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key on my Back

지난 주일, 선선한 가을날씨에 교회 체육대회가 있었다.
난 별로 좋지 않은일이 있어 아무종목에 참여도 안하고 조용히 디카만 들고 다니는데…이장면을 보고 웃지 않을수가 없었다.

유년주일학교 아이한명과 어른한명을 짝지어 아이를 업고 달리기를 하는거다. 젤 힘좋다고 하는 그나마 젊은 사람들이 뽑혀 나갔는데…
얼마나 당돌하고 에너지가 넘쳐나는지 진짜 귀여운 Sam이란 아이와 울남편이 첨 만나 서로 소개를 하고.. (“My name is Sang. But call me Sam.”이라고까지 소개를 다 하고..^^; 저 쪼깨난게 5학년이란다.^^) 자긴 혼자 메달릴수 있다며 달리기나 잘 하라며 남편한테 당부까지 하고..ㅡㅡ;

결국엔 원숭이같이 등뒤에 착 달라붙어 안떨어지고 잘 달려갔다. 왜케 우끼던지…

 

 

6 Comments

  1. 윤희 · September 29, 2004 Reply

    ㅎㅎㅎ 정말 야무지게도 매달려 있네요. 요즘 애들 참 당돌하죠? ^^
    근데 달리기는 몇등하셨어요? ^^

  2. 정지현 · September 29, 2004 Reply

    귀여운 아이네요.
    이런거 직접하면 더 재미나눈데… ^^ 혜원님도 참가해보시지 그러셨어용.

  3. Kat · September 29, 2004 Reply

    하하하…
    넘 귀엽다. 샘도, 네 남편도.

  4. 성희 · September 30, 2004 Reply

    히히.. 둘이 너무 잘 어울려요..^^
    조카와 삼촌처럼여..
    나중에 교회서 만나도 어색하지 않을듯한데요.

  5. 혜원 · September 30, 2004 Reply

    원래 체육대회 나가믄 릴레이나 피구중 하나는 꼭 끌려나가는데 이번엔 끝까지 있지도 않았어요..
    이것도 여러가지 장애물이 있는 릴레이였거든요. 솔직히 거리도 무지 짧았다는..^^
    청군이라서 남색티셔츠를 받았는데 남편은 자기 반바지가 남색이니 안어울린다고 다른팀으로 가려고까지 하던…패션에 민감한 남편을 뒀죠..ㅡㅡ; (비꼬는 투임)

  6. 주영이 · September 30, 2004 Reply

    ㅋㅋㅋ 정말 웃긴다..
    잘 달라 붙어 있네…
    혜원이 넌 어디 몸이 안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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