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Friday 2016 & Izakaya MEW

어느새 먼 과거가 되어버린 Black Friday.
동네를 정하고, 애들이 즐겨할한 곳으로 일정을 짜서 아침만 먹고 집을 나섰다.
어차피 집에 있어봤자 애들때문에 늦잠은 커녕, 이거 하자 저거 하자라는 잔소리들로 더 피곤하기때문에 무조건 집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게 최고. 이 참에 나도 애들 끌고 다니면서 내 구경 하는거다. 또 너무 내 취향에 맞춰 주방용품샵들만 다니면 둘째 녀석의 불평으로 더 피곤해지기때문에 사이 사이에 Dylan’s Candy Bar 같은곳도 들러 뇌물도 좀 먹여가면서 ㅋㅋ 정말 일정을 잘 짜야한다. ㅎㅎ

줄을 피하기 위해 점심시간 훨씬 전에 갔던 TsuruTonTan도 휴일이라 주말 못지 않게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래서 이름만 올려놓고 전화번호 남기고 가까이서 시간 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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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도 식후경이라고. 만족스러운 점심을 한 후 Union Square Holiday Market에서 한참 시간을 보냈다. 나야말로 항상 시간에 쫒겨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스피드 구경을 하다가 이날은 있는게 시간이라 정말 하나하나 상인들과 대화도 해가며 구경을 제대로 했다. 산거는 하나도 없음. ㅋ

그런데 너희는 뭘 보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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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질질 끌고 자기가 보고싶은 부스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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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날 땡스기빙 만찬을 하고 여기에 오니 여긴 벌써 크리스마스. 일년 중 제일 할거 많고 바쁘지만 난 크리스마스가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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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도 한시간동안이나 책을 둘러보는 호사를 누리다니. 일찍 퇴근한 남편을 만나 동네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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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y’s 앞.
그것도 Black Friday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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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티비에서 본 퍼레이드의 메인 무대가 바로 여기였어~ 설명해주며 인증샷 하나. 조명이 여기저기 너무 화려해 사진 찍기가 정말 힘들었다. 아쉽게도 포커스는 산타에 양보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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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온 이유는 Izakaya MEW.
남편이 친구들과 와보고 우리가 좋아할거 같다고 데리고 간 곳이다. 일식(술)집인데 일식분식류의 요리가 맛있다고.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우린 오버오더.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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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옆사람에게 찍어달라고 부탁한 가족사진.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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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akaya MEW
Basement, 53 W 35th St
New York, NY

 

 

4 Comments

  1. Jennifer Lee · December 15, 2016 Reply

    승연이 승빈이 술집 가서 안주도 먹고, 완전 쿨 함! ㅋㅋㅋ (예전에 2차로 밤늦게 한번 갔던 기억이 ㅎㅎㅎ)

  2. Clara · December 16, 2016 Reply

    그땐 따뜻했군요..(어제 오늘 왜 이렇게 추운지 모르겠네요…저 무렵이 막 그리워지는….)
    아직 저 홀리데이 샵들 구경하러 못갔는데..조만간 한번 가야겠어요.
    전 저 이자카야에서 드신 음식들 보다…저 구름같은 거품 얹힌 맥주가!!! 딱 눈에 들어왔어요! (맥주 아닌건 아니겠죠? ;;)
    하아~! 요 몇 주.. 진짜 혼이 빠진 상태로 살아서 그런지.. 그냥 맨하탄 돌아다니고, 계획 없이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 밥먹고..하는 일정이 그립네요.
    (드디어 발레도 방학을 하고!! 새해까진 좀 수월하겠어요..)

    ** ㅎㅎ 저 신발..!! 유넹양 저 승연, 승빈이 스니커즈랑 똑같은거 사달라고 졸라서 이번에 사줬네요…그래도 색은 좀 달라야 하지 않겠냐며…그린을 골랐더니..영 탐탁치 않은 표정을 하길래..그냥 “그래 같은 걸로!” 하고 주문! 어찌나 좋아하는지…벨크로는 딱 일렬로 줄이 맞아야 하고, 뭐 뭍으면 얼른 닦아야 하고..ㅋㅋㅋㅋ 아주 까다롭습니다..ㅋㅋ

    • 퍼플혜원 · December 16, 2016 Reply

      저 어제 잠깐 예고도 없이 눈이 와서 순간 너무너무 당황을 했잖아요. 신발도 그렇고 이 눈이 얼까봐 얼마나 공포스럽던지. ㅠㅠ 움직이지를 못하겠는걸 막 다른 생각하면서 천천히 걸었어요. 이럴줄 몰랐는데 트라우마가 이런식으로 돌아오나봐요. 진짜 너무 가슴이 벌렁벌렁거려서 너무 놀람. ㅠㅠ

      유넹양 운동화는 승빈이가 똑같은거 있다고 너무 신기해하며 그날 얘기를 막 하더라고요. 그런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 ㅋㅋㅋ
      저희도 어제 스케줄들 모두 끝나고 이제 좀 살것 같아요. 그나저나 발레 방학이라니 제가 다 숨이 트일 정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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