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닮은 사람

홈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되는 일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거다. 얼굴은 몰라도 따뜻하고 웃기고 도움되는 글을 남겨주시는 분들 덕분에 더 열심히 살수 있는 나. 나도 그분들께 활력소가 될 수 있으면 좋은데..  온라인상에서 만나 직접 얼굴 마주보고 만난 친구들(언니 동생 동갑)이 지금까지 아홉명이다. 많지도 않지만 적지도 않은 아홉명. 갈수록 맘이 맞는 친구 사귀는게 쉽지 않은데 말이다.

근데 몇일 전, 나랑 닮은 사람을 만났다.
서로 보자마자, “기분 나쁘겠지만 나랑 너무 닮았다~” -_-;; 외모뿐만이 아니라 분위기와 목소리까지..음. 몸매만 빼고. 형하는 나보다 훨씬 키도 크고 늘씬하다. 임산부인데도 T.T

친구만나 음식 앞에 두고 증명사진 찍는거.. 나중에 한꺼번에 모아 보면 웃길거 같다.

예비엄마를 위해 이것저것 경험담을 얘기해주는데 벌써 까먹은게 많아서 좀 놀랐다. 이래서 애를 둘셋도 낳는가보다. ㅡ.ㅡ; (조만간 승연이에게 친구가 생겨 신남^^)

아, 그리고..
오늘이 남편 생일이었는데 승연이 백일에 묻혀서 정말 아무것도 못해줬다. 남편은 자기 생일 절대 반갑지 않으니 제발 잊어 달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뭐야 증말..ㅡ.,ㅡ) 이번주말에 뭔가라도 해봐야겠다.
제대로 된 케익도 없이 친구가 사온 아이스크림 케익 한쪽씩 먹었다. 밤 열시반에.

 

 

16 Comments

  1. 포트럭 · September 15, 2006 Reply

    두분 정말 닮으셨네요. ^^; 두분 미소 정말 멋지다는.
    친구분은 임산부 같지 않아요.
    물론….케익도 이쁘고.. 흐흐-

  2. 엄마 · September 15, 2006 Reply

    Happy Birthday Hyun Min.
    진~~짜 승연 백일에 가려서 선물도 못 보냄. 미안.
    후불로 하겠음.
    가족 함께 맛있는 Dinner 는 있었겠지?
    아마도 승연이가 있어서 제일 좋은 선물이 아니었을까???ㅎㅎㅎ.~~ 미안을 감추고~~~~~~.

  3. 성희 · September 15, 2006 Reply

    진짜 두분 비슷하시다는..^^
    근데, 친구분 어디서 본것같기도 하궁..히히 제가 엘머스트살때 스쳐지나가기라도 한것같은 느낌이 들어요.
    두분 처음 만나서 어색하지 않게 좋은 친구가 되셨군요. 축하드려요~!!!

  4. 리아맘 · September 15, 2006 Reply

    승연부친, 생일 축하드리구.
    너랑 친구분, 진짜 닮았다. 성희님 말씀처럼 나두 안면이 있는듯.. 근데.. 거기는 요새 스카프 해야 하는 날씨인거야? 여긴 아직두 100도 넘거든. 여름이 정말 길다~

  5. 꼬마양파 · September 15, 2006 Reply

    좋은 사람을 만나는건 정말 기분좋은 일이에요.
    그나저나 남푠님 외면당해서 어째요.

  6. Misty · September 15, 2006 Reply

    두 분 인상이 정말 비슷하시다 … 좋은 사람 만나면 정말 기분 좋죠? 즐거우셨겠어요 … ^^
    근데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나보네요, 제가 사는 캘리포니아도 약간 가을 바람이 불면서 쌀쌀해지는 듯.
    아, 그리고 남편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

  7. 혜원 · September 16, 2006 Reply

    그죠. 넘 닮았지요. -.- 마주보고 앉아있으면서 기분이 쫌 이상했음.. 남편이 생일 축하 감사하답니다^^

  8. Hope · September 16, 2006 Reply

    와~ 좋으셨겠다~ 정말 사람 만나는게 쉽지 않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해요. 혜원님도 주위분들도 복이 많으신분들~

  9. 최진영 · September 17, 2006 Reply

    정말 연년생의 자매지간 같네요, 두분~. 나이들수록 맘맞는 사람 만나기 쉽지않다는거 100%동감예요…

  10. 홍신애 · September 17, 2006 Reply

    정말 닮았네요^^ 언니 얼굴도 좋아 보여요. 한창 피곤할 떄인데두… 화이팅!

  11. 형하 · September 18, 2006 Reply

    혜원아..여기서 내 얼굴 보니까 진짜 이상하다.^^ 그래도 은근 기분이 좋은데…^^ 지금은 동생이랑 아침 일찍 투어 나가기 전에 들어 왔어. 다들 나만큼이나 널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내가 영광이네..잘 지내구..동생 가구 전화 할께.

  12. 혜원 · September 18, 2006 Reply

    마주보고있는데 오히려 제동생보다 더 닮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ㅡ.,ㅡ 쩝

  13. 형하 · September 19, 2006 Reply

    야 우리 신랑한테 이사진 지금 보여줬는데..막 웃어…ㅋㅋㅋ 그리고 뒤에서 내 쌍둥이 동생이 보더니 우리 세쌍둥이었냐면서 둘이 막 웃고 있네…우리 다시 얼굴 보면 둘이 사진 한장 같이 찍자…ㅋㅋㅋ 이런 경우가 아주 드물잖아…

  14. 혜원 · September 20, 2006 Reply

    형하, 담에 나올때 동생 사진 갖고 나와바. 나도 함 보고싶다. 그리고 담엔 꼭 같이 찍자.^^

  15. 장은주 · September 20, 2006 Reply

    엇!!! 형하를 여기서 보다니….놀랍다.
    내가 누구냐구? 94학번….
    이름보구 모르겠으면 졸업앨범같은걸 보면 알려나?
    여기 종종 들어와서 같은 직장맘의 살림솜씨 감상중인데
    니사진이 올라와서 놀랬음….^^ 세상 넘넘 좁다~~~

  16. 형하 · September 21, 2006 Reply

    어머머…은주 언니..얼굴이 가물 가물 해도 언니 기억하죠…언니도 미국에 계시는 거에요? 이거 참…^^ 혜원이 홈피가 인기가 많은줄 알았지만..이렇게 제가 아는 사람을 만날 줄이야…언니 반가워요. 진짜 이 가물 가물한 기억력을 어떻게 하나…^^ 진짜 반갑구요…진짜 세상 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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