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Summer’s Over

가까운 거리에 비치들이 깔렸는데 생각만큼 자주 가지는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 올해도 못 갈것만 같았는데 이를 악물고 주말에 시간을 냈다.

우리는 비치체어, 파라솔 이런거 하나도 없어서 이날을 위해 파라솔도 하나 구입하고, 체어는 뒤로 젖혀지지도 않는 피크닉용 의자… 비치용도 꼭 장만하자고 남편이랑 약속하고.. 암튼, outdoor activity 면에선 너무나도 준비가 안된 우리가족. ㅠㅠ
아주 천천히,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___^

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파라솔도 폈다가 다시 접고, 이건 절대 해수욕 할만한 날씨가 아니라며 태닝이나 하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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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전혀 관심 없고 오로지 모래성 쌓기에만 열중하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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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다녀오자 했던게 하루종일이 되어버렸고, 나도 오랜만에 정말 아무생각 안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누워있기만, 아이들과 놀아주기만 했다.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다 풀린것만 같았… 는데 듬성듬성 썬크림 안발라진 곳은 옷만 스쳐도 아파서 ㅠㅠ 이번 한 주가 고통스러움.

이렇게 가까운걸 왜 안왔을까. 애들도 이렇게 신나하는데.

매일 야외풀장에서 수영을 하던 승연이는 아주 새까맣게 되었고 내가 부럽다고 하니 하는말이 “I don’t look like I’m part of this family.”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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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승연이 책상위에 붙혀진 이걸 봤다. 도대체 뭘 대비하는건지. 새학기인지, 한국행 비행기 타는 두려움때문인지. 이런것도 써붙히는 나이가 되었구나.

bebrave

새학기 시작하면 다시 애들 픽업 스케줄로 정신이 없으니 여름이 다가기 전에 한번 뭉치차던 회사동료들. 매번 그만둬야 하나 하다가도 이렇게 개인 스케줄 위해주는 회사도 없다싶고 일 자체가 재미있는것도 복이다 싶어 버티고 있다.

boqueria

여름이 간다. 그리고 우린 내일 서울행 비행기를 탄다.

 

 

10 Comments

  1. Clara · August 20, 2014 Reply

    저희도 그런거 하나도 없다가 작년에 여기 이사와서 장만했어요..
    문제는…이번에 캠핑 가기로 했는데..(이번 여름에 한번도 못써본) 비치 의자 밖에 없다는것!!! (반대죠? ㅋㅋㅋ)

    한국 가시네요~!
    가셔서 얼른 신선한 해산물 사진 잔뜩 올려주세용!!!
    잘 다녀오세요~!!!

    • 퍼플혜원 · September 12, 2014 Reply

      ㅋㅋㅋ 반대네요. 아이들 학교는 잘 시작하셨나요? 전 돌아오자마자 정신이 없네요 ^^

  2. citron · August 20, 2014 Reply

    서울 가시는군요. 좋으시겠어요.
    저희도 매년 가던 한국… 올해는 양쪽에 다 일이 있어서 못가는데, 부러워요.
    잘 다녀오시구요.
    한국에서의 사진들도 보여주세요.

  3. 이진 · August 20, 2014 Reply

    켈리포냐는 바다가 넘 가까와 더 자주 안가고~
    늘 바다는 거기 그렇게 있으니까요~ㅋㅋㅋ
    뉴욕 살때 한 여름 유난히 차 막히는 Jones Beach 엘 가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 여행,먹거리 사진 기대 왕창!!!^^
    특히 승자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사랑 듬뿍 받고 즐겁게 놀다 건강하게 돌아오길~*^^*

  4. Jihee Kim · August 21, 2014 Reply

    아, 한국 가시네요.
    저희는 올해 초에 동생 결혼식이라 아주 짧게 다녀와서 아번 여름엔 패스했어요.
    그런데, 준이가 이제 영어만 해서 내년에는 한국에 데려다놓을까 생각도 하고요.
    승빈이 포즈가 아주 제대로네요. 귀여워라~
    저희는 비치는 자주 안가서 주로 캠핑짐들인데 안산다 하면서도 계속 사들여서 짐 놓을 데가 없어요.
    하우스 사는 거 아니면 정말 짐놓기가 쉽지 않아요.

    • 퍼플혜원 · September 12, 2014 Reply

      정말 짐이 문제죠 아파트 생활은 흑.
      개학했죠? 즐건 가을학기 되었음 하네요.

  5. 애셋맘 · August 21, 2014 Reply

    드디어 바다에 가셨군요!!어디인가요?

    저희애들은 올해는 롱비치에 세번 다녀왔어요.
    저희는 귀찮아서 갈때마다 의자랑 파라솔 그냥 대여해서 써요.
    갈수록 체력이 딸리네요…

    승연이,승빈이 바닷가 정말 너무 좋아하네요!!
    사진보니 저도 다음주에 마지막으로 한번더 가야겠어요 ㅎ

    한국에 갔다가 금방 돌아오려면 너무 아쉬울것같아요ㅡ,ㅡ
    맛있는거 많이 드시고 즐거운 여행 하세요:)

    • 퍼플혜원 · September 12, 2014 Reply

      고마워요. 아침마다 얼굴봐서 반가워요 하하.
      여긴 존스비치이구요. Smorgasburg가 여기에도 있다고 해서 가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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