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tine + The High Line

이젠 봄은 왔고, 건강도 돌아왔고, 여기저기 피어오르는 꽃송이들을 즐기며 여름이 오기전 짧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해 봄을 즐기기로 했다.

정말 오랫만에 간 Tartine. 마지막 가본게 애 낳기 전이었으니까.
웨스트빌리지답지 않게 꾸밈없이 소박한 동네 까페이지만 맛난 브런치로 로컬들에게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기때문에 기다리지 않고 그냥 자리에 앉은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많이 낡았더군. 내가 생각했던 그곳 맞아? 할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눈에 띄었던 곳.
하지만 음식맛은 여전하다.

그 중에서도 아주 얇게 저민 사과가 듬뿍 들어간 apple pancakes 강추.
이곳이 분위기를 백프로 즐기려면 바깥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Tartine
253 W 11th St
New York, NY 10014042614-3

식사 후 놀이터에 발도장 찍어주고 우린 High Line으로 걸어갔다. 3년 전 가족사진 찍으러도 갔던 곳. 정말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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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약속이 있어 서둘러 돌아오는 길에 소나기도 만나고 또 무지개까지 함께 했던 어느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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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Jennifer · May 6, 2014 Reply

    우와. 완전 제대로 무지개였네요. 승빈이 볼때마다 쑥쑥 크는 듯. :)

    • 퍼플혜원 · May 9, 2014 Reply

      승빈이가 진짜 많이 컸어. ㅋㅋ 언제 한번 같이 만나자.

  2. 태민맘 · May 6, 2014 Reply

    다들 이제 건강을 찾았다니 다행이에요. 제 생각에 뉴욕에 사계절이 있는 곳이라, 기후변화 때문인가봐요. 환절기에 감기같은거 많이 걸리잖아요. 텍사스는 거의 여름과 가을 (바람이 많이 부는) 정도 있어서 환절기만 잘 보내면 많이 아프지 않고 지내는데요… 그대신 저희는 뉴욕의 정말로 아름다운 가을이나 계절들을 풍부하게 느끼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요. 저는 다른 주에서 텍사스로 갓 이사오신 분들에게 텍사스의 메마름에 익숙해 지세요… 그러면 그 메마름도 아름다워 보인답니다. 라고 이야기 할정도이거든요.. ㅋㅋ

    날씨도 많이 따뜻하고 좋아보이네요.

    • 퍼플혜원 · May 9, 2014 Reply

      정말 그런가봐요. 환절기. 텍사스는 … 여름이 두려우시겠어요 ㅋㅋ

  3. Clara · May 7, 2014 Reply

    Tartine 참 괜찮아보이네요…
    뉴욕 살 때 애들하고 가고 싶은 식당 찾아보면서…여기도 위시 리스트에 있었는데 못가보고 이사왔어요.
    편안하게 뉴욕 살때 많이 가볼 것을…요샌 맨날 여행자 모드로 뉴욕에 다니러 가다 보니…막 눈썹 휘날리게 여기저기 갔다가…
    오는 길에..”아! 거길 안갔네~” 하면서 돌아올때가 많아요.

    아…무지개도 참 예쁘고….
    함께 찍으신 셀피도 예뻐요~!

    • 퍼플혜원 · May 9, 2014 Reply

      다시 안돌아오시나요?
      저흰 애들 크면 또 나름 더 바빠질것 같으니 지금 시간 있을때마다 돌아다니려 노력중이에요. 그래도 워낙 새로운곳들이 많이 생겨서 벅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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