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utéed Pea Sho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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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중국집에서 seasonal special이라고 해 이걸 시켜 그 디쉬의 심플함과 아직도 풀내음이 남아 있는듯한 pea shoots(콩잎순? 콩싹?)를 너무 행복해하며 먹고는 계산서를 받고 놀란적이 있다. 함께 먹은 닭고기 요리보다 더 비쌌다는…

마켓에서 pea shoots를 보고는 그때 그 맛을 떠올리며 따라해 봤는데, 나름 성공.
다진마늘보단 마늘을 저며서 먼저 후라이팬에 튀기듯이 볶으면 더 좋고 센불에 후다닥 볶아내는 식으로 만들면 그만이라는거. 마늘을 아주 듬뿍 넣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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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pea shoots
노랑 비트 (golden beets) 익힌것 *
마늘 저민것 아주 많이
식용유
소금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이때 올리브오일이나 참기름을 사용하면 완전 다른맛이 나온다) 마늘을 볶기 시작.
2. 마늘이 노릇하게 튀겨지면 pea shoots 와 비트를 넣고 살짝 볶다가 소금을 간을 하고 불을 끈다.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물을 아주 약간 더해도 됨.

* 최근에 발견한 golden beets는 빨강색보단 흔치 않지만 손에 물이 들지 않아 너무 좋음. 잎사귀를 다 떼고 깨끗히 씻은 후 은박지에 싸서 오븐에 한시간 정도 구운후 뜨거울때 껍질을 손으로 벗겨낸다. 이렇게 익혀 놓으면 그때그때 먹기 좋음.

 

 

8 Comments

  1. 서영 · April 15, 2011 Reply

    어머 저도 이거 엄청 좋아해요. 뭔가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맛! 파티에서 중국인 친구가 즉석에서 볶아서 줬는데 엄청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미국 수퍼에 있었나요? 저도 찾아봐야겠어요~

    • 퍼플혜원 · April 18, 2011 Reply

      저번엔 한국슈퍼에서 샀고요, 이번 주말에 중국마켓에 갔었는데 너무 싸게 팔더라구요. 진짜 큰 봉지 집어 왔어요. ㅎㅎ

  2. Bangsil · April 15, 2011 Reply

    오. 이런 채소 처음봐요. 시금치처럼 생겼는데말이죠. 튀긴 마늘이 포인트일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컬러풀하고 맛있어보이는걸요~ 그나저나 빨리 여름되서 각종 제철 베리들이랑 야채 많이 싸게 팔았음 좋겠어요. 여기는 날씨 좋아지다가 오늘은 무지 춥네요ㅠㅠ 완전한 봄은 아직 아닌가봐요^^

    • 퍼플혜원 · April 18, 2011 Reply

      저도 이번 여름이 너무 기다려져요. 먹고싶은게 넘 많은데..ㅎㅎ

  3. eggie · April 15, 2011 Reply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볶거나 데친 채소요리 참 좋아하는데 한 다발 씼고, 다듬고, 익히면 부피가 확 줄어서 좀 허무해요.ㅎㅎ

    노랑비트 저도 얼마 전에 처음 사봤는데 앞으로 종종 살 것 같아요. 애가 비트를 잘 먹는데 빨강 비트는 옷이나 카펫에 떨어뜨려 물들을까 한번 주고 안줬거든요. 어느 사이트에서 애기들 finger food로 추천 한 것중 하나가 beet였는데 애기한테 빨간 비트를 finger food로 턱하고 줄 수 있는 엄마들은 대단한것 같아요.

    • 퍼플혜원 · April 18, 2011 Reply

      저도 같은 이유에서 이 비트를 보고 너무 반가워했는데 결정적으로 승연이가 비트를 안좋아하네요. 다행히 승빈이는 좋아하지만요… 참 미국애들은 아예 벌거벗고 식사하더라고요.ㅋ

  4. 하하호호 · June 14, 2011 Reply

    혜원님 저 이거 덕택에 너무 잘해먹었네요.
    혜원님처럼 저렇게 큼지막한 pea shoot말고 저는 트레이더 죠에서 팩키지된 얇은 걸로 했고 비트도 빨간색 비트로 했는데 남편은 너무 향기롭다며 잘 먹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퍼플혜원 · June 16, 2011 Reply

      트레이더죠에서도 파나요? 담에 갈때 찾아봐야겠어요^^ 후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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