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비지 깻잎전

깻잎의 향긋함을 참 좋아하는데 슈퍼에는 꼭 한팩에 여섯묶음정도 들어있어 잘 안사게 된다. 예전엔 한묶음씩도 팔았는데 그렇게 하면 남는게 없나보다. 한팩을 사서 한묶음을 쓰고 나머지 처치곤란 깻잎들은 샐러드, 떡볶이, 나물 등 여기저기 다 넣어보지만 꼭 남기는 마찬가지. 할수없이 장아찌를 담궈버리는데…

이번엔 다른장아찌도 한병 있고 해서 깻잎전을 만들었다. 정식은 깻잎에 간소고기와 두부속을 넣어 만두같이 접어 달걀과 밀가루 입혀 부치는건데 사실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우리끼리 먹을거라 깻잎을 채썰고 나머지 재료를 걍 다 넣어 섞어버렸다. 두부대신 콩비지 넣고.
간소고기가 들어간 반죽이 좀 개밥(죄송^^;;)같아보이긴 하지만 부쳐놓으면 이렇게 맛있는 깻잎전이…

재료: 채썬 깻잎, 간소고기(간장+설탕+참기름+후추), 콩비지, 색깔위해 빨강고추(피망), 달걀, 찹쌀가루(없으면 밀가루) 조금, 물, 소금으로 간

1. 위의 재료를 모두 섞어 후라이팬에 부쳐 냄.

콩비지가 푸석하기때문에 밀가루보다 찹쌀가루를 넣어주면 부드러워진다. 둘다 안넣으면 굽다보면 부서지기때문에 조금이라도 넣어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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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suzie yi · August 29, 2005 Reply

    남들이 말하는 일등놀이 두번 연속이네요…
    혜원님의 일등 팬이지요^^ (백조이기도 하구요…ㅋㅋㅋ)
    언제나처럼 읽고나면 너무 쉽고도 좋은 아이디어에 감탄합니다…

  2. godiva · August 29, 2005 Reply

    참 맛깔스럽게도 구우셨어요. 몰 하나 하셔도 똑뿌러지게 하시니…^^ 요즘 야채위주 식단으로 열심히 노력은 하는데 먹다보니 기름진 튀김이며 고기가 왜이리 먹고싶은지,,ㅋ 참,,혜원님 광주요 장만하셨나봐요,,오,,너무 예뻐요,,

  3. 앤지 · August 29, 2005 Reply

    바삭하고 맛있겠네요. 깻잎 보관 어렵잖아요. 저도 어디서 보고 따라 하는데요. 잘 씻어서 물기 뺀 다음 통에 넣어 두면 한달도 넉근히 견디더라구요. 그러다 까먹어서 안먹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신기하게 오래 가요.

  4. 혜원 · August 30, 2005 Reply

    suzie님 아이고 고맙습니다.ㅎㅎ
    godiva님, 야채위주가 쉽지않더라고요. 맨날 배고파서 말이죠. 저거요, 신혼세트에요. 결혼할때 산거. -.- 그땐 뭔지도 몰랐는데 요즘들어 정드네요, 하하
    앤지님 보통 야채수명이 한 2주는 됐음 좋겠어요.

  5. 홍신애 · August 30, 2005 Reply

    언니 살떄는 저런 접시도 있었어요? 저런 동그란 접시에 줄간건 첨봐요^^* 넘 이브네…. 오늘 비 오는데 저 전 한입 먹고 싶네요^^

  6. 혜원 · August 30, 2005 Reply

    아 그런가요? 난 주는대로 받았는데. 하하

  7. 노아맘 · August 30, 2005 Reply

    어유~ 넘 맛나겠어요.. 저 깻잎 무쟈게 좋아 하거든요.. 정말 광주요는 요리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있나봐요.. 저두 이번에 한국가믄 함 질러 볼까.. 생각중인데.. (오호~ 이런 지름신이 가까온다..)

  8. may · September 1, 2005 Reply

    저두 너무 좋아하는 재료에, 튀김이나 전을 엄청 좋아라하는 제게는 아주 딱인 요리네요. 너무 맛나보여요.

  9. 싸랏 · September 1, 2005 Reply

    마자요~ 두부가 들어가는 전은 참 어려와요! 그래고 노릇노릇~ 바삭해 보이능거이 잘맹그셨네요! ^^

  10. 혜원 · September 2, 2005 Reply

    올가을엔 전 좀 많이 해먹어야겠어요. 워낙 몇달동안 차건음식만 먹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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