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ghetti Carbo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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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ghetti Carbonara가 너무너무 먹고싶던 어느 날. 특별한 저녁 계획도 없던 발렌타인 데이였다.

퇴근 시간 몇시간 남겨두고 충동적으로 뛰쳐나가 베이컨과 파마잔 치즈를 사 오고 구글 검색하면 첫번째로 뜨는 allrecipes.com 레시피를 북마크 해두며 저녁시간만 기다렸다.

발렌타인 분위기 내기 위해 꽃까지 샀으면 민망했을 뻔… 피곤과 잠에 취해 여기 저기 사고 치며 돌아다니던 “짜증 지대로” 인 승빈이 덕분에 우리 둘 다 뚜껑 열리기 일보 직전.

결국에 승빈이를 밥도 안먹이고 재우겠다던 남편 없이 승연이랑 나랑 썰렁하게 식탁에 앉았고, 우리가 다 먹어갈 무렵 남편은 다 식어 뻑뻑해진 걸 아무말 없이 먹었다는…

이거야말로 치즈가 반지르르 윤기가 흐를때 먹어야 제맛인데..

어렸을땐 크림소스 비스무레한 이런 느끼한 파스타가 좋더니, 그 후론 토마토 소스, 요즘은 깔끔한 올리브오일 갈릭 소스가 최고라고 생각되는데 가끔 옛생각 하며 이런게 땡기는것 보면 참…

allrecipes.com 레시피 응용
재료:

스파게티
1 Tsp olive oil
베이컨 원하는 만큼
1 Tsp 올리브오일
양파 한개 다진것
1 마늘 다진것
1/4 cup 화이트 와인 (없어도 됨)
4 달걀 푼것
1/2 cup 후레쉬 파마잔 치즈 간것
소금과 후추
2 Tsp 후레쉬 파슬리 다진것
2 Tsp 후레쉬 파마잔 치즈 간것

1. 스파게티를 삶은 후 1Tsp 올리브오일에 버무려 둔다.
2. 후라이팬에 베이컨을 바삭하게 볶은 후 기름을 조금 부어내고 양파를 볶다가 마늘을 더한다. 와인을 더한후 1분정도 더 볶는다.
3. 2번에 스파게티를 더하고 올리브오일로 뻑뻑함을 조절하다가 달걀 푼것을 붓고 빨리 스파게티를 비벼준다. (달걀이 덩어리 지지 않도록)
4. 마지막으로 1/2컵의 파마잔 치즈 간걸 더해서 비빈 후 소금 후추로 간 한다. (후추를 넉넉히 뿌려야 덜 느끼함)
5. 먹기 직전에 파슬리와 파마잔 치즈 간걸 뿌려 먹는다.

 

 

4 Comments

  1. Clara · March 20, 2012 Reply

    하하하…저희 발렌타인데이 분위기랑 아주 비슷했네요. 막 웃음이..
    남편이 꽃 사오고 그냥 특별한 거 해먹자고 합의하에 월남쌈을 시도했었답니다.
    (게다가 손님도 계셨었어요…)

    결과는…’향후 5년간 월남쌈은 우리 메뉴에 없다’로 끝났습니다.
    애들 둘이 라이스 페이퍼 들고 흥분해서…상을 빙글빙글 돌고…라이스페이퍼 적실 물에 손 다 담궈서 넘치고(아휴…제가 제 발등을 찍었지요..)..밥은 먹는 둥 마는 둥…..브라우니 믹스로 케익 구워서 준비해 둔 것에 생크림 만들어 바르고 애들 한테 하트 스프링클 뿌리게 하는 이벤트로 calm down 시켰습니다. 아휴…정말 말도 마세요..;;;;;

    그나저나…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안먹어 본지가 꽤 됐어요..저도.
    왠지 막 땡기는데….애들이 또 안먹을까봐 막상 언제 시도해볼까 싶네요. 에긍.

    • 퍼플혜원 · March 22, 2012 Reply

      맞아요 정말 아주 다 동감한다는..ㅠㅠ 저희도 화이따 해먹을때마다 여기저기 날리는 밥풀에다가..걍 포기하지요 ㅠㅠ 이것도 한때라고 하는데 넘 힘드네요 흑 우리 힘내요. 아자…

  2. 조엘맘 · March 22, 2012 Reply

    때깔이 좋네요. 저는 딸내미가 젤 좋아하는게 까르보나라인데 할 때마다 계란이 덩어리져요. 비법이 뭔가요?? ㅠㅠ

    • 퍼플혜원 · March 22, 2012 Reply

      불끄고 섞으셨나요? 그리고 꼭 계란을 컵이나 다른 볼에 푼다음에 휘리릭 뿌리다시피 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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