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사람들

요 몇일 너무 바빠 홈을 업뎃하고픈 의욕을 아주 잠시 잃었었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뜸했던것도 아닌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요즘 많이 바쁘냐고. 헝그리쿡이 업뎃이 안되니 엄마가 쫄쫄 굶고 있다고. -_-a

그 말을 들은 다음날 갑자기 의욕이 철철 넘치더니 내맘 깊은곳 어디서 힘이 솟는건 뭐였을까. 당장 그날 해먹는걸 찍어서 올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잘 먹고 산다는걸 보여드려 엄마를 안심시켜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 홈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주 다양한 방면으로 많은걸 배우고 얻는다.  내가 몰랐던걸 다른분들이 가르쳐주시는가 하면 내가 지쳐있을때 여러 위로의 말들이 힘이 되어주고 온라인상 좋은 인연들을 만들게 되었을뿐만 아니라 직접 만나 더 가까운 인연이 되어버리는 경우. 이번엔 빵믹스까지 얻게 되었다. -.-;;

내가 마지막 남은 옥수수빵믹스를 아껴먹었단 글을 읽고 뉴욕여행길에 사다주시겠다던 유하영님. 아니, 어떻게 이렇게 친절하실수가 있지? 그걸 좋다고 덥썩 받은 난 뭐지? -_-;; 아쉽게도 이날 디카를 안가지고 가 함께 사진은 못찍었지만 첨 만난 분의 가족과 함께 저녁도 하며 끊임없는 얘기로 즐거운 저녁을 보냈다.

그리고 송이를 안지는 3년이 됐나? 미시방 프리챌 시절부터 알았으니까.. 마침 지난주말에 결혼식이 있어 남편과 리아와 함께 뉴욕으로 왔었다. 난 뉴포트에 가고 없어 송이가 뉴욕을 뜨는날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 출근시간전에 이렇게 부지런해보긴 첨이다.^^

그리고 내홈에서 알게된 제니퍼. 알게 될 당시 졸업 후 뉴욕으로 온다는 말에 더 반가움. 졸업을 하고 뉴욕으로 왔다.^^ 가족얘길 하다 비슷한점이 너무 많아 어찌나 웃기던지…

이 모두가 소중한 인연이 아닐수가 없다.
난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

 

 

15 Comments

  1. song2c · September 11, 2005 Reply

    난 또 내 얘긴줄 알았네,,
    송이씨,그냥 반가워요.ㅎㅎ

  2. Jennifer · September 11, 2005 Reply

    언니, 저도 인복이 많은 사람인가봐요! ^^

  3. 홍신애 · September 11, 2005 Reply

    언니 정말 바빴네요..^^ 나두 언니를 알게 되서 참 인복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 들 중 하나네요.^^

  4. inhee · September 11, 2005 Reply

    언니, 난 이렇게 멋진 언니를 옛날부터 알아서 너무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하나야,,요,,, ^^

  5. klimt · September 12, 2005 Reply

    나두 네 인복에 드는거지?^^

  6. 유하영 · September 12, 2005 Reply

    흐흐…전 얼굴대신 식빵믹스로 인사드리네요. ㅎㅎ
    왜 그랬을까 모르겠지만 정말 그걸 사서 꼭 전해 드리고 싶었어요.
    오히려 그날 우리 식구가 혜원씨를 만나서 너무 즐거웠지요. 뭐.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요. 우리.

  7. 노아맘 · September 12, 2005 Reply

    참 부러워요.. 인복은 아무나 있는게 아니쟎아요.. 에그..
    저두 나둥에 혜원씨랑 마니~ 친해지믄 뉴욕으로 함 떠야져~ 괴롭히러~~ ㅎㅎㅎ 이럴땐 인복이 쩜 괴롭져? ㅋㅋㅋ

  8. 혜원 · September 12, 2005 Reply

    song2c언니 ㅋㅋ 나도 첨에 둘이가 헷갈렸다오..
    제니퍼 나도야.
    신애씨 아효 다 커서 만나고 사귀는것도 참 재밌네요.미투~
    인희야, 나도 너에대해 같은생각 갖고있거든. 어릴때 생각하면 넘 우껴.
    klimt언니, 물론이야요~
    하영님, 다 인연인가봐요 그죠. 넘 고마왔어요.
    노아맘님 함 오세요.갈수록 저도 뻔뻔해져가지고는…

  9. jae · September 12, 2005 Reply

    혜원님한테 인복이 괜히 많은게 아닌거라는 건 아시죠? ^^
    성격도 한몫 하는 거 같아요. 사람 좋아하고 베풀기 좋아하고…
    전 내성적이라 좋아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표현 잘 못하고 싫어하는 사람도 싫어한다 못해서 끌려다니기도 하고 그래서 사람을 넓게 못사귀거든요. 혜원님의 밝은 성격이 정말 부럽기도 해요.
    지금이야 아줌마 다 돼서 수다(?)는 많이 늘었는데 성격은 잘 못 고치겠어요.
    혜원님께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10. 리아맘 · September 12, 2005 Reply

    혜원.. 앗 내 얼굴이 등장하다닛.. 앗 민망하다아.
    너무 고마웠어 반가웠구.. 휴스턴 꼭 놀러와.

  11. inhee · September 12, 2005 Reply

    언니, 내가 며칠전에 우리 남편한테 바닷가 갔다가 언니랑 나랑 같이 빠진거 얘기해줬다.. 언니는 생각 안나지? 난 그때 물속에서의 한장의 사진같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ㅋㅋㅋ.. btw,위에 리아맘님 휴스턴 계신가요? 저도 거기서 오래 살았는데..

  12. 하선영 · September 12, 2005 Reply

    음~ 마음이 따뜻해지는글…….
    인복있는거 정말 행복한 일이죠!! 부러저요~~~~~~~

  13. 혜원 · September 13, 2005 Reply

    jae님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항상 밝은성격은 아니지만 워낙 친구들이 그립다보니 주인만난 개마냥 날뛰는경향이 있더라구요. -_-;;
    송이, 알았다 담에 꼭 갈께. 스테끼 먹으러. 안그래도 남편한테 담에 고기먹고싶으면 그리로 가자고 했다.ㅎㅎ
    인희, 나 당연히 그 기억 나!!! 그 까만 튜브까지. 왜케 웃기냐. 암튼 너랑 나랑은 어떻게보면 친자매같이 에피소드도 많았다.
    선영님, 전 뭐가 부러지는지..한참을 생각하다..ㅋㅋ

  14. 윤희 · September 14, 2005 Reply

    저도 혜원님의 소중한 인연이 됐음 해요. (프로포즈 같당~ ^^;;)

  15. 혜원 · September 15, 2005 Reply

    어머 윤희님 저도요~^^ 그래도 윤희님이 이홈 초창기멤버시잖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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