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ple Lemon Salmon

밥 대신 냉동 후렌치후라이와 함께 한 연어구이.
성장중인 애들은 밥을 먹어야한다며 일단 상에 밥이 오르면 밥그릇을 비워야하는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은 이런 저녁상을 보면 리얼리? 뭐 이런분위기. 이게 웬떡이냐, 믿기지 않는다는 그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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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한번꼴로 하던 샐러드 나잇도 애들이 고기나 토마토는 안먹고 상추나 오이 치즈 이런것만 골라 먹어서 요즘엔 그것마저도 안하고 있다. 뭔가 좀 배뻥하게 먹여야 힘찬 학교생활을 할텐데 밤에 애들 픽업하면 벌써부터 다크써클이 보이는거 같고…

뭘 해먹여야 하지 하는 고민은 모든 엄마들의 유니버설 고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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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벗긴 연어를 레몬즙과 메이플시럽에 한시간정도 재웠다가 후라이팬에 구웠더니 간장 없는 데리야끼 비스무레 한 구이가 나왔다. 올리브오일/마늘에 볶은 케일과 잘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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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연어
2 Tsp 레몬즙
2 Tsp 메이플시럽
마늘가루 조금
소금
후추

연어 껍질을 벗기고 레몬즙과 메이플시럽에 30분에서 한시간정도 재워둔다. 중간에 한번 뒤집음. 굽기 전에 마늘가루, 소금, 후추로 간한다.
뜨겁게 달궈진 후라이팬에 식용유 아주 약간 두르고 연어를 굽기 시작.
한번 뒤집은 후 연어가 거의 익으면 레몬즙 메이플시럽을 부어 2-3분 졸임. 타지 않게 주의.

 

 

14 Comments

  1. Clara · January 21, 2015 Reply

    하하..얼마나 부담없고 좋았을까 싶어요.. 한그릇 다 비우나 안비우나 엄마 눈치 안봐도 되고…
    요새 쌀도 이런 저런 문제가 많아서 밥 대신 다른 탄수화물로 비슷한 양을 채워주는 것도 많이 고려하고 있는데..
    감자도 괜찮겠어요…케일 저렇게 볶으면 애들이 잘 먹나요? 저도 한번 트라이 해보고 싶은 재료예요~

    • 퍼플혜원 · January 21, 2015 Reply

      헉 쌀은 또 무슨 문제가 있나요? ㅠㅠ 요즘 막 밥심의 힘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중인데 ㅋㅋ
      단호박 이런걸 먹어주면 좋을텐데 호박을 안좋아하네요 애들이… 케일은 저렇게 해주면 아주 잘먹어요. 중국집에 가면 항상 저런식으로 중국식야채 마늘이랑 볶은걸 시키면 잘먹어서 집에서도 똑같이 식용유+마늘 듬뿍+소금으로 간 해서 자주 볶거든요. 시금치, 케일, chard 주로 하고요. 케일은 애들은 또 줄기는 싫다고 해서 억센 부분은 또 도려내서 (아까워라) 만들고 있어요 요즘은. 어째 커갈수록 까탈스러워지나요 ㅠㅠ

    • Clara · January 21, 2015 Reply

      컨슈머 리포트에 몇년전 롱그레인 쌀에 비소 함량이 좀 위험한 수준으로 높다는게 나왔었거든요..
      근데..이번에 스시라이스(우리가 다들 먹는 쌀이잖아요..흑흑)에도 좀 생각해봐야 할 만한 수준으로 검출이 됐대요.
      (아마 미국에서 생산되는 쌀에 한정된거겠지요…)
      그래서 요새 쌀 씻을때도 진짜 오래 씻고(그나마 좀 씻겨나간대요..), 잡곡 비율을 확 높이는 식으로 바꾸고 있어요.
      이번에 Kamut이란 ancient wheat 종류를 한번 시험삼아 넣어봤는데…나쁘지 않더라구요…
      아..정말 먹고 사는게 왜 이렇게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지 모르겠어요. 아는게 병인거 같기도 하고요…

      • 퍼플혜원 · January 23, 2015 Reply

        오마이. 몰랐어요. 올가닉도 그럴까요. ㅠㅠ 미국식쌀은 basmati 사는데 양이 적으니 올가닉으로 사거든요. 저도 검색해 공부해봐야겠네요. 다른 곡류는 그럼 괜찮다는거지요. 전 요즘 도시락용으로 farro, millet, 수수 이런것들을 전기밥솥으로 대량 만들어서 샐러드 만드는데요 은근 애들이 좋아하더라구요. 백프로 조밥을 해봐달라고 어제 승연이가 물어보던데 함 해봐야겠네요.

  2. Sooga · January 22, 2015 Reply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rsenic 이 쌀에서 검출 많이 되어서 요즘 이슈랍니다. 저도 쌀 씻을때 예전보다 더 빡빡 씻어요. 그래도 남아 있겠지만..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 http://www.fda.gov/Food/FoodborneIllnessContaminants/Metals/ucm319948.htm
    저 연어 맛나겠는데요. ㅎㅎ
    요즘은 미쿡 스타일로 저녁을 떼우니 시간이 단축되네요. 한식이 참 시간이 많이 걸려요. 파스타를 가득 해서 다음날 도시락까지.. ㅋㅋ

    • 퍼플혜원 · January 23, 2015 Reply

      저 비소가 뭔지 몰라서 검색해봤잖아요. 무서운 arsenic..헉
      한식이 암튼 설거지도 많구요. 맞아요 저도 담날 도시락을 생각해서 메뉴를 고른다는 ㅋㅋㅋㅋ

  3. Colette · January 23, 2015 Reply

    저도 비소 때문에 쌀 소비를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아이들은 주 3회, 어른들은 주 5회 미만으로 먹으라네요
    그래서 오늘 포스팅이 더더욱 반가운~~~
    케일 볶음 레시피도 자세히 알려주세요, 아이들이 잘 먹나요?
    승연, 승빈 자매는 채소 먹이기가 더 쉬운거 같아요, 부럽~~~

    • 퍼플혜원 · January 23, 2015 Reply

      케일볶음은 레시피랄것도 없는데요.. -.-a 아이들은 줄기가 억세다고 안먹어서 굵은 부분은 도려내고요 따로 데칠 필요없이 그냥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다 볶으심 돼요.
      다진마늘은 케일 넣고 숨이 죽을때 넣어야 안타더라고요. 마늘편일 경우는 케일 전에 넣어 바삭하게 하면 맛나구요.
      보통 케일 씻은 직후에 넣으면 물기가 사이사이에 있으니 괜찮은데 좀 드라이하다 싶으면 화이트와인이나 미린같은거 좀 넣어주면 폼이 좀 나는거 같고요. 소금으로 간하시면 돼요. 만약 중국식 상이라면 피쉬소스로 간하면 조금 더 중국냄새가 난다고나 할까요 ㅋㅋㅋ
      저희애들은 이런 심심한 양념을 좋아해서 중국집에 가도 꼭 chinese broccoli, pea shoots, spinach 이런걸 요렇게 볶은걸 꼭 시켜요.

  4. Yun Kim · January 23, 2015 Reply

    이런밥상 정말 매력적이네요.
    저희집 몬스터들은 정말 밥을 너무너무 많이 먹어서 탄수화물 중독이라고 봐도 무방할정도에요.
    어떻게든 줄여 보려고 보통 집에서는 현미100%만 해서 주는데 요놈들이 스시집에 가면 둘이서 밥 세그릇 국 세그릇 먼저 해치우고 시작해서 창피할 정도.
    생각해보니 남편도 탄수화물 중독이라서 하루에 도시락을 아침 점심 두개 싸가는데 (바쁠때는 저녁도) 절대 샌드위치나 샐러드는 안먹고 나물반찬+고기+국 에 밥….
    제생각에는 어릴때부터 그렇게 먹어와서 그런것 같아요. 탄수화물 (특히 쌀)을 많이 먹으면 반찬도 많이 먹게 되고 염분섭취가 늘어날 수 밖에 없으니 식습관이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3살짜리 저희 막내는 벌써부터 국물맛을 알아가지고….저는 어떻게는 염분을 넣지 않으려고 거의 신의 경지로 온갖 야채와 멸치 육수를 뽑아내는 수준에 이르렀어요.ㅎㅎ 요즘엔 과일 육수까지…
    아무튼 이런밥상 찬성입니다~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로우카브에 적응하게 되니 어른이 되어서도 그리 찾지 않을거에요.
    저는 부러운데요.~~~
    저희집은 쌀을 너무 많이 자주 사서 한국마트 아저씨가 식당 차렸냐고 맨날 놀려요 ㅎㅎ

    • 퍼플혜원 · January 23, 2015 Reply

      어머 밥을 너무 안먹는 애들 엄마로서 완전 부러운데요. 먹는 모습만 봐도 가슴이 꽉 찰거 같아요. ㅎㅎ
      저도 국찌개 염분 생각은 안하고 우리가 먹고 자랐던 comfort food를 못해주는거에 대한 미안함이 항상 있거든요. 국에 밥 팍팍 말아 먹어주면 소원이 없겠다 그정도에요. ㅠㅠ 국 한번씩 해줘도 꼭 국 따로 밥 따로.. 밥은 남기고 국은 건더기만 젓가락으로 건져먹고요. (미역, 시래기, 두부 이런거요.. 고기는 남기고요 ㅠㅠ) 근데 신의 경지로 육수 뽑아낸다는 말 왜케 웃겨요 ㅋㅋㅋ
      진짜 그 동네에서 식당 하나 차리셔야 할듯. ㅋㅋ
      한국 엄마들이 보기엔 허접할뿐.. 매력적이단 말 첨 듣습니다만 그렇게 봐주시니 감사하네요.

  5. Scentedrain · January 26, 2015 Reply

    저 지난주에 이렇게 해서 먹었는데… 저녁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메리네이드를 20분정도 해서 깊은맛이 없었는데 그래도 맛있었어요. 케일도 했는데 한번 데치셔서 하셨나 여쭤보려고 했는데 위에 답이 있네요.
    비소때문에 밥 안먹인다는 친구들도 있고 방사능때문에 태평양 바닷가도 안간다고 해서… 저희는 서부라서. 생선도 못먹고, 두부도 안되고… 정말 요즘 아이한테 뭐를 해줘야 마음이 놓이는지 모르겠어요.

    • 퍼플혜원 · January 28, 2015 Reply

      방사능이야말로 답이 없죠 정말. 이젠 그냥 무시하고 사네요 저흰. 그것까지 신경쓰면 정말 먹을거 하나도 없는거 같아서요. 그냥 중국산 식품만 피하고 있어요.
      연어는 마지막에 양념 부어서 졸이셨나요? 그럼 좀 싱겁더라도 겉에 간이 베니 괜찮으실텐데요 ^^

  6. Sooga · January 28, 2015 Reply

    저녁으로 해 먹었어요. 케일이랑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전 어젯밤에 재워두고 오늘 퇴근하자마자 굽고 볶기만.. 간단하고 맛과영양 만점!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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