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mas in the City

모든것을 내려놓고 순간 순간을 즐기는데 힘썼던 연말연시였다. 아이들의 공연들과 리허설들도 모두 끝이 나고 회사에선 새해에 프로그래머들에게 넘겨야하는 대프로젝트도 무사히 끝을 내 정말 속이 후련한 가운데 맞이하는 이 시간들.
후회 없이 즐겼다.

이맘때쯤 꼭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다면 바로 ABC Carpet & Home. 이곳의 크리스마스 데코는 따라갈 수가 없다.

세상의 예쁜것들을 그냥 쏟아 부은듯한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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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한번 해보고 싶은 이곳.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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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컬러들의 반란. 완전 인스퍼레이셔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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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와 모던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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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딸들도 데리고 가 함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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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에 심취해 립싱크도 종종…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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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아침식사 위주로 매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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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의 트리는 식탁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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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집으로 초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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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껏 즐기기 위해 Home Alone도 보여줬는데 역시 지금봐도 재밌는걸? 방학이니 늦게까지 영화도 보던 여유가 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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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너무 바빠 같은 학교까지 다니면서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한 승빈이 친구 가족과 플레이데잇도 하며 회포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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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동생과의 데이트. 애들 없는 우리 둘만의 시간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ㅋㅋ 조카를 남편에게 맡기고 혼자 올라왔다.
이렇게 둘만 셀카를 찍다 보니 결혼 전 둘이 맨하탄에서 살던 그 시절이 막 떠오르면서 새삼 그리웠다.

시간이 아까워 아침 일찍부터 브렉퍼스트 예약을 해두고 새벽같이 집을 나서 너무 가보고 싶었던 Le Coucou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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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La La Land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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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막바지 쇼핑 하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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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추억이 많이 담긴 Grand Central Station에도 지난 몇주간에 몇번이나 갔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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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마다 새로운 Grand Central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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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음식)코드 맞는 동생과 돌아다니는 기쁨을 다시 한번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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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efeller 앞에서 몇년만에 함께 찍는 사진인지. 옛날 사진과 비교해보면 우리 많이 늙었을게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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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들은 절대 피하는 크리스마스때의 이 거리를 난 몇번이나 왔는지 모른다. ㅋㅋ 여기엘 와야 아, 크리스마스구나 끄덕거릴 수 있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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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 호텔 지하에 있는 The Plaza Food Hall에도 평소 우아함은 찾아볼 수 없는 시장 한복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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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나와 어둑해질때까지 걷고 구경하고 먹고 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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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충전을 하고 에너지 팍팍 얻어 힘찬 새해를 시작해보려 한다.

 

 

8 Comments

  1. Jihye Kim · January 4, 2017 Reply

    동생과 함께한 시간 정말 부러워요!!!
    저도 이제는 좀 손이 덜 가는 나이구나 싶은데 동생이 늦게 아기를, 그것도 쌍둥이를 낳아서 여름에 한국에 가도 둘이서만 어디 못다닐 듯 해요.
    예전에 결혼 직전에 부모님이 저희 자매 둘만 한 달 정도 배낭 여행을 보내주셨는데.. 자매간에 앞으로 이러헥 시간을 함께할 일이 없을거다, 너희에게 주는 선물이다 하셨는데 그 말이 맞더라고요.
    저희는 남매라 두이 서로 안가겠다고 하겠지만 승연이 승빈이 자매는 갈 수 있겠죠? 부러워요~~~~

    • 퍼플혜원 · January 13, 2017 Reply

      결혼전 자매끼리 배낭여행 넘 좋네요. 저흰 애들 좀 더 키우고 몇년 뒤 한번 하자고 말만 하고 있어요 ㅋㅋ 잘 지내고 계시죠? 요즘 너무 세상이 시끄러워서 스트레스를 넘 많이 받는거 같아요 ㅠㅠ

  2. Clara · January 4, 2017 Reply

    (아…이제서야 댓글 달러 왔어요~!)
    저도 자매끼리의 저런 시간…어찌나 부러운지 모르겠네요 (전 남동생 하나 있어서;;; 저런 분위기는 꿈도 못꾼다지요..).
    혜원님이랑 동생의 즐거운 셀피 사진을 보고 갑자기 든 생각이……저랑 남편은 정말 사진 찍히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집에(집은 물론이고…가지고 있는 하드디스크에도) 몇 만장의 사진이 있음에도 (워낙 남편이 다작 스타일ㅋㅋㅋ) 저희 사진은 없어요. 안찍다 보니 찍히면 더 어색해 보이고 그게 싫어 안찍고..ㅋㅋㅋ…계속 이런 악순환…올해는 꼭 어디든 사진 좀 저렇게 찍어서 남겨야 겠어요. 정말 좋아보이네요.

    시간이 잘 안맞아서 하지 못했던 플레이 데잇도 정말 즐거웠고 (완전 어른 플레이데잇 이었던거 같은..ㅋㅋ)… 시간 되는대로 친구들하고 자주 놀게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 와플! 아직도 맛이 생생하게 생각나네요..! 정말 맛있었어요!!

    2017년 한해에는 연초에 계획되어 있다고 하신 수술도 간단히 잘 끝내시길 바라고, 정말 평온한 한해 되시길 바래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구요~
    저희도 복잡한 일들이 얼른 연초에 마무리 되면 좋겠어요. (하아…2016년은 정말이지……잊고 싶어요. ㅜㅜ)

    • 퍼플혜원 · January 13, 2017 Reply

      저도 옛날 사진들 들춰보며 정말 사진 많이 찍어둬야겠다 싶더라고요. 그건 나름 실천을 잘 하고 있는데 하드 한번 날아가버리면 끝일 정도로 정리를 잘 못하고 있어서 스트레스..-.- 정말 이상하게 나온사진들도 다 추억이다 생각하고 거의 다 킵하고 있어요 ㅋㅋㅋ 어제 지하철 완전 반갑더라구요 우째 그런일이 ㅋㅋ

  3. 유서진 · January 6, 2017 Reply

    혜원아 해피 뉴이어~~~

    카드도 넘 잘 받았구 승연이 승빈이 큰거에 또 깜놀이기도 하고 ^^ 나도 자매와의 시간이 느무 부럽다.
    남동생이랑 생사여부만 알수 있는 짧은 ㅋㅌ이나 하는 나에게는 너무나 부러운 ㅎㅎ

    2017년에는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생기길~

    • 퍼플혜원 · January 13, 2017 Reply

      생사여부 ㅋㅋㅋㅋㅋ
      나도 진이 태어난게 아직도 기억나는데 애들 크는거 보면서 세월을 실감하네… 너와 너희 가족도 해피뉴이어!

  4. Sooga · January 19, 2017 Repl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리도 얼릉 낫기를 기도합니다. 저 가게는 정말 이쁘네요. 작년 연말에 뉴욕 함 뜨고 싶었으나 (딸이 지가 태어난 곳이라고 매년 가고파 해요.ㅋㅋ) 이차저차 못 갔네요. 담에 가면 저 가게 가고파요, 혜원씨네는 소품 하나하나 참 이뻐요. 얼마전 huset에서 그릇 몇개 주문했어요. 쉬핑비가 좀 그랬지만.. 이제 유학때부터 쓰던 코렐을 제거하고자..ㅋㅋ 저 심플한 커피 테이블은 어디에서 구입한 거예요?
    자매가 같은 미국에 그것도 동부에 사니 참 보기 좋아요. 동생이랑 좋은 시간 보내셨다니 보는 제가 흐뭇하네요. 항상 밝은 에너지를 주시는 혜원씨네 가정에도 올해 좋은 일 많이 많이 생기기를 바래요! Happy New Year~!!

    • 퍼플혜원 · January 31, 2017 Reply

      구정 잘 보내셨지요?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 가게는 가격이 좀 그래서 가끔 아이쇼핑하며 인스퍼레이션만 얻는걸로…^^ Huset도 배송비때문에 발길을 끊은지 꽤 된거 같네요 하하. 예전에 생긴지 얼마 안되었을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저 테이블은 15년 쓰던거 동생주고 수년간 드림커피테이블로 찍어뒀던 eame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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