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ting for Spring E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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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조금씩 다 늦춰지긴 했나보다. 지난주 farmer’s market에는 상추 종류 몇가지 외엔 아직 봄채소가 나오지 않았었고 사러 갔던 베이즐 화분도 추워서 아직이라며 이번주에 다시 오라고 했다.

그래서 마늘과 양파를 듬뿍 넣고 버섯도 많이, 허전해서 생선살도 듬성듬성 썰어 넣은 파스타로 대신했다.

그냥 입맛이 바뀐건지 계절탓인지 난 라자냐를 제외한 토마토 소스 파스타가 실증난지 오래. 애 입맛에 음식을 맞추다보니 자꾸 애가 잘먹는것만 만들게 되고 새로운 레시피를 시도하기조차 겁이 난다는…ㅎㅎ 슬럼프에 빠졌었는데…

이젠 해도 길어지고 (아직 해가 조금 남아있는 하늘아래 저녁 먹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날도 따뜻해지니 움추렸던 입맛도 펴고 다시 제철 음식을 다양하게, 간단조리해 먹는걸로 해야겠다.

주말에 우리 부엌은 다시 워킹모드로 들어갔고 냉장고도 팬츄리도 든든하다.

시금치 나물
커피빈 갈기
닭고기 해동
치즈 한입크기로 썰어 일인분씩 보관
마늘 갈아 냉동
승빈 이유식
이유식용 야채 갈아 냉동
과일 손질
머핀 만들기
고구마 굽기
식빵 만들기

 

 

6 Comments

  1. jihye kim · April 11, 2011 Reply

    계절이 이상해진 거 맞아요..
    저는 이 캘리포니아에서 맨날 춥다고 떨며 노스페이스 잠바를 입고 다니니.. ㅎㅎㅎ~

    혜원니므이 리스트가 저랑 비슷한데요?
    저는 저 중에 고구마를 못구웠고 머핀 구워놨더니 오늘 아침이 편했네요.
    저도 아이들 입맛대로 제가 맞춰가는 게 아쉬워요… -.-

    • 퍼플혜원 · April 13, 2011 Reply

      저 흰식빵 승연이따라 맘껏 먹은거 어떡해요… 바지가 안맞아요.

  2. eugeniek · April 12, 2011 Reply

    암만 봐도 혜원님은 슈퍼우먼이셔요^^

  3. jamie's nana · April 12, 2011 Reply

    직장 다디고, 두 아이 열심히, 완벅하게 키우면서, 시간 쪼개가며, 집안 살림, 하는 혜원씨…
    너무 장하고, 훌융해요… 제 딸이 혜원씨를 1 % 만 따라가도, 제가 큰 상을 내리겠는데..
    냉장고에 4 가지 종류의 버섯이 있으니, 오늘 저녁 메뉴는 위의 파스타로 정했어요.
    이렇게 아침에 저녁거리가 정해지면, 하루종일 마음이 편해져요.
    내일부터 10일 간 여행해요.. 그 중 4 박 5 일간 만하탄에 있어요..
    기분 좋은 휴가가 될것 같애요
    혜원씨 레스토랑 리뷰를 열심히 메모 했어요..
    4 년 전에도, 혜원씨 덕분에, “EN” 에서 맛 있게, 두번이나 먹었지요.. 고마워요..

    • 퍼플혜원 · April 13, 2011 Reply

      아휴 그런말씀 하심 어쩔줄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요즘 이쪽 날씨가 안좋은데 즐거운 여행 되셨음 해요. 저도 요즘 많이 못돌아다녀서… 좋은곳 찾으심 저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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