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번은 Salad Night으로 저녁을 샐러드로 해결하는 날이다.
한동안 점심으로 제일 만만해 자주 먹던 샐러드에 질려서 집에서는 사이드로도 식탁에 올리지 않았는데 샐러드는 승연이가 가장 부담없이 받아들이는 메뉴이므로 집안의 평화를 위해 아예 날을 잡아 일주일 한번은 서로의 부담을 덜기로 했다. (저녁 뭐 먹느냐는 질문에 “밥”이라고 하면 제일 싫어하고 “국물 국수”나 “샐러드” 라고 하면 Yay~)
어떤 이들은 샐러드만큼 어려운 음식도 없다고 하나 또 샐러드만큼 쉬운 음식도 없는것 같다. 냉장고에 남아 도는걸 그대로나 익혀서 섞어버리면 되는거니까.
이날은 베이컨, figs, 배, feta cheese 를 레터스(iceberg lettuce) 와 함께 넣었다. 레터스는 샐러드 그린중 가장 영양가가 낮아서 한번도 산 적이 없었는데 외식때 시킨 iceberg lettuce wedge salad를 애들이 너무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해보니 다른 종류보다 확실히 단맛이 더한것 같다. 애들은 바삭함이 좋다고 하나 아마도 그 단맛일것임..
드레싱은 항상 발사믹식초나 레몬즙이나 라임즙 + 올리브오일 + 머스터드 + 꿀이나 아가베 넥타 + 소금 + 후추
Fig는 제철이 여름인것 같은데 요즘 자주 보이는 연두색 (속은 분홍)이 너무너무 맛있다! 치즈와 잘 어울리는 자주빛의 mission figs보다 이게 더 맛난것 같음.
샐러드 잘 먹는다니 신기하네요. 울집 꼬마 아가씨는 먹어라고 해야 겨우 먹어요. 온 가족이 야채 섭취량이 부족한듯..
샐러드로 저녁 떼우면 식사준비 부담도 적고 어른은 위부담도 적고 애들은 골고루 영양섭취하고..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저희도 애들때문에 샐러드나잇이라는걸 생각도 못했는데 지난번에 하도 먹을게 없어서 젤 큰 대접에 샐러드 만들어 나갔더니 애들이 잘 먹더라구요.그 후로 쭉 이렇게 하고 있네요. 무엇보다 맨날 저녁걱정 하는 제 부담 더는데 쵝오..
정말 부러운 모습이예요..
Fig는 생긴건 살짝 맛없게 생겼는데..먹어보면 참 맛있더라구요..
저는 지난 번에 Le pain quotidien에 가서 리코타 치즈랑 mission fig 올려진 tartin 먹었었는데 완전 눈이 띠용!! 했어요. 진짜 완전 맛있더라구요. 그 뒤로는 fig 이야기만 나오면 귀가 쫑긋해요. mission fig 보다 맛있다니….흐음….먹어봐야겠어요.
사실 저도 샐러드를 즐겨 먹지 않는 편이라 (찬 샌드위치, 찬 샐러드가 잘 안먹히더라구요….에그~), 애들한테는 강요할 수 없지만..가끔은 이렇게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예요~
fig 는 리코타 치즈와 젤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맛없는것들만 먹어봐서 맛을 몰랐는데 올해는 정말 맛있게 사먹고 있답니다. 구워서 먹는것도 맛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