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koff to Summer

너무너무 바빴던 나날들.
일주일 넘게 함께 했던 동생도 집이 구해져 자기집으로 나갔고
점심 먹을 시간도 없어 모니터앞에서 고구마 몇개로 점심 해결했던 한주도 지나고
갑자기 찾아온 롱위켄드 Memorial Day 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5월은 눈썹 휘날리는 속도로 지나가고 있다.

제일 기쁜건 드디어 승연이의 알러지가 사라진것. 드.디.어. 아,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폴렌수치가 떨어진건지 이젠 아무 약 없이 며칠째. 오랜만에 창문을 열고 달려본다. (내 썬글 끼고 무지 행복해하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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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반팔과 샌달을 맘껏 신을수 있는 날씨가 되었다. 요즘 키가 부쩍 큰 승빈이는 과장 조금 덧붙혀 언니가 작년에 입었을만한 옷들을 벌써 입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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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집에 있는게 상책인 Memorial Day에는 짐도 아직 도착하지않은 동생 집 구경하러 (사실 우리집 베큠 빌려달래서 그거 가지고..) 업스테잇 뉴욕엘 올라감.
한번쯤 꼭 가보고 싶었던 West Point 육군사관학교에서 조용한 피크닉까지 했다. 말로만 듣던 경치가… @.@ 이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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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피곤, 나도 피곤, 딱 낮잠이나 잤음 좋겠다 싶었지만 또다시 다람쥐 쳇바퀴같은 생활을 해야하는 우리애들을 생각해서 스쿠터까지 챙겨나와서 야외에서 밥도 먹고자 이렇게 계획을 했는데 물론 애들은 김밥 한두개 먹고 끝이고, 정말 하루조옹~일 스쿠터는 언제 타냐 스쿠터는 언제 타냐 스쿠터는 언제 타냐 스쿠터는 언제 타냐…. 스트레스 풀리긴 커녕 귀에 딱지까지 않고 ㅜㅜ

그넘의 스쿠터는 집에 거의 도착해서야 여기서 탈 수 있었다.
넘 사랑하는 Gantry Plaza Stat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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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이런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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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이 순간만 기다려왔던 애들은 소원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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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언제 이렇게 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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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슬슬 여름을 계획해볼까. 한달 후면 여름방학이 시작이라니. 믿을수가 없다!

 

 

 

18 Comments

  1. countrylane · May 26, 2015 Reply

    동생분이랑 재밌는 시간을 보내셨네요. 그리고 같은 주에 계셔서 좋으시겠어요 :)
    따님 알러지가 사라져서 다행이에요. 그런데 요즘 동부 날씨가 정말 좋은가봐요 ㅎㅎ 저희는 스웨터 입고 부츠 신고 다닙니다 너무 추워서요. 이번주에 다시 따뜻해 진다는데 요즘 날씨는 알수없게 왔다갔다 하네요.
    마지막 사진에 파크 아름다워요 ^^

    • 퍼플혜원 · May 28, 2015 Reply

      헉 그럼 서부랑 동부가 날씨가 바뀐건가요? ㅋㅋ 켈리에서 부츠라뇨 ㅎㅎ
      정말 요즘 날씨는 알다가도 모르겠더라구요^^

  2. Mindy · May 26, 2015 Reply

    크하~~ 선셋배경으로 두 따님들이 넘 이쁘네요. 집근처에 저런 멋진 공원이 있다는건 정말 부럽구요.^^
    승연이 알러지가 나아졌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이맘때는 늘 넘 고생을 하는터라 없던 알러지도 생기면 막 당황스러운데 승연이는 금방 없어져서 다행이에요..
    동생분이 가셨군요… 그래도 이젠 같은주에 계시니 같이 자주 만날수있어서 넘 좋으시겠어요.
    West Point는 캠퍼스도 멋지네요..ㅎㅎ

    • 퍼플혜원 · May 28, 2015 Reply

      정말 없던 알러지가 생겨서 오래가서 후유증까지 생기면 어쩔까 했는데 다행히 나았어요. 그동안 너무 신경을 써서 2주가 일년은 된거 같네요 ㅠㅠ

  3. Kat · May 26, 2015 Reply

    잘 갔다 왔구나. 혜준의 뉴욕 입성으로 올 여름은 나까지도 정말 기다려진다는.

    • 퍼플혜원 · May 28, 2015 Reply

      자주 볼수 있음 좋으련만 그래도 가까운 거리는 아니더라고.

  4. 노아맘 · May 26, 2015 Reply

    정말로 알러지 해방소식에 제가 다 기뻐요. 나쁜 알러지들…
    공원 사진 넘 보기좋아요. 전 여름휴가를 뉴욕으로 갈지 시카고로 갈지 고민중이에요. 에이엔비 통해서 렌트해서 일주일 정도 있을까 하고 요즘 알아보고있어요. 아무튼 날씨가 넘 좋아져서 넘 행복해용~~~!

    • 퍼플혜원 · May 28, 2015 Reply

      노아맘님 가족도 알러지에서 벗어나셨나요?
      봄 건너뛰고 바로 여름으로 넘어온거 같아요. 퀘벡 그립습니당 ㅎㅎ

  5. 이진 · May 27, 2015 Reply

    업스테잇 뉴욕…(학교로 가고 오던 길…이 막 떠오르고)
    말만 들어도 왈칵 그리움이 ㅠㅠㅠㅠ
    썬글 낀 승연이 참 많이 컸네요…다리도 길쭉길쭉
    양반다리로 앉은 승빈이는 여전히 귀여워요 ㅎㅎㅎ
    뉴욕은 분위기가 점점 좋아지는 거 같고~
    자매가 가까이 살게 된거 축하합니다!!^^

    • 퍼플혜원 · May 28, 2015 Reply

      아 그쪽에 학교 다니셨군요. 뉴욕 오시면 정말 깜놀하실거에요. 얼마나 많이 변했는지 몰라요. 저같이 사는 사람도 적응 안되는 속도로요.

  6. Clara · May 27, 2015 Reply

    우오오오오오…..Gantry plaza state park…정말 그립네요..
    딱 저 해질무렵이 진짜 멋진거 같아요~!!!
    동생분은 저쪽으로 오신거군요~! 정말 잘됐네요~!
    오래 걸리지 않는 위치라 진짜 든든하시겠어요~!

    • 퍼플혜원 · May 28, 2015 Reply

      네 이 시간대가 시원하면서 멋스럽고 좋은거 같아요.
      이사 준비로 정신이 복잡하실텐데 잘 하시구요.. 제 주위에 정확히 네 가정이 장거리 이사를 하는 중이라 저도 막 어디론가 이사하고 싶어요 ㅎㅎ

  7. youn · June 1, 2015 Reply

    동생분이 어디로 오신건가요? 웨스트포인트 보다 더 북쪽이면 저랑 가까운데.. ㅎㅎ
    자매두분이 미국에 오셔서 부모님이 많이 서운하시겠어요.

    • 퍼플혜원 · June 2, 2015 Reply

      어머 정말요? 제 동생이랑 가까운거 같아요^^ 북쪽으로 20분 거리였던거 같은데요.
      네 멀리 계신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마음 아파요 ㅠㅠ

  8. 주영이 · June 3, 2015 Reply

    동생이 뉴욕으로 왔구나!! 좋겠다. 자매가 가까운 곳에 있으면(거리야 좀 되겠지만) 의지도 되고 넘 좋지~~~~
    부모님 생각에 맘은 좀 아프겠지만… 작년 말에 아빠가 큰 수술하시고 지금도 치료중이시라… 부모님의 연세가 점점 많아진다는게 참 마음이 아프더라….ㅠㅠ 멀리 있어도 자주 연락드려. 뭐 너야 잘 하겠지만^^

    • 퍼플혜원 · June 8, 2015 Reply

      결혼해서 가까이 사는건 첨인데 넘 좋더라구. 음식도 더 많이 해서 나눠먹고 등등 ㅎㅎ
      근데 아버님이 아프셨구나. 나도 이눔의 먼거리가 원망스럽다. ㅠㅠㅠㅠㅠ 너도 다시 돌아간거야?

  9. 주영이 · June 12, 2015 Reply

    난 계속 왔다갔다 하다가 아빠가 편찮으셔서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있어. (3,4월에 호주 잠깐 다녀오고^^)
    아마 올해 안에는 다시 나가지 않을까 싶네….
    미국 놀러 가고 싶다. 그게 올해 안의 목표이긴 한데… 나 놀러가면 뉴욕 가이드 좀 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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