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n Turns T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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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의 생일이 딱 주말에 걸려서 잘 됐다 하고 좀 여유롭게 준비하고 싶어 몇주 전부터 머릿속으로 메뉴와 장식등 생각을 해뒀었는데…

생일걸이 2주째 열, 기침, 짜증을 동반한 바이러스성 감기를 앓고 있는데다가 나까지 심한 알러지로 고생중.. 장까지 보고서도 전날 모든걸 취소 함. ㅠㅠ 언니의 둘째 생일 파티가 생각이 나서 비교되지 않게 잘 해주려고 했었는데 케익마저도 못만들어줘서 마음이 안됐다.

집에서 있는걸로 밥 해결하고 손이 많이 안가는 떡꼬치만 대충 만들어서.. (애들은 손도 안 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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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 온 작은 케익으로 노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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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irthday to you~ 언니만 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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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 없는 승빈이는 케익도 먹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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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식탁에서 내려가 또 짜증내기 시작. 주위 아이들 다 같은 바이러스로 고생하던데 어째 열이 이리 가시지도 않고 괴롭힐까. 끙끙 앓으면서 잠도 잘 못자는데 의사는 해열제 외에 별 방법이 없다고 해서 마냥 기다리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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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온몸이 으실으실하고 목소리가 거의 사라져서 병원에 갔더니 난 바이러스도 아닌 알러지. 올해가 가장 심하다던데 그건 해마다 나오는 소리. 그런데 나도 지난 몇년 좀 나아졌나 했는데 최악이다. 이틀째 회사도 못가고 이러고 있다.

얼마나 좋은 봄이 오려고 이렇게 거대한 신고식을 하는건지.

승연이도 다 낫지 않고 기침을 달고 있는데 우리집 남자 한명만 끄떡 없다.

 

 

16 Comments

  1. Clara · April 3, 2012 Reply

    짝짝짝!!! 축하합니다~!!!
    승빈이 컨디션이 별로여서 생일파티를 제대로 못했다니…에그..안타깝네요.
    두돌 맞은 승빈이…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얼른 가족 모두.. 앨러지와 감기 이겨내시고 봄기운을 만끽하시길 바래요.

    첫돌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지라..저희 둘째도 파티해주려고 하는데..
    고민만 산더미네요. 아직 친구를 부르는 것도 그렇고..그렇다고 어른들만 신나서 놀기도 그렇고 말이예요~

    • 퍼플혜원 · April 4, 2012 Reply

      고맙습니다.. 저흰 세살때까진 그냥 어른들만 했었어요 ^^

  2. min · April 3, 2012 Reply

    생일 장식 직접 만드신 거예요? 손으로 직접 뜨신 건지…완전 이쁘네요^^

    • 퍼플혜원 · April 4, 2012 Reply

      설마.. 물론 아니지요. 샀어요.ㅋ 안그래도 저거 달면서 코바늘 배워서 뜨면 되겠다 했네요. 요즘은 저런거 보일때 사두니까 생각지도 못할때 유용하게 써지더라구요 애들이 있으니..

  3. sony choi · April 4, 2012 Reply

    우리도 셋이서 돌아가며 이 감기 저감기 샘플링중.ㅠㅠ
    남편은 한국에서 질세라 감기.
    그나저나 아이들은 참 잘도 크는구나.벌써 2살이라니..
    낳으신 어머니! 고생하셨습니다! ^ㅡ^

    • 퍼플혜원 · April 4, 2012 Reply

      한국에서 질세라 감기..란 말에 완전 터졌잖아요.ㅠㅠ 언니 남편분도 고생하신다..ㅋ

  4. eggie · April 4, 2012 Reply

    승빈이 생일 축하해요~ 에구… 승빈이도 혜원님도 빨리 낳아야 할텐데. 힘내세요.

    • 퍼플혜원 · April 4, 2012 Reply

      고맙습니다.. 저야 그렇다쳐도 애들 아픈거 정말 못봐주겠네요 흑

  5. Noah Mom · April 4, 2012 Reply

    Happy Birthday Erin!
    Jayden is having cold for whole winter and till now. :(
    Take care and hope she will feel better soon~

    • 퍼플혜원 · April 4, 2012 Reply

      아이고 정말 오래 가네요.. 요즘도 애들 주위에 다 열감기로 고생하더라구요. 얼른 낫길 바래요~

  6. 주영이 · April 4, 2012 Reply

    승빈아 생일 축하해!! 아파서인지 얼굴이 안됐다. 얼른 감기 떨쳐 버리길..
    혜원아 너도 몸 조리 잘해.

    난 깁스 다 풀고 재활중. 아직 목발없이 걷긴 힘들지만. ㅠㅠ 손가락 사용도 힘들고 흐잉…. ㅠㅠ

    • 퍼플혜원 · April 4, 2012 Reply

      그 나이에 정말 깁스를 두군데나..뭐냐 정말.ㅠㅠ 보는 내가 다 답답하더라고. 그래도 여름 오기전에 풀어서 다행이다. 화이팅!

  7. Jennifer · April 4, 2012 Reply

    승빈이 생일 축하해요!! 아파서 어째요.. 다 나으면 또 부쩍 크겠죠.
    언니도 이래저래 고생이네요. 얼른 나아야 우리도 만나죠~!

  8. Bangsil · April 5, 2012 Reply

    해피버쓰데이 승빈:)
    사진이 알록달록 너무 예쁘게 나왔어요. 혜원님 많이 닮은듯 싶어요~
    그나저나 생일에 아프다니ㅠㅠ 빨리 괜찮아지길 바라며 혜원님 알러지두 어떻게 해결되기를^^; 그런데 무슨알러지이길래 목소리가 안나오시는거예요??

    • 퍼플혜원 · April 9, 2012 Reply

      난 알러지가 딱 감기몸살같이 와서 기관지염같은 증세에다가 한달정도 기침으로 고생해요.ㅠㅠ 그니까 목소리가 완전 가요. 흑 넘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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