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hi Yasuda

아이가 생기고, 외식이 줄면서 가장 그리운것이 디쉬 하나하나가 예술인 고급 레스토랑도 아니고 선남선녀 구경하는 핫스팟도 아니고 제대로 된 스시를 먹을 수 있는 일식집이다.
그런걸 알고 남편이 내 생일엔 내가 좋아하는 우니(성게알) 잘 하는델 찾았다며 Sushi Yasuda엘 데리고 갔다. 근데 이곳은 Best Sushi in NY란 명성을 날리고 있음.

일본 회사 사무실들이 밀집되어있는 동네라 그런지 유난히 일식당이 많은 미드타운 이스트… 우리회사도 이동네에 있을땐 가끔 지라시 먹으러 여기저기 찾아가보곤 했었는데 그런면에선 정말이지 아쉽다.

일식당 답지 않게 널직널직한 이곳은 역시 회사원들이 많았다. 가족분위기 절대 아니더군.

애피타이저였던 게살무침과 와사비맛이 나는 날치알을 입힌 새우튀김.
내가 워낙 이런거에 굶주려있던터라 한입 먹을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ㅠㅠ

그리고 a la carte로 시킨 스시와 지라시
생선의 퀄리티로 알려진곳 답게 이곳 스시는 자다가도 생각난다. 친절한 웨이트리스는 간장을 어떻게 찍어먹으라고까지 설명을 해줬다.
작년 강원도에서 성게알의 참맛을 알게된 남편은 여기꺼라면 열개라도 먹을수 있겠다고 함. (남편이 성게알을 좋아하지 않던 이유는 그 특유의 화학냄새 비스무레한 향때문이었는데 진짜 싱싱한 성게알은 어떤맛인지 그자리에서 직접 까주는곳에서 먹어보고 알았다. 그리하여, 지금은 남편도 성게알을 좋아한다.)

원래 이곳은 스시바에 앉아 Yasuda-san의 스시가 알아서 만들어주는 스시들을 맛봐야 한다고 한다. 스시계에선 완전 락스타이기때문에 여기선 테이블보단 스시바가 더 인기폭발.

Sushi Yasuda
204 E 43rd St
(between 3rd Ave & 2nd Ave)
New York, NY 10017
(212) 972-1001

 

 

8 Comments

  1. Eunjee Chung · June 16, 2009 Reply

    혜원님, 우니 좋아하는 제겐 이밤에 저 사진들이 정말 고문이에요. 입안 가득 침이 고이고 어디선가 우니향이 나는것 같은….으 으
    오랫만에 댓글쓰게 되서 미안하네요. 그래도 자주 들러 잘 보고 있답니다. 요즘 자주 맨하탄에 나가는데 혜원님의 레스토랑 Review가 아주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Thank you.

  2. 신혜정 · June 16, 2009 Reply

    너무 맛있겠다…가지도 못하고 애 맡길 곳도 없고.. 완전 고문이네여.. 침이 한바닥~~

  3. 주영이 · June 17, 2009 Reply

    으악~ 맛나겠다..
    내가 있는 서호주에 꼭 있어야 할 곳이 스시집인데… ㅜㅜ
    제대로 된 레스토랑이 없어…

  4. 뉴욕댁 · June 18, 2009 Reply

    저는 음식보다 남편이 데려가 주는 식당이라 부럽네요…저는 언제나 이런 생일 이벤트 받아보나..에효.. 지금 금방 울남편 한번 째려 보고 맙니다.

  5. 지은경 · June 23, 2009 Reply

    아우! 언니!! 아우!! 말이 필요없죠 진짜!

  6. 조현숙 · June 23, 2009 Reply

    성게알… 너무 좋아 하는데…. 여기 캐나다에서는 향이 좀 약하네요. 침흘리며 보고 있어요. 보는것도 행복! 감사! 혜원씨

  7. joy · June 24, 2009 Reply

    저도 우니 너무 좋아해요~~~ 흑, 근데 언제 뉴욕을 다시 가게 될런지….. 일본인구가 꽤 있다는 북서부인데도 일식집은 보스턴보다 별로인 것 같더라구요.

    정말 신선한 성게알은 정말 고소하고 달콤하지요. 아, 먹고싶네요 ^ ^

  8. Hobak · July 8, 2009 Reply

    저는 회를 많이 즐기지 않았는데도, 미국 중부에 살다보니 정말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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