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후라이팬

생선은 좋아하지만 아마 집안에 온통 퍼지는 냄새때문에 잘 안해먹나보다.
꽁치에 굵은소금 쫘악 뿌려서 한번 구워먹고나면 그담날 출근해서까지 내몸에서 비린내가 나는거 같기 때문에…
절대 후라이팬은 못쓰고, 토스터오븐엔 생선국물 튀는게 싫고, 꼭 오븐밑에 붙은 브로일러에 은박지 깔고 구웠는데 확실히 여름엔 오븐을 틀어놓으면 아파트온도가 확 올라가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거겠지.

어디서 들은적이 있는 생선 후라이팬을 엄마에게 부탁해 이번에 엄마가 갖고 오셨다.^^
기름도 두를 필요없이 생선을 안에 넣고 척 덮어서 손잡이 끝에 있는 고리를 잠근다음에 불위에서 팬 체로 뒤집으면 노릇하게 굽혀진 생선 완성. 중간중간에 익었는지 자꾸 열어보는 바람에 첨 사용땐 생선냄새가 나긴했지만서도.. 꽉 닫혀져서인지 확실히 냄새가 적다. 아마 한번도 열어보지 않으면 아예 냄새가 나지 않을거 같기도..ㅡㅡ;

한쪽은 평면, 한쪽은 도돌도돌한것이 그릴마크가 나게 구울때 사용.. 두개가 분리가 돼 씻을때도 편리한거 같다.

 

 

7 Comments

  1. Solus · June 19, 2004 Reply

    근사하네요. 저도 생선냄새때문에 궁리궁리하다가 걍 튀김기에 튀겨먹어요. 근데 기름기가 많아서 깔끔하게 구운 생선에 비기지 못하겠더라구요. 요거 한아름서도 본것 같은데 wish list에 올라갑니당~~

  2. 슈가걸 · June 19, 2004 Reply

    악~ 언니…..
    전 이 생선팬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어요. 흑흑…
    이번에 한국 갔다가 가져오려고 미리 주문까지 해 두었다가 가방에 넣었는데 그만 바리바리 짐이 넘 많은 바람에 용량 추가…..
    이 생선팬 한개 뺴니까 좀 낫길래 이거 놓고 왔는데 얼마나 맘이 아팠는지….
    근데 소문에 이게 한국 물건 파는곳에 가면 20불 정도에 살 수 있다네요.
    이것도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어머니꼐서 사오신거 같이 압축 되는게 있는가 하면 그냥 닫히기만 하는것도 있고 뭐 여러가진데 성능은 비슷하대요.
    그리고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생선이 바닥에 붙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한국에서 엄마꺼 제가 써 보고 샀거든요!!!! 넘 좋아요~ 그쵸?
    이 사진을 보니 정말 또 사고파 지네요… 이거 정말 강추!!!

  3. 크리스 · June 19, 2004 Reply

    양면팬 사셨네요^^~
    저희 엄마도 해피콜 첨에 사시고 어찌나 자랑을 하시던쥐…ㅎㅎ
    뭘 넣어도 빨리 익어서…자주 쓰시더라고요…
    전 특히 고기가 맛났었는데…
    삼겹살 부위를 큰 덩어리로(물론팬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넣어서…
    구워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요…요걸 편육썰듯 먹는데 맛나더군요…(오븐에 구워도 비슷하겠죠?)

  4. 혜원 · June 19, 2004 Reply

    한국에선 싸다고 하던데 여기선 배로 비싸다 그래서 아예 엄마오시는길에 부탁했었거든요. 솔러스님, 저도 튀김기에 많이 튀겨먹다 요즘엔 기름이 없어서리..-_-;
    한아름에선 얼마 하던가요?
    슈가걸씨, 어쩐대요. 정말 맘 아프셨겠다.. 그냥 여기서 사세요..전 이거 첨 써보는데 남편까지 얼마나 좋아하는지..
    저 이거 요즘 맨날 쓰는거 있죠. 어젠 터키소세지 굽는데 여기 여섯개 넣고 덮고 구웠더니 튀지도 않고 어찌나 잘굽히던지… 저도 강춥니다. 내일은 베이컨을 여기다 구워볼까 합니다.^^
    크리스님 삼겹살 덩어리 말씀하시는건가요? 정말 편육식으로 해먹으면 맛나겠네요. 아이디어 감사*^^*

  5. godiva · June 22, 2004 Reply

    냄새가 덜 나겠죠?
    저희도 지난번에 시어머니께서 말린 조기를 20개나 가져다 주셨는데
    먹을때 마다 곤역이에요..향초 켜 놓고, 환풍기 돌려 놓고,,
    그래도 냄새는 어쩔수 없더라구요. 무엇보다 이웃한테 제일 미안해요..저도 한국가면 조 팬하나 사와야할까봐요,,좋은정보 고마워요~

  6. 유선 · June 28, 2004 Reply

    애구구 전 왜이리 뒷북이라지요..진작 알았으면 미국오시는 시어머니께 부탁드렸을텐데..벌써 도착하셨으니 이미 늦었네요..흑흑..
    으앙~~

  7. 혜원 · June 29, 2004 Reply

    고디바님 저흰 부엌에 환풍기도 없어 매번 초만 태운답니다. 저 팬 완전히 냄새 안나는건 아니지만 훨씬 (절반이상으로) 덜 나더라구요.
    유선님, 그러게 말예요. 저만 없는줄 알았는데 여기 없는분 많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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