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Natural Cooking

supernatural

여러 요리책들을 빌려보고 사보고 서점에서 훑어보다보면 그안에 담긴 음식들은 거기서 거기일때가 많다. 다만, 누가 더 이쁜 사진을 사용하고 작가가 누구인지에 따라 내 돈을 쓰냐 안쓰냐가 결정된다… 적어도 나에겐.
그래서 내가 직접 내돈 주고 살때, 난 레시피 자체보다 그 음식들을 둘러싼 그들의 인생이야기를 더 보는 편이다. (그래서 사실, 아무런 스토리가 없는 레시피들만 쫙 나열해놓은 책들을 볼때면 안타깝다.)

이 책의 작가는 내가 즐겨찾는 푸드블로그 101cookbooks.com의 운영자이다. 포토그래퍼이자 디자이너인 그녀의 블로그는 내가 음식을 보는 관점을 바꿔놓았다. 베지테리언인 그녀의 글들과 사진은 안티-베지테리언인 나의 베지테리언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 깬다. 내가 먹는음식들에서 고기류만 뺀것이라고 알고 있던 내생각. 근데 내가 모르는 또다른 세계를 찾게 해준 그녀의 블로그. 나의 식습관을 완전히 바꿔놓을 그녀의 책.

베지테리언이 포인트가 아니라 웰빙푸드가 포커스. quinoa, amaranth와 같은 우리말로는 뭐라고 부르는지도 모르는 곡류, 재료들을 이용한 헬시 레시피가 대부분. 밀가루 대신 여러종류의 웰빙가루와 씨들을 이용해 만든 음식들…신선한 채철 채소 사용한 소스들…

내가 처음 접하는 재료들도 많지만 뭔지 몰라 지나쳤던 재료들도 친절하게 다 소개를 해둬 다음 장보러 갈때 도움이 많이 되겠다. 보통 마켓에서는 찾기 어려울법한 재료들이 많아 이 책을 사려면 주위에 health food market이 있는지 없는지 먼저 살펴보고 결정을 하는게 좋을듯^^

그녀가 직접 찍은 사진들도 멋지지만 무엇보다 북디자인 자체가 내추럴한 분위기를 뿜어낸다는… 신문제지 비스무레한 매트한 종이가 책내용에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이책을 다 읽고나니 집에 있는 흰밀가루, 흰쌀, 싸다고 큰통으로 사놓은 오일등을 다 버리고 새로 시작하고싶어졌다.

Super Natural Cooking: Five Ways To Incorporate Whole and Natural Ingredients into Your Cooking
by Heidi Swanson

 

 

5 Comments

  1. 김지영 · April 19, 2007 Reply

    제 주위 도서관을 찾아 보니 order 만 해놓고 아직은 책은 없네요.. 101cookbooks.com 사이트 들어가봤는데 너무 좋아요.. 좋은 사이트와 책 소개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2. Jung Ahn · April 20, 2007 Reply

    저도요~ 좋은 책 사이트 알려주셔서 고마와요- 언제 자주 가시는 좋은 블로그있으면 더 알려주세요~ ^^
    저도 꼭 책 사볼려고 아마존 카트에 넣어두었습니다

  3. 혜원 · April 20, 2007 Reply

    이 책이요 paperback이라 요리책 치곤 가격이 괜찮더라구요. $20이고 아마존에선 $13 근처에요 (전 거기서 샀어요).
    그리고 천천히 블로그도 소개할까요, 그럼..^^

  4. 부추와 아스파라거스 « Purplepops · August 31, 2010 Reply

    […] 꽃이 난다는거는 이 책을 보고 첨 알았다. 먹을수 있다는것도. 직접보니 넘 이뻐서 […]

  5. Super Natural Every Day « Purplepops · May 26, 2011 Reply

    […] 여러가지 곡류, 가루, 채소를 발견하게 해 준 Super Natural Cooking에 이어 4년만에 Heidi Swanson의 두번째, Super Natural Every Day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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