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해물밥과 생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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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해먹은 해물밥. 이번엔 물에 씻어 꼭 짠 김치도 송송 썰어 넣고 마른 표고버섯과 다시마 조각들 모두 한꺼번에 넣어 밥을 지었다.

물론 승연이는 먹지 않았고 (볶음밥, 비빔밥과 같은 여러가지가 섞인 밥을 안 좋아함. 다행히 잡곡과 콩밥은 먹음. 국에 밥 말아주는것도 싫어함 ㅠㅠ) 어른들만 맛있게 양념장에 비벼 먹었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좀 더 자주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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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냉동 해물 믹스
김치 씻은것
다시마 잘게 썬것
표고버섯 (생, 말린거 아무거나)

양념장: 간장+참기름+고춧가루+설탕/꿀+깨+미린(없어도 OK)

1. 위의 재료를 모두 넣고 밥을 짓는다 (전기밥솥 이용). 물을 보통 밥 지을때보다 덜 넣음.

2. 양념장에 비벼 먹는다.

 

그리고 흰생선 휠렛 (tilapia) 있는걸 잘게 깍둑 썰어 볼에 넣고 밀가루에 버무렸다가 밥새우와 달걀 푼걸 더해 섞어 스푼으로 떠서 작게 지져낸 생선전.
밀가루와 달걀옷을 따로 입히는게 정식이나 이렇게 해도 전혀 벗겨지지 않음.
(까만 점들이 밥새우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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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흰살 생선
밥새우
밀가루
달걀
소금

1. 흰살 생선을 깍둑 썰고 밀가루에 버무린다.
2. 밥새우와 달걀 푼것을 더해 섞어 스푼으로 떠서 후라이팬에 굽는다.

파나 허브 종류를 잘게 다져 넣어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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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jihye kim · May 18, 2011 Reply

    승연이가 생각보다 까다롭네요…
    하긴 저도 결혼 전까지만 해도 이것저것 들어간 음식은 안먹었어요.
    이번에 저도 엄마 오시는 길에 여러 가지 부탁드렸는데 기대돼요…

    • 퍼플혜원 · May 19, 2011 Reply

      승연이가 두살 반까진 아무거나 잘 먹었는데 학교 들어가면서 자기 주장이 좀 강해지더니 요즘은 너무 까다로와요. ㅠㅠ
      그래도 새로운건 다 먹어보고 싶어하는 경향이라도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2. zihomom · May 18, 2011 Reply

    승연이가 지호랑 입맛이 똑같네요. 어른들 생각에 국에 밥 말아서 후루룩 먹이면 쉬울 것을, 국에 말은 밥을 전혀 안먹으니, 어릴 떈 밥 먹이기 힘들었어요. 김밥, 비빔밥류 같이 이미 섞여있는 밥도 안먹구요. 그래도, 국에 밥 말아 먹으면 건강에 안 좋다니, 나름 건강식으로 챙겨 먹인다 싶어서 한편으론 다행이구요.

    해물밥 맛있겠어요. 아주 제가 좋아하는 건 골고루 다 들어있네요. 게다가 간편하기까지…( 전 이래서 혜원님 레서피가 맘에 들어요.)
    보통 애들은 버섯 들은 거 잘 안먹자나요. ^^
    근데 이렇게 어른용 애들용으로 따로 밥하면 참 귀차나요. 언제쯤이면 따로 밥을 안해도 되는 날이 올까요? ^^;;

    • 퍼플혜원 · May 19, 2011 Reply

      네 국밥이 안좋단 말을 들어서 저도 옛날에 위로가 되긴 했는데 우리가 국 먹을때 좀 같이 좀 후루룩 먹어줬으면 하는 그런 바램 있잖아요. ㅠㅠ 승연인 미역국과 배추국이나 시래기 된장국 같은걸 좋아하는데 국물은 안먹고 미역이랑 야채만 젓가락으로 건져먹어요.
      밥양이 많으면 국을 안먹어도 괜찮은데 따로 마른밥 먹는게 맛이 없어보이니 자꾸 국을 권하게 되는데… 뭐 혜원님도 아시죠. -.-;;

      • olive101 · May 22, 2011 Reply

        국에 밥 말아 먹는게 왜 건강에 않좋은 건지… 국에 소금이 많이 들어선가요? 우리 둘째는 국이 있어야 밥을 먹는 정도로 국에 밥말아 먹는걸 즐기는데… 궁금하네요..

        • 퍼플혜원 · May 23, 2011 Reply

          간장이랑 소금 등 염분 때문이라고 해요. 완전 싱겁하게 만들면 모를까… 저도 몇년전 그 얘기 듣고 깜짝 놀랬어요.

          • olive101 · May 23, 2011

            음식을 모두 슴슴하게 만드는 편이긴한데.. 제생각은 항상 이렇거든요. 음식점에서 먹던지 마켙 캔에 들은 슾보다는 (슾 외에 모든 음식들이 다 똑같겠지만) 내가 만든게 영양이더 풍부하고 연분도 훨씬 덜 들어가고.. 다음에 국끌일땐 연분이 얼마나 들어가나 한번 염두에 두고 봐야 겠네요. 고마워요..

          • 퍼플혜원 · May 24, 2011

            물론이죠. 사먹는것보단 엄마손으로 만든 음식이 건강에 좋은건 확실하다고 봐요. 적어도 제 경우는 싱거워서 맛없는경우는 흔해도 짜서 못먹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3. 김희경 · May 20, 2011 Reply

    승연이가 울 작은 아이랑 같네요
    애기 때도 이유식 할 때 죽은 싫어했고
    비빔밥,볶음밥등도 싫어하고
    국에 만 밥도 싫어하고 국도 잘 안먹고..ㅎㅎ
    게다가 밥 양도 적고…
    너무너무 안먹는 아이였는데
    7살 태권도 보내면서 처음으로 배고프단 소리를 들었답니다
    그리고는 조금씩 먹는 양이 늘더라구요
    조금씩 커가며 승연양도 조금씩 나아질거에요^^

    • 퍼플혜원 · May 20, 2011 Reply

      승연이의 문제는 뭐랄까 적은양의 음식을 다양하게 자주 먹는편이라고나 할까요..
      배가 안고프면 모르겠는데 저렇게 조금씩 먹고 식탁 내려가서 금방 배고프다고 냉장고 뒤져요. 정말 만 세살 되기전까진 아무거나 끝까지 잘먹었었거든요. 비위가 약한애들이 있다고 하던데 얘가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첫 몇숟갈 잘먹던것도 금방 질려서 더 먹으면 구역질하고… 뭐 그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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