 더 자고….ㅋㅋ
    저희 첫째는 요즘 아예..시리얼 같은 cold breakfast 종류를 주면 얼굴이 -_- 딱 이렇게 되요..
    그래서 어쨌든 국 냄새 나는거 싫은 날은 무조건 누룽지네요…실은 내일 메뉴도 누룽지…ㅋㅋㅋ
    (항상 압력솥에 밥을 하는데 한끼 분량 누룽지가 딱 눌어서 좋아요..ㅋㅋㅋ)
    미소슾 안먹은지도 오래됐는데…저도 한번 조만간 해먹어야겠어요..
    왠지 애들이 막 잘 먹을 것 같은 예감이..팍!

    • 퍼플혜원 · December 19, 2014 Reply

      그죠. 저희 한글학교 지난주 종강해서 내일도 약간의 여유가 있어요 야호!!!
      저희도 따뜻한건 오트밀 아니면 누룽지인데 저도 국 끓이면 머리에서 그 냄새가 나는거 같고… 그래도 애들이 잘먹는다면 뭐 그건 감수해야겠죠 ㅋ

  2. 혜준 · December 17, 2014 Reply

    식탁 진짜 맘에 든다. 컵들도. 그저께 엄마가 부엌 정리를 할거라며 친구한테 그릇을 나눠주려 한다길래 나야말로 갑작스레 엄마 부엌 샅샅이 뒤지고 내 꺼부터 챙겨왔잖아. 그래서 그릇 몇개 더 생겼음. 야호. 나도 이젠 아침밥 항상 양식으로 주려고. 얘도 훨씬 잘 먹고 나도 스트레스 덜 받고. 식품 건조기 일요일에 주문해 놓고 눈이 빠지라 기다리고 있는데 발송 관련 문자도 없음. btw, 내 홈피에 댓글 단 거 뭐라 했는데 이용약관위배로 삭제됐다 나오는데? 욕했냐.

    • 퍼플혜원 · December 19, 2014 Reply

      어맛. 엄마 그릇들 나눠준다고?? 왜?!?!?!

      • 혜준 · December 21, 2014 Reply

        엄마도 집을 넓게 쓰고 싶단 얘기겠지. 그리고 우리가 탐내는 건 한정돼 있으니까 그런 것들 놔두고 나머지 나눠준다고. 이젠 집에서 손님 치를 일도 별로 없다며. 근데 내가 지난 주말 보고 오니까 엄마는 없애고 결국 새로운 걸로 채우고 싶은데 자리가 없으니까 그런 거 같애. 이번에도 밥/국 그릇 5개씩 세트 새로 들여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뭐. 내년에 또 구경와.

  3. Bangsil · December 21, 2014 Reply

    따사로운 햇살…진짜 맛있어보이는 빵. 근데, 혜원님 진짜 정리정돈 잘하시는듯. 집이 항상 넘 깔끔해보여요 (정말 부러운 타입!!) 글구 커피 pour over하는거 어떤거 사신거예요? Hario 웹사이트에 종류가 많던데. 저도 이사와서 커피메이커 다시사기도 자리 많이 차지해서 그렇고, 이거나 하나 사면 딱 좋을듯.

    • 퍼플혜원 · December 22, 2014 Reply

      제가 딴건몰라도 정리는 쫌 ^^;; 해요. ㅋ
      역시 pour over 관심 있으시군요. 전 Hario V60에요. 진짜 커피맛이 깔끔하더라고요. 다음 목표는 Hario 주전자…. 흐흐

  4. Aelee · February 4, 2015 Reply

    다이닝 테이블과 의자. 아마도 벤치?가 너무 예쁘네요.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여쭤봐도 실례가 안될런지요?
    전 업스테잌 뉴욕 웨스트체스터 지역에 살아요.

    • 퍼플혜원 · February 5, 2015 Reply

      전혀요 ㅋㅋ westelm에서 boerum dining table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원래 가격도 다른거에 비하면 괜찮은데 저같이 dining furniture sale 같은거 할때 구입하시면 더 후회 안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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