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컵케익

오늘 남편 생일이었다.
이사람같이 자기 생일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먹는 나이가 싫어서이겠지만 이렇게 쑥스러워하니 원…
이번엔 저녁외식도 못하고 점심으로 만나 생일턱 떼우고…(갈수록 이래도 되는건가…)
퇴근길에 서프라이즈로 이쁜 컵케익들을 사들고 가 우리 세가족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멋진 생일상 못차려주는 대신 맛이 있건 말건 보기에 화려한 컵케익들을 골랐더니 조용한 월요일밤, 어느정도 파티 분위기 나고.

흥분해서 아빠 앉기도 전에 해피 버쓰데이 노래를 부르는 승연이 노래를 들으며

초를 켬. 초 몇개는 열살짜리, 또 몇개는 다섯살짜리, 몇개는 한살짜리…이렇게 총 그의 나이 3x세가 만들어짐.

불경기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만 풋볼시즌이 시작되어 요즘 힘이 펄펄 나는 남편. 생일 축하해. 오늘만큼은 저 지긋지긋한 풋볼 중개방송 암말 안할께…-.-;;

 

 

23 Comments

  1. Jung Ahn · September 14, 2009 Reply

    ㅋㅋㅋㅋㅋ 승연이 아버지도 풋볼광팬이신가봐요 ㅋㅋ
    저희 남편도 9월부터 주말엔 풋볼이 지구의 중심이 됩니다.
    전 풋볼 보는것 이젠 암말 안하겠는데 경기 졌다고 화 좀 안냈음 좋겠어요 자기 팀 지는게 이 세상에서 제일 싫데요 ㅠㅠ

  2. Jung Ahn · September 14, 2009 Reply

    참 남편분 생일도 축하드려요~
    컵케익도 너무 예쁘네요~

  3. 윤희정 · September 14, 2009 Reply

    ㅋㅋ 생일 축하드러요.

    그리고, 오늘 풋볼 정말 재미있었어요..^^ (저는 두팀다 그냥저냥이지만, 탐브레디의 미모에 좀 빠져서…ㅋㅋ)

    흥분하는 승연이 보니 제 조카들 생각나요. 할아버지 생신때 케잌먹는 기대감으로 왔는데 케잌이 없으니 두녀석이 열띤 토론을 벌이더라구요. 생일케잌 준비안한게 할머니 책임냐, 자기네 아빠 책임이냐…. 결국 할머니 책임으로 결론 나더군요. ㅋㅋ

  4. 이해림 · September 14, 2009 Reply

    넘넘 예쁜 생일케익이네요~^^혜원님의 남편 사랑하는 맘이 느껴집니다. 아이가 생기니 정말 외식도 결혼기념일도 맘껏 즐기질 못하더라구요. ㅎㅎ

  5. 박은영 · September 14, 2009 Reply

    축하합니다~!!

  6. 김희경 · September 14, 2009 Reply

    너무나 이쁜 컵케잌이네요^^ 생일 축하드려요^^

  7. 김윤경 · September 15, 2009 Reply

    남편분이 저랑 생일이 같으시네요 ^^ 저도 승연이랑 동갑인 딸이 있는데, 딸이 “엄마 생일 축하해”하니까 그것만큼 행복한게 없던데. 생일 축하드려요.. 세 가족 늘 좋아보이네요

  8. continue · September 15, 2009 Reply

    저도 생일 무지 싫어하는데, 남편님 심정 십분이해하구요, 무엇보다 “저 지긋지긋한 풋볼 중개방송 암말 안할께…-.-;; “제가 바로 그 심정이네요. 행복하세요

  9. april3 · September 15, 2009 Reply

    저도 다른사람 생일은 잘 차리지만, 제 생일차려먹는거 별로 안좋아해서…남편분 마음 조금은 이해할거 같아요. 혜원님의 마음 씀씀이도 예쁘고, 컵케익들도 참 이쁘네요.

  10. 이지혜 · September 15, 2009 Reply

    쑥스러워한다는 데서 저희 남편이랑 같으시네요.
    저희 남편도 생일 때 친구들이라도 불러주고 하려고 해도 쑥스럽다고 싫어하더라고요.^^
    그나저나 점심 때 아이 없이 살짜쿵 두 분 데이트 하시고 저녁 때는 승연이의 예쁜 모습에 생일 축하 받으시고, 그것도 좋지 않나요? 항상 같이 다녀야 좋은 줄 알았는데 때로는 둘이서만 오붓하게 축하하는 것도 좋더라고요. 하하하^^
    참, 저도 브래디땜시 풋볼 봐요~~~ ^^

  11. Misty · September 15, 2009 Reply

    오~ 컵케익이 너무 예쁘네요, 옆에서 생일 축하 송을 불러주는 승연이도 넘 귀엽구요. 승연아버님의 생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12. 혜원 · September 15, 2009 Reply

    브레이디를 좋아하시는군요. ㅋㅋ 저희가 밴쿠버 갔을때 전여친과 함께 거닐고 있는걸 목격하구선 그들이 들어간 가게까지 따라 들어갔다가 남편이 넘 쑥스러워하는 바람에 바로 뒤에 있으면서도 말한번 못건내고 왔어요. 실제론 진짜 멋지더라구요.큭
    울남편도 풋볼광팬인데요 인터넷으로도 관련싸잇들 다 띄어놓고 광고땐 거기 앉았다가 경기땐 티비앞에서 쌩쑈를 벌립니다. 무슨 반전이 있음 그순간 친구들 전화오구요 -_-; 아니면 혼자서 한 세명의 대화를 다 합니다.
    어젠 승연이가 자려 누웠다가 “아빠 누구랑 얘기해?” 그러더라구요. ㅠㅠ

    생일선물로 풋볼을 선물해달라드라구요. 뭐하게? 물어보니까 경기 볼때 들고 있게..라네요. 귀여워서 참.
    항상 귀엽게 보여야할텐데… 저 중개방송 소린 참기 어려워요…

  13. hyein kim · September 15, 2009 Reply

    “어젠 승연이가 자려 누웠다가 “아빠 누구랑 얘기해?” 그러더라구요.” ㅋㅋ 넘 재밌네요. 풋볼좋아하는 아빠를 둔 아이들의 공통점인가봐요. ㅎㅎ 전 또 그분이 오셨어? 하고 물어봐요.. 근데 컵케잌 정말 맛있어 보여요. 요즘은 컵케잌이 대세인가 봐요. 왠지 더 세련되어보인다는 느낌도 들구요. 근처에 이런곳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흑..

  14. 조현숙 · September 15, 2009 Reply

    경기 볼때 들고 있게…. 우하하하하… 너무 너무 재미있어요!!! 모든 스포츠 중계하는 소리를 싫어하는 저로서 이글 보면서 스포츠 중계를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예쁘게 사시는 모습이 따듯하게 다가오네요

  15. Sang Lee · September 16, 2009 Reply

    생일축하드려요!

  16. 뉴욕댁 · September 17, 2009 Reply

    정말 제목대로 뷰티풀 컵케잌이네요…아름다운 분위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는데요~~

  17. 홍혜영 · September 18, 2009 Reply

    와~ 컵케익 너무 이뻐요~~~

  18. 이지현 · September 19, 2009 Reply

    축하드려요..ㅎㅎ
    컵케익 생일파티도 근사해요..
    기분좋은 가족!!!!

  19. 황인주 · September 21, 2009 Reply

    하하 정말 집집마나 풋볼때메 난리군요. 난 스포츠엔 워낙 관심이 없어서 경기중계 소리만 들어도 지겨워 어제 소리한번 질렀다 분위기 싸해지고.. 동네 바에 중계하는거 보러 3시간 동안 가있는 신랑한테 잠깐 들러서 Football Sunday Wing Special 먹고 왔어요. ㅋ

  20. 혜원 · September 21, 2009 Reply

    인주씨 아직 신혼이라 동네 바로 자리를 피해주는 센스가 있으신가봐요. 남편분이. ㅎㅎ
    어젠 어쩐일로 내가 부탁도 하기전에 청소를 열심히 하시더니만 여덟시가 되니 my job is done! 하면서 소파에 자리를 잡더라고요. 전 일찍 승연이를 재웠죠. -.-; 좀 조용히 좀 보라고 했더니 방문을 닫아주십디다. -_-

  21. 성희 · September 21, 2009 Reply

    저희신랑도 본인 생일 싫어하는 사람중에 하나에요..ㅎㅎ 그래서 저도 요번 생일에 작은 컵케이크 두개로 생일케이크를 대신 했답니다. 그랬더니 넘넘 좋아하는거있죠. ^^;;

  22. 유나 박 · October 13, 2009 Reply

    꺅~~~ 너무 예뻐요.
    시골 사는 저로선 꿈도 못꾸는…정말 예쁘네요.

  23. Rainyday · October 30, 2009 Reply

    컵케잌 정말 예뻐요.
    큰 케잌이 아니라도 이렇게 예쁘게 생일 축하 할수있네요.
    좋은 아이디어 하나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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