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이 아니라 해야할 일

비가 올랑말랑함에도 불구하고 오늘 신고 나온 운동화를 활용하려고 점심시간에 밥도 먹기전에 나갔다.
너무 배가 고프면 난 손,다리가 덜덜 떨리기때문에 물통을 챙기고 초코렛바를 와그작와그작 씹으며 걸었다.
목적지– Bed Bath & Beyond. (사실 지하철 타고 감)필요한 물건을 지금까지 안사고 미뤄왔기 때문에 기분이 찝찝하던 차에 오늘 적어놓았던걸 눈 딱 감고 왕창 다 사버렸다.
몇주전에 사기로 된 비누접시도 깨서 비누접시 하나,부엌선반에 까는 두껀 종이 롤 두개, 옷장에 넣은 향 같은거…. 등 자질구레한것들 여러가지.. 이걸 다 샀으니 이젠 울집은 새집이 될것이다아!
속이 후련하다.
쇼핑백을 주렁주렁 달고 다시 회사로 들어오니 옆에 앉은 남자애가 역시 여자는 할수없다고 생각하는 표정으로 “음, 쇼핑했어? 모샀어?” 한다. (물론 영어로. -..-)
난 “이건 쇼핑이 아니라 해야할일을 한것뿐이야” 라고 대답.
상대방 왈 “여자들이란..” (물론 이것도 영어로..)왜 살껀 끝도 없이 생기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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