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paragus Season

요즘 정말 아스파라거스 많이 먹는다. 여기 동부에는 5, 6월이 제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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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부터 우리 회사 앞에 화요일마다 채소 스탠드 하나, 베이커리 스탠드 하나가 다 인 farm market 이 서기때문에 굳이 따로 Union Square 에 들를 일이 없어졌다. 가끔 그래도 궁금해서 들러보긴 하지만.

아스파라거스는 우리 넷 다 좋아하는거라 이거 상에 올라가는 날은 그 특유의 쉬야 냄새가 화장실을 진동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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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때서나 입에 쏙쏙 넣어먹을수 있는 방울토마토만 오랫동안 사먹었는데 요즘은 큰 토마토가 더 맛있어서 roma 토마토 같은걸 사서 잘라 먹는다. 허긴 요즘 heirloom을 사먹어야하는데 하나에 $5-$8 하는거 어찌 사먹나, 손떨려서… 지난번 아무생각없이 두개를 계산대에 올렸다가 $15이 넘는 바람에 하나는 뺐던 기억이…

친구집에서 받아온 뒷뜰표 미나리와 깻잎도 다 넣은 냉장고 청소용 샐러드. 그위에 뿌려먹었던 북어채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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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샐러드를 해먹을때마다 먹어도 배가 죽겠도록 부르지 않고 조리시간도 짧으니 자주 샐러드나잇을 만들어야겠다 하지만 요즘은 무슨 샐러드 좀 해먹는데도 부엌이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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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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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니 생각나네..
너무 답답해서 고무장갑 절대 사용 안하다가 내 손도 이제 거친 주부의 손이 되어가는것 같아서 *어흑* 새해부터 고무장갑을 끼기 시작했다. 이젠 그게 버릇이 되어 안끼면 무슨 큰일 날것 같은데 부엌에 들어갈때마다 저렇게 걸려있는 분홍 고무장갑이 너무 눈에 거슬린다. 노랑도 사보고, 보라색 연두색 다 사 봤는데 거슬리는건 마찬가지.

분명 보기좋게 걸어놓는 방법이 있을텐데.. 여러분 어디 어떻게 보관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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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딴 얘긴데…
8개월간 다이어트로 몰라보게 달라진 회사동료가 있는데 (처음엔 남자인줄 알았다는거… 너무 안꾸미고 다녀서) 그녀의 비결은 노 술, 노 탄수화물. 성형했나 할 정도로 놀라운 변화. 나랑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내가 찾아가서 YOU LOOK FANTASTIC 이라고 얘기해 줄 정도다.
술은 원래 잘 안마시니 걱정 없는데 참, 이넘의 탄수화물이 최대의 적이라니..

 

아스파라거스 얘기하러 들어왔다가 딴얘기로 마무리…

 

 

16 Comments

  1. Rosa Lee · June 26, 2013 Reply

    저도 눈에 거슬리는 내 고무장갑 어떻게 보관할지 늘 고민 이었어요 …살림의 고수님들~~~ 부탁 드려요 ^^

  2. Jihye kim · June 26, 2013 Reply

    저는 무조건 설겆이 후에는 안에다 넣어요…
    손닦듯 물기 없애서 세제랑 다같이 싱크 아래 장에다 넣어버리면 다음 시간까지 안녕~~~
    승연이 승빈이는 샐러드로 밥이 되나 봐요..
    저희 집은 밥순이 솔이는 무조건 밥이 있어야 하고 밥 안좋아하는 준이도 저녁 때는 밥이 한 숟가락은 있어야 하거든요.
    아무리 단백질 곁들여서 헤비하게 샐러드 해줘도 샐러드만 주면 왜 풀이 밥이냐고 해요.

    • 퍼플혜원 · July 1, 2013 Reply

      아, 물기를 닦고 보관하시는군요. 별거 아닌거 같아도 아주 번거롭게 들림 ㅋㅋ
      저흰 밥 안주면 넘 좋아하는데 ㅠㅠ 흑

  3. Clara · June 27, 2013 Reply

    정말 고무장갑은 답이 없는 듯 해요..
    그나마 할 수 있는 솔루션은 워싱볼(?) 하부 장 문 안쪽에 집게 달아서 보관하기…
    제가 제일 멋지다고 생각했던 솔루션은….워싱볼(?) 바로 앞에 대부분 안열리는 서랍 모양만 되어 있는걸…열리게 만들어서(!!) 그 안에 얇은 바구니 달아서 뉘여서 수납..(이건 거의 따라하기 불가능;)

    저희도 저런 샐러드 나잇 좀 해보고 싶네요.
    뭐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게 없는거 같아요…아무리 간단해 보여도….

    • 퍼플혜원 · July 1, 2013 Reply

      ㅋㅋㅋㅋ 저희도 서랍모양인 손잡이가 있는데 그걸 뜯어서 리폼한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웃음이… 걍 고무장갑 안쓰고 말겠다란 생각이 슬쩍 드네요. ㅎㅎ

  4. 태민맘 · June 28, 2013 Reply

    히— 혜원씨한테 도움된다고 생각하면 왜이리 기쁜지… 저도 싱크대 아래 장안에 넣어요. 싱크대 장안에 아이키아에서 산 네모난 통을 넣어두었거든요. 여러가지 넣을려구… 거기에 수세미도 몇개 여러가지.. 거친거 등등 장갑도 전 자꾸 쓰다보니 설거지 하다가 빵구나서 장갑도 몇개 사서 넣어놔요. 그 위에 올려요. 아—- 저도 아스파라거스등 샐러드 참 좋아하는데… 우리집도 샐러드 안좋아하는 분위기라…. 하지만… 언젠간 꼭 해보고 싶어요!

    • 퍼플혜원 · July 1, 2013 Reply

      저도 거기에 수세미랑 방향제 같은걸로 꽉 찼는데 혹시 장갑수납까지 가능할지 한번 살펴봐야겠네요. 다 숨겨놓으신단 분들이 많으셔서…

  5. sunnyvan · June 29, 2013 Reply

    고무장갑 겉도 그렇지만 안쪽 물기 잘 안말려서 사용하면 습진 생기더라구요. 전 그래서 바지걸이 이용해서 각 장갑의 한쪽면만 집어서 물기빠지게 걸어놓아서 말린 후 윗분들 처럼 씽크대 아래장 안쪽에 못 박아서 바지걸이에 걸린 채로 걸어놓아요. 저희는 씽크대 윗쪽에 상부장이 있어서 거기 손잡이에 걸어 말리는데… 혜원님댁은 싱크대 왼쪽 상부장에 작은 걸이 하나 붙여서 걸어 말리시면 어떨지요? ^^

    • 퍼플혜원 · July 1, 2013 Reply

      헉스. 2단계로 관리하시네요.ㅋ 말린 후 보관.ㅋㅋㅋ

  6. HS · July 1, 2013 Reply

    저도 제철이라 싸다고 아스파라거스 많이 사놔서 맨날 먹네요.
    저는 장갑 말리고 서랍에 넣고 하는거 못할거 같아요. 맨날 그냥 턱 걸쳐놓는게 끝.
    그나마 요즘 노리고 있는게 현대카드에서 나왔다는 오이스터 장갑인데,(남색!!) 한국엔 언제가나요…흑.
    아실 수도 있지만 혹시해서 요기 링크. ㅎㅎ(홍보하는 거 같다는, 정작 본인은 없고….)
    http://design.hyundaicardcapital.com/457

    • 퍼플혜원 · July 1, 2013 Reply

      오모! 남색과 베이지색 너무 좋은걸요! 좋은 정보 넘 감사합니다~ 저 담달 한국 나갈때 한번 찾아볼께요!

  7. Sue · July 4, 2013 Reply

    저도 싱크 밑에 보관하는데요. 쓰고나서 그냥 물기 탁탁 털어요. 구지 말릴 필요 못느끼는데. 그리곤 밑에 파이프에 걸쳐 놓지요. 물이 뚝뚝 떨어지거나 하는 일 없었어요. 안에가 젖는다는건 구멍이 있단 얘긴데, 난 아무리 조그만 구멍이 생겨도 물이 새기 시작하면 버리고 새거 사요. 구멍뚤린 고무장갑. 고무장갑 쓰는 의미가 없어지는데…

    • 퍼플혜원 · July 8, 2013 Reply

      아 전 축축한 손으로 장갑 끼었을때나 물 틀었는데 걸쳐둔 장갑이 떨어진다거나 할때 장갑속에 수분이 생기더라구요. 싱크 아래 보관하시는분덜이 많으시네요^^

  8. ella · July 8, 2013 Reply

    고무장갑을 안쓰지 않는한 항상 나와있는 고무장갑 참 거슬려요, 그쵸? 그래서 안쓰다가 어느 순간 할머니손 된 불쌍한 제 손보고 쓰기시작한지 얼마안됐다는… 답답해요~~
    그나저나 저 뭐하나만 물어봐도 될까요? 저 싱크대 옆에 가위, 솔, 포크 이런거 씻어놓은 통은 어디서 사셨어요? 눈에 확 들어오네요~~

    • 퍼플혜원 · July 8, 2013 Reply

      저 통은 한국에서 사온거에요. 여기서 참 그런거 찾기 힘들어서 꼭 시장같은데 가면 저런거 둘러보는데요 이건 이마트에서 산거 같아요^^ 촌스럽게 짐가방에 막 스탠랙 같은거 싸오고 그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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