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bster Rolls

랍스터를 종종 쪄먹는 우리로선 음식점에서 랍스터 롤을 그 가격 주고 사먹는게 참 아깝다. 물론 그걸로 유명한 곳이라면 한번 쯤은 먹으러 가보고, 지난번처럼 Maine주에라도 가게된다면 가격이 싼편이니 여러번 즐기기도 하겠지만 마요네즈가 랍스터의 참맛을 덮어버리는거 같아 난 항상 심플하게 찐 랍스터를 고집했는데…

이번에는 남편도 나도 갑자기 랍스터롤 생각이 나는것이…
가까운 중국마켓에서 세마리를 데려와 전날밤 저녁먹으면서 찌고, 설거지 하면서 좀 식힌 후에 식탁에 마주보고 앉아 (승연이 사이에 두고) 열심히 살만 발라냈다.
예전부터 랍스터롤 집에서 해먹을까 하면…살을 파면서 먹지 않고 보관해두는건 고통스러울꺼란 생각에 피했었는데 이렇게 밥을 다 먹은 후에 살을 파니 몇조각 입에 넣는걸로 만족스럽더라는.
게다가 한마리는 암놈이라 알까지 있어 아주 디저트로 딱.
근데 승연이는 새우는 먹으면서 랍스터살은 질겨서인지 먹질 않는다.

암튼…
하룻밤 냉장고에 둔 랍스터 살을 간단한 양념으로 버무려서 랍스터롤을 정식으로 해먹었다. 매번 뜨거울때만 먹다가 냉장 잘된걸 먹으니 어찌나 탱탱한게 맛있던지…

재료:
랍스터
마요네즈
셀러리 아주 잘게 다진것
레몬즙
후추
(그외 넣어도 되나 필요없는것들: 빨간양파, 오이, 후레쉬 terragon 등등)

핫도그 빵 (사진에서 보이듯 윗면이 갈라진거여야 굽기에 편함)
버터/마가린

1. 랍스터를 찐 다음 살을 발라낸다. 차갑게 냉장한다.
2. 마요네즈를 최대한 적게 넣고 셀러리, 레몬즙 조금, 후추를 넣고 섞는다.
3. 빵 양면에 버터를 바르고 앞뒤를 후라이팬에 굽는다.
4. 노릇하게 구워진 빵 사이에 랍스터 샐러드를 넣고 먹는다.

나름 계산을 해보니 하나당 $5쯤?

다음부턴 한번에 많이 쪘다가 한마리는 살만 먹고 나머지는 샐러드로 해먹어야겠다.

 

 

12 Comments

  1. 화영 · June 14, 2009 Reply

    사진으로도 살이 탱탱한 것이 느껴지네요..
    침이 꼴까닥!!! 너무 맛있어보여요..@.@

  2. Hobak · June 15, 2009 Reply

    지금 다이어트 중인데, 이 사진 죽음입니다. 끝나면 꼭 해먹어 봐야 겠어요.

  3. · June 15, 2009 Reply

    너무 기본적인 질문같지만… 랍스터 어떻게 찌나요? ㅠ.ㅠ

  4. 신수연 · June 15, 2009 Reply

    아휴, 오늘 점심에 집 앞에 사먹으러 나가야하나… 맛있어 보여요.

  5. christmas... · June 15, 2009 Reply

    혜원님~
    혹시 저 디너도 아래 씨리얼볼 브랜드인가요??
    안그래도 버닝중인데…하늘색은 못본거 같아서요…
    너무 예뻐요~^^
    씨푸드를 좋아하시는것이 저희 가족이랑 같아서 방갑구요~^^

  6. 백은라 · June 15, 2009 Reply

    쓰읍~ 맛나겠어요~~~

  7. 김희영 · June 16, 2009 Reply

    얼마전 허겁지겁 랍스터 먹었다가 완전 체해서…다시는 보기도 싫다 했던 랍스터인데….넘 맛나보여요…빵도 참 맛있어보여요. 어떤빵 쓰세요, 혜원님은?

  8. Amy · June 16, 2009 Reply

    ㅠ-ㅠ 맛나게따 달밤에 침 꾸울~~~꺽!!!

  9. 혜원 · June 16, 2009 Reply

    슘님, 랍스터 찌는거요 전 산거 사다가 씻은 다음에 그냥 쪄요. 레몬을 몇조각 넣어도 되긴 되는데 비린내 제거에 그리 도움이 안되는거 같고 차라리 먹을때 레몬즙 짜드시는게 나은거 같구요.
    그리고 한 20분 쪘던거 같아요. 물에 넣어 삶을수도 있는데 찌는게 전 더 낫더라구요. 근데 그릴이 있으면 구워도 먹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christmas님, 저거 좀 비슷하죠?ㅋㅋ 같은브랜드 아닌데 넘 비슷해서 저도 아울렛에서 샀어요. 저도 그거… 버닝중입니다…
    희영님, 저거 트레이더죠에서 홀윗 핫도그번이에요. 너무 부드러워서 다루기가 힘든데 맛나네요.

  10. sunnyvan · June 16, 2009 Reply

    전에 뉴욕갔을때 혜원님 추천보고 갔던 Ed’s Lobster Bar에서 이거 너무 맛있게 먹었거든요. 가끔 생각났었는데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되겠네요. ^^

  11. 이지현 · June 17, 2009 Reply

    넘넘 먹고싶어요.^^ 꿀꺽

  12. Sung Shin · July 15, 2009 Reply

    저도 메인갔을때 먹고는 뜸했네요… 이번 기회에 도전해봐야겠어요…살 바르는게 일이라서 미루기만 했던…ㅎㅎ근데 버닝중 이라는게 무슨 표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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